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해방공간 지역 문학사Ⅱ - 『光州民報』/『東光新聞』 소재 시 작품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Description of Local Literature History in the Liberation Space
저자
김찬기 (한경국립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5-343(19쪽)
제공처
이 논문에서는 해방공간 광주지역의 유력한 일간지((『光州民報』/『東光新聞』) 소재 시 작품들에 대한 시적 특성을 고찰하는 방식을 통해 해방공간 지역 문학사 서술의 온당한 구도와 시각 설정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광주지역의 유력한 일간지 소재 시 작품들(21편) 중, 축시의 성격이 짙거나 근대시의 문법과는 일정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을 제외한 12편의 시편들은 대체로 두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었다. 그 하나가 향토적 서정을 환기하거나 전원생활을 예찬하는 시편들이라면, 나머지 하나는 현실참여 의지와 역사의식을 드러내고 있는 시편들이 나머지 한 유형이었다. 12편의 작품 중, 9편이 향토적 서정과 전원(자연)생활을 다룬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적어도 해방공간 광주지역의 신문 매체 소재 시 작품에서는 향토적 서정시 계열의 시편들이 지역 문학 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이렇게 『光州民報』와 『東光新聞』의 문예란에서 전통․향토 시편이 성세를 이룬 것은 해방기에 들어 전통과 지방문화를 앙양하자는 운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이 시기 광주지역 유력 일간지((『『光州民報』/『東光新聞』) 소재 시에서는 향토적 ‘서정’이나 전원생활을 예찬하는 시편들과 더불어 해방공간의 엄혹한 현실과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헌걸찬 역사의식을 드러내는 시편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결국 본고를 통해 광주지역 유력 일간지(『光州民報』/『東光新聞』) 소재 시 작품들은 ‘(모던적)’추상시(미학주의)의 미적 특성보다는 ‘(전통적)’향토시(윤리주의)와 참여시(역사주의)에로 경사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본고의 실증 분석의 결과를 통해 해방공간 지역 문학사의 서술 구도를 향토적 ‘서정’주의에로 귀일시시킨 기존의 편면화의 논리는 어떤 식으로든 지양되어야 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epare a reasonable composition and view of the history of literature in liberation space by examining the poetic characteristics of poems published in influential daily newspapers(『Gwangju Newspaper』/『Donggwang Newspaper) in Gwangju.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poetry works based on influential daily newspapers in Gwangju could generally be classified into two types. One of them was poetry that evoked local sentiment, and the rest were poetry that embodied the historical reality of the nation and its people. Liberation Space In poetry works based on newspaper media in Gwangju, traditional lyrical poems formed a large flow of literary space.
On the other hand, poetry published in a leading daily newspaper in Gwangju showed the following poetic tendency. There are works that express the will to participate in reality, and poems that embody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that expresses the will to build a new country are the other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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