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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전>의 사랑과 치유적 독법 = Healing Reading of < Jusaengjun(周生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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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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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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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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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의 대부분이 비극적이라는 점에 물음표를 갖는다. 수많은 `비극적 애정소설`이 그리는 `소설적 사랑`에 현실마저도 감염되어, 삶을 충만하게 해주어야 할 사랑이 종종 삶을 해칠 정도의 내상(內傷)을 야기한다. 소설 속 사랑은 현실적 질곡에 절망하는 우리를 대변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자체가 우리 삶의 질곡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소설이 그리는 사랑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읽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이 글은 소설적 사랑이 우리 삶의 굴레가 되는 이유와 과정을 이해하며, `비극적 애정소설`의 독서가 우리의 내상을 치유하는 과정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다. 한국의 대표적 애정소설이자 비극적 사랑이야기인 <주생전>의 애정서사는 `모두가 치열하게 사랑했으나 그 누구도 행복하지 못했던, 실패한 사랑이야기`이다. <주생전>은 우리 소설에서 처음으로 삼각관계의 틀 속에서 애정문제를 다룸으로써, 애정 당사자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흐름을 분명히 포착한다. 삼각구도는 두 사람만 존재하던 절대적 애정서사의 세계 속으로 단지 한 명의 인물을 더 입장시킴으로써 우리가 숭고하게 여겼던 사랑이 얼마나 가볍고 유동적이 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몸과 말을 대상으로 영원한 사랑을 맹서하게 함으로써, 외물에 기댄 사랑이 얼마나 부질없으며 대상에 대한 집착과 몰입이 우리의 감각을 어떻게 마비시키고 궁극적으로 비극에 이르게 하는지 드러낸다. 그러나 <주생전>의 `아프고 나쁜 사랑`이 전하는 메시지는 `사랑이 실패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공고함을 확인하고 그 앞에서 절망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실패한 사랑을 직시하고 실패의 원인을 통찰하도록 제안한다. 사랑은 특정 대상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랑을 극단적으로 절대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랑이 이웃하는 다양한 감정들 사이에서 유연하게 노닐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작품은 사랑이 절대적이고 불변의 것이 아니듯, 그로 인한 분노와 슬픔도 우리를 영원히 가둘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사랑이든 분노든 슬픔이든, 모두가 내 안에 있는 `한 마음`의 부면(部面)들이기에, 그들 중 어느 하나에 몰입하여 과장되게 해석하고 다른 것들과의 균형을 잃지 않을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사랑과 기쁨도 과하면 우리를 헤치고 슬픔이나 욕망도 적절하면 우리를 정화시키고 활기차게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나를 발견하는 체험이 `실패한 사랑서사`를 읽는 방식이며, 궁극적으로 고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위안과 지혜의 서(書)`로 끝없이 재독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길이 될 것이다.
더보기We have a doubt in that a `love story` usually has a tragic ending. Our life is infected by `a fictitious love` in the tragic romance stories, so the love that should make our life complete often causes an internal injury which may damage our lives. The love in the stories sometimes speaks for hopeless ourselves by veridical fetters, but sometimes the love itself can be the fetters of our lives. This has relevance to not the problem of the love itself, but the way we read. This study, through understanding the reasons and the process that become restraints of our lives, is troubled about the means which the reading can be a process of healing our internal injury. < Jusaengjun(周生傳) >, Korea`s representative romantic and tragic love story, is a failed story that every person loves fiercely, but nobody is happy. < Jusaengjun >, by dealing with the problems in love triangle for the first time, captures the streams of love emotions between the interested parties clearly. Triangular structure, by adding one person into the absolute world of the loving two, shows plainly how the love we consider grandly can be light and floating. Also, by swearing eternal love aimed at body and tongue, how the love that leans against the externals is useless and how the obsession and immersion against the object paralyze our sense and eventually drives to tragedy. However, the message of < Jusaengjun > is not a despair of it but a conviction of a fact of love, failures of love. It makes us look straight our failed love and read the cause of it. Love is not owning someone but a process of making happiness by many people, for this, love must be regarded as an absolute and take a stroll among adjacent various feelings flexibly. We hope you can make sure that the anger and sorrow of love cannot shut us up eternally as if love is not an absolute and unchangeable thing. Love or anger or sorrow, because they are aspects of `one mind` of mine, we must avoid sticking only one thing, exaggerating intention and losing their balances with others. Knowing that if we have so much love or joy, they can hurt our mind, if we have moderate sorrow or desire, they can make us pure or vigorous and the experience of finding me swimming through that emotions, that is the way of reading `failed love stories`. Ultimately, we will find that classics can be read continuously as the book of comforts or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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