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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비교수사학의 출발점에 대한 제안 = A Suggestion for a New Starting Point for Comparative Rhetoric
저자
김헌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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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9-189(31쪽)
KCI 피인용횟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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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rhetoric?”should be answered by answering the question “What was
rhetoric?”To answer the question“ What was rhetoric?”, we should go to the point at which the term rhetoric was born. Then we could encounter the Aristotelian tradition and recognize that the Greek and Roman rhetoric was developed in the oral tradition and in democratic public spheres. But with the collapse of the public spheres, rhetoric was losing the political (and democratic) meaning. It was gradually reduced to the skill of composition and literary decoration: so-called the reduced rhetoric.
The western rhetoric that we received was the rhetoric reduced to literary composition whereas the Xiuci with which we received the western rhetoric had a changed meaning from its own original significance into a reduced connotation. Since Xiuci was very closely related to the literary decoration, the reduced rhetoric could be translated as Xiucixue. But the historical consideration of rhetoric allows us to recover rhetoric’s original form from the reduced rhetoric. For example, Confucius conceptualized the Xiuci in terms of Wen(文). On the narrow scale, this term was related to literacy, but on the larger scale, to moral character and personality.
If we restore, by historical considerations, the rhetoric reduced to the domain of literature, we could see the art of orator that functioned in the oral and political tradition, whereas we could see the tradition of Wen (文), i.e. of literacy as a guiding principle of cultivating the character and the personality, if the Confucian concept of Xiuci were restored to its original significance in the Sinosphere. Therefore, Isocrates seems to be more appropriate than Aristotle for the starting point of the comparative rhetoric between the Eastern and Western World. In fact, Isocrates’rhetorical education is itself qualified as one of philosophy, the ultimate aim of which is not simple eloquence or persuasive rhetorical ability, but moral qualities of character, such as
honesty, sobriety, and justice. This philosophy, labeled as fostering the ability to persuade by means of discourse, leads to cultivation of the character and personality.
“수사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수사학이란 무엇
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해야만 한다.“ 수사학이란 무엇이었나?”라는 질
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수사학이 탄생한 지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때 우리
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을 만나게 되며, 그리스와 로마의 수사학이 구술의 전통과 민주주의의 공적인 영역에서 발전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공적인 영역이
쇠퇴함에 따라, 수사학은 본래의 정치적이고 민주적인 의미를 잃어갔고, 점점 더
작문과 문학적 장식으로 축소되었다. 이른바“줄어든 수사학”이 된 것이다.
서구 수사학을 한자문화권이 받아들였을 때, 그것은 문학적 작문으로 축소된
수사학이었으며,“ 수사”라는 말을 가지고 서구의 수사학을 받아들였을 때, 그것
도 역시 본래의 의미를 잃고 축소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 당시“수사”란 문
학적 장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줄어든 수사학은“수사학”으로
번역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수사학에 대한 역사적인 검토를 한다면 우리는
줄어든 수사학으로부터 수사학의 원래 형태를 회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자는
수사를 문(文)이라는 용어로 개념화하였는데, 문이란 좁은 의미에서는 문학과 연
결되어 있었지만, 좀더 넓은 의미로는 도적인 품성과 인격과 관련되어 있었다.
우리가 역사적인 검토를 통해 문학의 영역 안으로 축소된 서구의 수사학을 회
복한다면, 우리는 구어적이고 정치적인 전통 속에서 기능하는 연설가의 기술을
보게 될 것이며, 우리가 공자의 수사 개념을 한자 문화권 안에서 본래의 의미를
회복한다면, 우리는 품성과 인격을 수양하는 지도원리로서의 문의 전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동서양 사이의 비교수사학의 출발점을 위해 이소크라테스
는 아리스토텔레스보다도 더 적절하다. 실제로 이소크라테스의 수사학 교육은
그 자체로 철학의 하나로 규정되며,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유창함이나
설득력이 높은 수사학적인 능력이 아니라, 정직함, 절제와 정의감 등과 같은 품
성의 도덕적 자질을 기르는 것이었다. 말을 수단으로 설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
이라 할 수 있는 이 철학은 결국 품성과 인격을 수양하는 데로 인도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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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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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6 | 0.76 | 0.8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79 | 1.814 | 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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