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致遠 사상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 -東人意識과 同文意識을 중심으로-
저자
최영성 (한국전통문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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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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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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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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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1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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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의 석학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 857∼?)은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지성인의 한 사람이었으며, ‘나말여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의 정치적․사상적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이었다. 또 12세 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16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었던 대표적인 중국통(中國通)이기도 했다. 종래 최치원을 사대모화주의자(事大慕華主義者)라고 본 것은 그의 철저한 동인의식(東人意識)을 간과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명세계를 지향하는 동문의식(同文意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本稿)에서는 최치원 사상에서 중요한 기반을 이루는 민족주체(民族主體) 의식과 문명지향(文明志向) 의식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최치원 철학사상의 중핵(中核)이라 할 수 있는 주체의식과 문명의식은 보편성과 주체성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이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는 연구틀로서의 중요한 두 축을 이룬다. 그의 주체적 정신이 특수성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문명세계의 지향은 곧 보편성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 하겠다. 필자는 최치원의 주체의식을 ‘동인의식’으로, 문명지향 의식은 ‘동문의식’으로 명명한 바 있다. 민족적 특수성을 의미하는 ‘인(人)’, 문화적 보편성을 의미하는 ‘문(文)’, 그리고 각각 그것을 수식하는 ‘동(東)’과 ‘동(同)’이 서로 좋은 대조를 이룬다.
최치원의 철학사상은 현실적으로 ‘동인의식’과 ‘동문의식’의 두 축으로 전개되었다. 전자는 민족적 차원에서, 후자는 국제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둘 다 최치원의 독창적인 사상이라 할 수는 없고, 당시의 시대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치원에게 있어 민족주체의식과 문명지향의식은 일체양면(一體兩面)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그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했던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분열과 갈등과 대립으로 난마(亂麻)처럼 뒤얽힌 당시의 혼란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통합과 민심을 한 데 모으는 원동력으로서의 민족주체의식을 부각시키는 것이었고, 아울러 우리의 문화적 긍지와 문화 창조의 역량을 최고도로 발휘시켜 국제적인 수준과 대등한 데까지 끌어올리려는 융평사상(隆平思想)의 한 발로로서의 문명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었다.
최치원의 ‘주체의식’과 ‘문명의식’은, 신속화․정보화․세계화로 특징 지워지는 이 시대에, 동서문명의 보편성 추구와 세계화 지향을 시대적 과제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국제화와 주체의식의 관계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게 하였다. 넓게 열린 마음으로 우리 문화와 전통을 가장 ‘민족적’이고 ‘원형적’으로 잘 살려서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국제화라고 할 때, ‘뿌리 있는 국제인’이 되기를 염원했던 최치원의 주체적인 사고와 자세는 현대인들에게 어느 것이 바람직한 국제화요 현대화인지 일깨우는바 크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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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계속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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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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