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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번역의 모호한 경계 = The Blurred Line between Creative Writing and Translation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37-255(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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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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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번역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마도 ‘독창성 originality’의 유무일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창작, 즉 원본 original은 기원 origin이 다른 곳에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에 있기 때문에 독립적이고 새롭고 창조적이지만, 번역은 원본을 읽고 그것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므로 다른 창작품, 즉 원본에 기원이 있기 때문에 창조성이 결여된 원본의 ‘파생물’이나 ‘베껴 쓰기’ 정도로 이해된다. 그 결과, 종종 원본은 완전하고 우월한 글쓰기로, 번역본은 불완전하고 열등한 글쓰기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은 고대 로마 시대나 중세 시대,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오직 근대 이후에발생하였다. 본 논문은 근대의 산물로 보이는 이러한 창작과 번역의 위계적 구분의 타당성을 재고하고자 한다. 창작은 오리지널하지만, 번역은 베껴 쓰기라는 이분법의 모순을 살펴보고, 나아가 창작과 번역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왜냐하면 번역은 원본의 해석, 즉 비평이고 또한 다시쓰기 rewriting인만큼, 원본만큼 창조적일 수 있으며, 창작도 다른 작품들을 이용한 다시쓰기이거나 다른 작품들의 상호관계 속에서 또는 그것들의 영향을 받고 탄생하므로 완전히 독창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북아일랜드 시인 마이클 롱리의 호메로스 영어 번역 「휴전(1994)은 번역이 베껴 쓰기가 아님을 보여주고,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작품인 엘리엇의 『황무지』(1922)는 인유를 통해 다수의 시인의 글을 가져오는점에서 창작이 완전히 오리지널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은 번역이란 글쓰기가 단순히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그대로 투명하게 옮겨가는 것이 아닌, 언어적인 것을 뛰어넘는 훨씬 더 복잡한 현상으로, 창작만큼 창조적이고 새로운 글쓰기이며 번역가 역시 글을 쓰는 ‘작가 writer’임을 주장한다.
더보기The fundamental difference between creative writing and translationwould be that the former is original but the latter is not. In other words,while creative writing, that is, the original has its origin in itself and so isindependent, a translation is regarded as a ‘copy’ of the original, and sois derivative. It is because translation is seen as a process of reading anoriginal and writing it in another language, which means its origin issomewhere else. Therefore, as they are compared, while the original is often thought of as a perfect and superior text, a translation is a faultyand inferior one. However, this distinction did not exist in the ancientRoman period, nor the Middle Ages nor the Renaissance, but only startedto exist in the late 17th century onwards. The article reconsiders thisvalidity of the hierarchical distinction between writing and translating, theconcept that seems to be a product of modernity. It refutes thecontradiction that the original is original but translation is a copy of theoriginal and argues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the two is blurred. It isbecause translation is creative, as both interpretation of the original andrewriting, and creative writing is not completely original as it is alsorewriting of other texts or born in its relationship with them. A close lookat Michael Longley’s creative translation of Homer, ‘Ceasefire’(1994)demonstrates that translation is not a copy of the original, and themodernist poem, T. S. Eliot’s The Waste Land(1922) reveals that creativewriting is not completely original. Ultimately, this essay argues thattranslation can be as creative as creative writing, not just a linguistictransfer, and the translator can also be called a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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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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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7 | 0.37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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