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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정치 주체로서의 ‘여성’ = The March 1st Movement and women as political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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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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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41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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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March 1st Movement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 history by examining how the identity of 'woman' as a political subject was constructed. Women who participated in the March movement were female students and teachers who subsequently emerged as the leaders of the movement, replacing the aristocratic women who previously had led the women's social movement since the end of the 19th Century. Unlike their predecessors, who based their identity on loyalty to the dynasty, they envisioned themselves as female citizens of the republican state. It was the spread of women's networks through schools and churches that became the basis for promoting women's participation in the 3.1 movement. The organization of women's organizations based on this network has facilitated women speaking as 'women' and representing themselves beyond the order of existing politics represented by men. They have done this in certain instances by attempting to dispatch a female representative to the Paris Peace Conference in 1919, or by drafting and distributing <the Korean Wome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Furthermore, at the time of the 3.1 movement, the appearance of women in street demonstrations and prison imprinted the image of women as political subjects on the public. Women resisted the sexist views of male colleagues, Japanese police, and judicial bureaucrats, and dared to express their political identity, which could no longer be limited to existing only within the family.
In sum, the March 1st Movement is not only an event that reveals women to be members of the nation, but also a process of women’s challenging and cracking the existing gender norms of women as non-political beings. They have done this by participating at the vanguard of the movement, from the preparation of protests to the struggle in the streets and prisons. However,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March 1st Movement became an occasion to promote differentiation within women, as the subject of enlightenment and the object of enlightenment, further studies are needed on the impact of women's participation in the March 1st Movement.
이 글에서는 정치적 주체로서 ‘여성’ 정체성이 어떻게 구축되어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3․1운동을 젠더사적 시각에서 새롭게 고찰해보고자 한다. 3․1운동에는 여학생, 교사, 전도부인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이들은 한말 이래로 여성운동을 주도해온 양반 부인들을 대체하면서 운동의 주체로 부상했다. 왕조에 대한 충성심에 기반해서 활동했던 이전의 양반부인들과 달리 3․1운동에 참가한 여성들은 공화제 국가의 여성 ‘국민’으로서 자신들을 상상하였다. 3․1운동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촉진시킨 기반이 되었던 것은 학교와 교회 등을 통한 여성 네트워크의 확산이었다. 이러한 ‘여성’ 네트워크에 기반한 여성단체의 조직은 ‘여성’으로서의 말하기를 촉진했고, 여성대표를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하려고 시도하거나 「대한여자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등 남성에 의해 대변되는 기존의 정치질서를 뛰어넘어 여성 스스로가 자신들을 대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낳았다. 한편, 3․1운동 당시 ‘거리’와 ‘감옥’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진입함으로써 여성들은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이라는 표상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여성들은 남성 동료나 일제 경찰, 사법 관료들이 지녔던 성차별적 시선에 저항하면서 가정 내 존재로 한정할 수 없는 자신의 정치적 주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었다. 요컨대, 3․1운동에서 여성들은 만세시위의 준비에서부터 거리에서의 시위, 감옥에서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운동에 전면적으로 가담하면서 정치적 주체로서 여성의 표상을 확산시켰다. 이 과정은 단순히 민족의 일원으로서 여성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비정치적 존재로서의 여성이라는 당대 사회의 젠더규범에 도전하고 균열을 내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3․1운동이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의 발견과 동시에 계몽자와 계몽대상으로서의 여성내부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3․1운동에서의 여성참여가 이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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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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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0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A Laboratory of Korean Studies ->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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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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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 | 0.3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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