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고대 국왕의 진신사리 공양과 정치적 함의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7-50(34쪽)
제공처
석가모니 부처의 진짜 유골이라 믿어지는 진신사리는 부처와 동일한 신격을 지 닌 존재로서, 불교계에서 널리 존숭되었다. 진신사리 신앙은 석가모니의 열반 직후 에 세워진 근본팔탑의 건립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일찍부터 국왕의 정치적 위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달하였다. 특히 기원전 3세기 인도의 아쇼카왕에 의해서 세워진 팔만사천탑은 국왕의 진신사리 공양이 가지는 정치적 함의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이후 아쇼카왕의 선례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스리랑카, 동아시아 등 의 여러 불교 국가에서는 국왕에 의한 진신사리 공양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의례 와 당시 만들어진 조형물들은 후원자인 국왕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주는 선전물로 서 기능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아쇼카왕의 전설이 5세기경부터 남조에 전해지면서, 양무제나 진무 제와 같은 국왕의 진신사리 공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양무제의 진신사 리 공양은 무력을 통해 집권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동시대의 백제와 신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편 남북조를 통일한 수문제는 아쇼 카왕의 팔만사천탑 고사를 본받아 인수연간에 100여개의 진신사리를 전국 각지에 보내어 각각 탑을 세웠다. 수문제의 이러한 사리신앙은 순수하게 종교적인 것이 아 니라, 통일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고대 국왕들에게 진신사리의 호지와 공양은 자신의 聖德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민심을 모으기 위하여 진 신사리 공양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위덕왕과 신라의 선 덕여왕이 이러한 정치적 목적에서의 진신사리 공양과 전륜성왕 사상을 받아들였다. 이와 같은 진신사리 공양 과정에서는 국왕의 후원으로 그를 위한 선전용, 혹은 위 엄 과시용으로 탑이나 사리기와 같은 새롭고 독특한 조형물들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존하는 백제의 사리장엄구나 신라 황룡사목탑지 출토품 등은 그러한 영 향 관계를 보여주는 고고학적, 미술사학적 유물로서 매우 중요하다.
더보기In this paper, I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uddha's relic cult of the kings and its political meaning. The worship of Buddha's relics was developed in Ancient India, when Sakyamuni Buddha entered Nirvana. According to legend, the famous eight Kings of that time divided the Buddha's relics with each other and constructed the eight great stupas within their own land. When King Aśoka, the unifier of the Indian continent in the third century BC, came to hold Buddhist faith, he excavated the Buddha's relics from those eight stupas and built new eighty four thousands of stupas in the world in order to newly enshrine the Buddha's relics. These Aśokan stupas were the most important examples of the representation of the relic worship by an emperor exemplifying the imperial political propaganda. In ancient China, some emperors accepted the Buddha's relic worship like King Aśoka and worshipped the Buddha's bodily relic in order to make political impacts out of the worship. Emperor Wudi of Liang (梁武帝) and Wudi of Chin (陳武帝) in the southern China, who became kings by military forces worshiped Buddha's relics for legitimizing their own enthronements. Emperor Wendi of Sui dynasty (隋文帝) who unified China in the late six century also worshiped the Buddha's relics and built one hundreds stupas all over his territory for enshrining them emulating King Aśoka. These religious acts by Emperor Wendi were performed as a kind of Buddhist consolation for people who suffered from the long wars of unification and at the same time, functioned as a political propaganda for the legitimation of his reign. During the three kingdom period in ancient Korea, some kings also accepted this kind of Buddha's relic worship after King Aśoka and Emperor Wendi. King Wideok of Baekjae built two large wooden pagodas for worshipping the Buddha's relic and some of Buddhist reliquaries were excavated from the pagoda sites. However, Queen Seondeok of Silla built the giant nine storied wooden pagoda in Hwangnyongsa temple, praying to Buddha for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 by Silla. After she built the pagoda, Silla defeated Baekjae and Goguryo and completed the unification war. Therefore, those relic worships inspired by precedents of the Buddhist Kings were not purely religious offerings but rather political patronages of Buddhism for gaining their prestiges.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