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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불교적 상상력 = In-hoon Choi’s A Day of the Novelist, Mr. Gubo and the Buddhist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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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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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32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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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rialized fiction A Day of the Novelist, Mr. Gubo written by In-hoon Choi is a parody of the text of the same title written by Tae-won Park . In Choi’s work, he described many contemporary writers and their daily routine realistically along with the main character 'Gubo', which is supposed to be Choi's alter ego. In this regard, the fiction shows some distinguishable changes that are not commonly found in his previous personal novels. In this fiction, there are characters who are deeply interested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social-political issues, and have a critical reflection on art and novel. Gubo, as writing worker (a labor worker who produces fictions), has been living with decency and diligence. Writing worker’s tasks include reading and writing, manuscript review, editing of an entire book, watching film, and visiting art exhibitions. Inspired by the displaced refugee writers like Dante, Chagall, Joong-Seob Lee who explored unfamiliar places and developed unique and creative style to represent the image of their original place, Gubo tired to find a way to develop his writing.
Life of Gubo resembles the footsteps of an Ascetic who overcomes the weight of the teachings of the Buddha and his master, and then walks on his own 'road without the road'. Choi explained the multiple tradition with the belief that ancient Western and Korean literature are not alien/different to each other, and narrative concepts from Western and Korean literature cannot be separated. Such an attitude reminds us of the intellectuals who were advocating ‘the Eastern Way-Western Means Theory’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early 20th century. This paper argues that Choi’s parody of traditional novel such as The Cloud Dream of the Nine can be seen as a strategic move to experiment the possibility of rebirth of Korean traditional novel in today’s literary world. In that sense, ‘novelist Mr. Gubo’ can be understood as a literary cornerstone in Choi's serialized and parody novels which seek a new style of modern Korean novel based on ancient narrative style without imitating Western literary style.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동명소설을 패러디하여 연작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작가의 분신으로 짐작되는 ‘구보’란 인물 외에도 작가의 동료·선후배 문인들이 다수 등장하여 당시 문인들의 일상 및 문단 풍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신변소설적 성격을 띠기도 하지만, 작중인물이 국내외 정치·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미술이나 소설에 관한 비평적 성찰이 중심을 이루는 점은 이전의 신변소설과 구별된다. 구보는 소설노동자로서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간다. 책 읽고 글쓰기, 원고심사와 전집 편집 참여는 물론 영화와 미술전 관람 같은 것도 소설가로서의 노동에 포함되는 업무라 할 수 있다. 그는 단테·샤갈·이중섭 등 ‘피난민 예술가’가 외지를 떠돌면서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법으로 고향 이미지를 재현한 것에 감명을 받아 자기 문학의 활로를 찾는다. 그것은 부처와 스승의 가르침의 무게를 이겨내고 자기만의 ‘길 없는 길’을 가는 수행승의 행보와 닮아 있다. 최인훈은 서구 문학과 한국의 고대 소설이 서로 이질적인 것 같지만, 광의의 서사 개념으로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야누스적 전통론을 주장한다. 그러한 태도는 19세기말, 20세기초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주창했던 우리 지식인들의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구운몽」 등 고전소설 패러디에 집중한 것은, 서구적 소설과 전통서사의 조화를 통해 한국적 현대소설의 가능성을 실험하려는 의도라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는 한국의 서사 전통을 주춧돌 삼아 서구 소설의 모방이 아닌 한국 소설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한 최인훈 연작·패러디 소설의 한 진경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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