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원융의 원리로서의 리(理) 개념 형성과정 연구 = 법운(法雲)과 지의(智顗)의 『법화경』주석서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2(30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인도불교에서 발전한 다양한 불교 교학이 그 발달 순서와 상관없이 중국에 동시적으로,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러 교학들을 동시적으로 수용하게 된 중국인들은 이를 하나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들이 불교 교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공통의 전제는 붓다의 가르침이 하나라는 『법화경』의 일불승사상이었다. 그러나 일불승사상에 대한 단순한 믿음만으로는 논리적, 체계적 설명이 부족했다. 그렇기에 광택 법운(光宅 法雲, 467~529년)과 천태 지의(天台 智?, 538~597년)는 리(理) 개념을 사용하여 이를 통합적으로 설명해 보고자 했다. 법운은 도생(道生, 360년경)에 의해 철학적 개념으로 수용된 중국 리개념을 바탕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하나의 체계로 이해하는데 사용한다. 법운은 리개념을 진실, 실상, 인과이며, 모든 가르침들이 돌아가는 귀결처로 규정하였으나, 이 모든 리에 대한 논의는 방편적 가르침인 삼승에서는 논할 수 없는 오로지 일불승의 영역에 한정하였다.
지의는 법운이 규정한 리 개념의 한계를 두 지점에서 비판한다. 첫째, 법운의 리 개념은 실상과 방편, 일승과 삼승의 이분법적 구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방편을 거짓된 것으로 규정하게 되는 오류를 가지고 있다. 둘째, 리의 구체적 내용으로 제시된 인과는 인간의 인식작용에 의해 이미 쪼개어진 것이므로, 리라고 일컬을 수 없다. 지의의 리 개념은 인간의 분별적 인식으로 쪼개어 인식될 수 없는, 인간의 분별적 인식을 넘어선 진리 그 자체, 진제이다. 그러나 이 리는 형이상학적 실체라기보다는 모든 불교의 교학을 하나로 꿰는 구심점의 역할을 할 뿐이다. 분열된 속제들을 하나로 모으기에 이를 일리(一理)라고 한다. 일리는 단지 모든 것의 귀의처가 아니라 모든 것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전에 각각이며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교학들이 모든 것을 포섭한 일리에 의거해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된다.
이처럼 지의는 일불승사상과 법운의 리 개념을 발전적으로 수용하여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학들을 정합적인 하나의 체계로 만들었다. 지의에 의하면 불교의 모든 학파는 제법의 실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중관학파는 이를 공이라고 하며, 유식학파는 심이라고 하며, 여래장 사상은 불성이라고 한다. 각각이 설명하는 실상의 내용은 다르지만, 그것이 설명하는 것은 제법의 실상이다. 각 학파의 가르침은 실상이라는 하나의 리(一理)로 꿰어지고, 리로 인해 모든 교학은 불교라는 총체적 시스템하에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으며 나아가 불교 내의 실상론, 교학론, 수행론도 하나로 꿰어질 수 있었다. 이로써 지의는 리 개념을 통해 개체의 개별성을 중시하면서도 유기적 통합체계를 세워 제 불교의 다양한 교학들을 하나의 통일된 불교의 변양들로 간주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 불교가 수입 불교에서 벗어나 독자적 불교를 확립할 수 있게 하였다.
The concept of principle is a traditional term in Chinese philosophy. However, it was not a distinguished notion before its use in Chinese Buddhism. Fayun(法雲, 467-529) defines the concept of principle as a truth, a real aspect, and the end of all teachings that only Buddha’s real wisdom can approach and proposes that its contents are the causes and effects of practice. Zhiyi(智?, 538-597) criticized the fact that Fayun limited the ability to reach the principle only through Buddha’s real wisdom, divided Buddha’s teachings into the real aspect and the expedient way too strictly, and split the principle into cause and effect. According to Zhiyi, the real aspect and the expedient way are mutual. All Buddhist teachings can express the concept of principle, and the principle is the name assigned to a term that is perfect and unitary before our intellectual discrimination works. Based on these arguments, the concept of principle becomes an undivided and fundamental notion of beings and it can work as a pivotal term in the systemization of Buddhist doctrines.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9-0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HUL HAK SA SANG - Journal of Philosophical Idea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5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 | 0.51 | 1.483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