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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엽집(万葉集)』에 나타난 ‘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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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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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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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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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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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1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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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만엽집』에 나타난 ‘愚’의 용례를 분석하고, ‘愚’어휘의 『만엽집』에서의 위상 및 의의를 고찰해본 것이다. 『만엽집』에 ‘愚’는 일본 고유의 한자음(和語) ‘オロカ’를 포함하여 불과 6개 용례뿐으로 상대에서는 결코 일반적인 것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한어(漢語) ‘愚’는 좌주 등의 한문체(漢文体) 중에 보여지는데, 야마노 우에노 오쿠라(山上憶良), 다카하시노 무시마로(高橋虫麻呂), 고베노 오오키미(児部女王), 오오토모노 야카모치(大伴家持) 등 만엽집 제3기 이후인 나라시대의 지식인만이 사용하고 있는 점을 볼 때, 한적(漢籍)에 정통하고 있었던 사람들에 의한 비교적 새로운 어휘였던 것이다. 가장 빠른 시기에 이 단어를 이용했다고 여겨지는 야마노 우에노 오쿠라는 ‘賢’에 대응하는 것으로써 ‘愚’를 인식하고, 자기를 ‘凡愚’한 자로서 인식, 체념함으로써 삶과 죽음, 그리고 거기에서 생기는 고뇌를 받아들이려 했다. 또, 다카하시노 무시마로는 오쿠라를 계승하고, 세상과의 모든 인연을 끊지 못하는 자를 ‘愚人’으로 칭하고, 사람이란 그러한 사람임을 전설가를 통해서 말하고 있다. 16권에서는 ‘愚’가 ‘嗤咲’의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고베노 오오키미(児部女王)가 ‘下姓醜’를 상대로 선택한 娘子를, 철도끼를 떨어뜨려 그것이 떠오르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을 설교하고 있는 것처럼, ‘嗤咲’하는 사람과 ‘嗤咲’되는 사람과의 사이의 상하관계가 보여지는데, 이것은 씨족사회(氏族社会)에서 씨성사회(氏姓社会)로의 이행으로 인하여 변하는 것이었다. 만엽 제4기를 대표하는 가인(歌人) 오오모토노 야카모치는 엣츄에서 오오토모노 이케누시(大伴池主)와의 와카(和歌)의 증답에서 한문체(漢文体)의 서한적(書翰的)인 서(序) 중에서, 자기 자신을 ‘俗愚’로 칭하고 이케누시에 대한 겸손한 마음을 표하고, 또, 이케누시도 한적(漢籍)의 지식에 의한 겸손표현을 다용하고 있다. 이것들은 제3기 오쿠라와 다비토와 주고받은 내용에는 보여지지 않는 표현이며, 야카모치의 ‘俗愚’가 후세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愚’의 겸손적인 용법은 상대문학에서 효시였다. 이상, 『만엽집』에 쓰여진 ‘愚’의 거시적 고찰을 해보았는데, 여러 가지 용례에 대한 불전, 한적과의 보다 면밀한 비교고찰이 과제라고 말할 수 있다.
This paper analyzes the use of the word through examples of “愚” that appeared in Manyeonjip and explores the word’s status and significance in the text. In Manyeonjip, “愚” appears only six times, including in the Japanese-Chinese word “和語” oroka 「オロカ」, which was not a general way of using the word in the period. 漢語” with “愚,” which appeared in Chinese writing forms, was a relatively new word used by people who were conversant with Chinese words, since “愚” was used only by educated people in the Nara period. Okura discusses 愚 as a response to 賢 and accepts the agony of life and death by identifying and resigning himself as a 凡愚 person. Moreover, in traditional songs, Takahashino Mushimaro, following Okura, describes the human being as 愚人, which is a person who cannot break off relations with the world. In the 16th volume, 愚 is described as an objective of 嗤咲. A top-bottom relationship appears between a person doing 嗤咲 and a person becoming 嗤咲, and this change is explained by the transformation from a clan society(氏族社会) to a former naming society(氏姓社会). Oomotono Yakamochi expresses his own humble feeling toward other parties by calling himself 俗愚 (序), the Chinese writing form (漢文体) of 書翰的. This is the precursor to the use of “愚” to express humbleness in the later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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