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중국 신세대 농민공의 경계인으로서의 삶 — 관계지향적 개인화를 중심으로 = Life on the Margin for a New Generation of Rural Migrant Workers in China: Relationship-Oriented Individualization
저자
허설화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1-264(44쪽)
제공처
This study seeks to offer an alternative approach to understanding the lives of Chinese migrant workers. It deviates from existing research by employing a microscopic perspective and treating the new-generation migrant workers as individuals rather than as the by-product of institutional or structural situations.
In this study, the marginal lives of the new generation of rural migrant workers are approached as a result of interlocking with the ‘relationship-oriented individualization’ of Chinese society. The individualization of rural migrant workers can be divided into two stages: the ‘detraditionalization period’ from the 1950s to the early 2000s and the ‘urbanization period’ from the early and mid-2000s to the present. Specifically, rural migrant workers from the 1950s to the 1970s initially lacked ‘individual’ subjectivity due to collective economic organization and family community. However, from the 1980s to the 1990s, rural migrant workers separated from collectivization and reached the ‘individualization’ of their life forms. It is noteworthy that although rural migrant workers entered the city as ‘individuals’, they were still closely connected with the traditional community network. This relationship network began to weaken as rural migrant workers entered the ‘urbanization period’ in the early and mid-2000s. During this time, rural migrant workers have been able to show their subjectivity as ‘individuals’ and pursue their own lives. On the other hand, under an imperfect system and social stability mechanism, they have also been exposed to various risks. In other words, the rural migrant workers’ awareness of subjectivity has strengthened, while their anxiety has risen. Therefore, individuals adopt the community orientation to secure stability through (re)construction of organic solidarity. There is always an essential tension between subjectivity and community-ness in the consciousness of the new generation of rural migrant workers, and interaction with each other runs throughout their lives.
이 연구는 신세대 농민공의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제도나 구조적 상황의 부산물로 바라보는 기존의 연구시각에서 벗어나, 신세대 농민공의 ‘개인’으로서의 삶을 규명할 수 있는 미시적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신세대 농민공의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중국사회의 ‘관계지향적 개인화’와 맞물려 낳은 결과로 바라본다. 중국 농민공의 개인화 실천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탈전통화 시기’와 200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의 ‘도시민화 시기’의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1950-70년대의 농민공은 집단경제조직과 가족공동체에 의해 ‘개인’으로서의 주체성이 결여되었다. 그러다 1980년대~90년대 개혁개방 정책의 실시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계기로 농민공은 탈집단화하여 삶의 형태의 ‘개인화’에 이르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시기 농민공은 비록 ‘개인’ 형태로 도시에 진출했지만 관계적 네트워크 차원에서는 여전히 전통 농촌공동체와 긴밀한 상호의존관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적 네트워크는 2000년대 초·중반 ‘도시민화 시기’에 진입하면서 그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도시에서 농민공의 신분 지위와 취업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농민공은 전통 가치와 관계적 네트워크에서 점차 분리되어 나와 ‘개인’으로서의 주체성을 발현하여 ‘자신의 삶(a life of one’s own)’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한편으로, ‘도시민화 시기’ 농민공은 짧은 기간 내에 압축적인 방식으로 도시의 근대화를 체감하고 제도적, 사회적 안전장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다양한 생애위험에 노출되기도 하여 위험인식이 높다. 따라서 이 시기 농민공은 주체성 인식이 강화됨과 동시에 불안감도 증폭되고 개인은 유기적 연대의 (재)구축을 통해 안정감을 확보하려는 공동체 지향성을 발현한다. 신세대 농민공들 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이러한 주체성과 공동체성 사이에는 필수적인 긴장이 항상 유지되고, 양자의 상호작용은 신세대 농민공의 삶 전반을 관통한다. 즉, 신세대 농민공의 경계인의 삶은 일견 비자발적, 비합리적인 무질서한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이들 행위 배후에는 개인으로서의 주체성과 집단으로서의 공동체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하는 현실적인 삶의 가치관이 내포되어 있다.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