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Koreanized Aspects of Chinese Music in the History of Korean Music
저자
신대철 (Prof. Kangnuˇng National Univ.)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7
작성언어
English
KDC
67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7-121(25쪽)
제공처
중단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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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한국 음악은 중국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이 영향은 궁중 음악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여러 악기와 음악은 오랜 세월을 흐르면서 한국화가 되었다. 즉 한국 음악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식으로의 음악적 문화 변용을 하였다.
중국에서 수입된 악기 중 향악기화된 악기에는 당비파·월금·아쟁·해금·당적·당피리·퉁소·태평소 등이 있다. 이들은 주로 당악기로 분류되는 악기이다. 이중 당비파·당피리·해금과 같은 악기는 세종대(1418~1449) 이전, 혹은 세종대에 이미 향악기로 취급되었다. 이 셋과 나머지 악기의 향악기화된 사실은 『악학궤범』(1493)에 의해서 확인된다. 그리고 이 말은 『악학궤범』 이전에 이들 악기가 향악기화 되었음을 의미하고, 달리는 이 시기에 한국적으로 문화 변용 되었음을 의미한다.
당악 보허자가 향악화되면서 보허사·밑도드리·잔도드리·우조가락도도리·양청도드리의 파생곡이 탄생된 사실과 낙양춘의 향악화 과정은 이미 기존 연구에 의해서 밝혀진 바이다. 물론 이 두 곡이 향악화된 사실에서도 중국 음악이 한국적으로 문화 변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허자의 향악화 현상은 세조대(1455~1468)의 음악을 담은 『대악후보』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대악후보』는 보허자를 향악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말은 세조 이전에 보허자의 향악화가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아악은 고려대에 송나라에서 수입한 이래 중국식에서 일탈된 모습으로 연주되어 한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 일탈된 아악을 한국적인 아악으로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후 조선조 세종대에 이르러 박연 등에 의해 재정비된 아악은 비록 중국 주나라의 아악을 모범으로 하였지만, 대개 세종 8년(1426)에서 14년(1432) 사이에 한국식으로 정리·쇄신되었다. 즉 한국화된, 혹은 문화 변용된 아악이 된 것이다.
당악기의 향악기화, 당악의 향악화, 그리고 한국식으로 정리된 아악에는 상관성이 존재한다. 특히 당악기의 향악기화는 당악의 향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같이 변화되었다는 말이다. 이 중에서도 위 셋이 당악의 향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같이 변화되었다는 말이다. 이 중에서도 위 셋이 한국적으로 변화되고 정리된 시점, 즉 위 셋이 한국적으로 문화 변용이 된 시점의 상관성은 아주 높다. 그리고 그 시점은 『악학궤범』 출간 이전인 15세기 전반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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