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습」에 나타난 ‘자기 세계’의 실존적 의미와 고백의 연행 서사 = The Existential Meaning of ‘self-world’ and Narrative as Performance of Confession in “Saengmyungyunseup(생명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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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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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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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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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7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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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김승옥의 단편 「생명연습」이 주인공인 화자가 고백적 글쓰기의 방식으로 ‘자기 세계’의 형성을 시도하는 연행적 텍스트라 보고 이를 규명하는 것이다. 「생명연습」은 자아가 처한 현실의 조건과 대결하여 자기존재의 근거를 찾기 위해 연행을 실행하는 실존적 텍스트이다. 자기를 대상화하는 자기의식은 대자존재의 지위를 유지한 채 즉자존재를 경험하고자 한다. 그러한 자기상을 조성하는 자기의식 공간을 작가는 ‘자기 세계’라 명명한다.
하지만 즉자존재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타자의 시선이기 때문에 실존적 불안이 초래된다.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타자가 제공하는 자기기만적인 동일성에 안주한다면 타자의 시선에 의해서 판단되고 결정되는 비주체적인 대상으로 전락한다. 이로부터 주체성의 동요와 자기상의 분열이 발생한다. 「생명연습」의 인물들은 이와 같은 모순적 상황에 직면하여 자아나 타자를 폭력적으로 소거하는 극단적인 대응방식을 통해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양상을 보여준다.
화자와 한교수의 ‘자기 세계’는 ‘고백’이라는 언어적 연행을 통해 작동한다. 고백은 현재의 자기라는 대자존재로서 과거의 자신이라는 즉 자존재를 구성하는 연행 서사이다. 한교수의 고백이 ‘자기 세계’를 유지하기 위한 발화적 자기 폭로라면, 화자의 고백은 ‘자기 세계’를 형성하기 위한 글쓰기이다. 화자는 유년 시절 형의 죽음으로 고착된 ‘자기 세계’의 균열을 어쩌지 못하고 유예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교수와의 대화와 그의 고백을 통해 자신 갱신의 계기를 발견한다. 완벽한 ‘자기 세계’를 지닌 것으로 생각했던 한교수는 화자에게 은폐된 균열을 들키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과거를 고백한다. 화자는 존경하던 한교수 역시 자신과 비슷한 부류임을 발견하고 그것이 인간 실존임을 깨닫는다. 이를 계기로 감춰진 과거를 복원함으로써 현재의 자신을 설명하고 ‘자기 세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요컨대, 화자와 한교수는 서로를 타자로 발견하고 연행 서사를 통해 즉자-대자의 결합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Kim Seung-Ok's short story, "Saengmyungyunseup(생명연습)" as a performance text in which the narrator, the main character, attempts to form a 'self-world' through the method of confessional writing. "Saengmyungyunseup" is an existential text that confronts the conditions of reality in which the ego is placed and executes the performance to find the basis for its existence. The self-consciousness that objectifies the self seeks to experience the existence of 'Being-in-itself' while maintaining the status of 'Being-for-itself.' The space of self-consciousness that creates such a self-image is called 'self-world.'
However, existential anxiety is caused because it is the gaze of the other that provides the experience of 'Being-in-itself.' If we settle for the self-deceptive identity provided by the other in order to escape from anxiety, we fall into a non-subjective object judged and determined by the gaze of the other. This results in agitation of subjectivity and division of self-image. In the face of such contradictory situations, the characters in "Saengmyungyunseup" show the aspect of surviving even through extreme countermeasures of violently erasing the self or others.
The 'self-world' of the narrator and Professor Han works through the verbal performance of confession. Confession is a narrative as performance that constitutes the self-existence of the past self as 'Being-in-itself.' If Professor Han's confession is an utterance of self-exposure to maintain 'self-world,' the narrator's confession is writing to form 'self-world.' The narrator remained in a suspended state, unable to do anything about the rift in his 'self-world' that had been fixed by the death of his older brother in childhood. In the meantime, he discovers an opportunity to renew himself through a conversation with Professor Han and his confession. Professor Han, who thought he had a perfect 'self-world,' reveals the cracks hidden by the narrator and confesses his past in order to fix it. The narrator discovers that Professor Han, whom he admires, is also of a similar person to himself and realizes that it is a human existence. By restoring the hidden past, he tries to explain himself in the present and form his 'self-world.' In other words, the narrator and Professor Han discover each other as others and reconfirm their potential as 'Being-initself'-' Being-for-itself' through the narrative as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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