受容美學 : 그 한국적 적용의 可能性
저자
권희돈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89
작성언어
Korean
KDC
81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7-350(14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상과 같이 受容美學의 핵심이 되는 몇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 문학에의 적용 가능성을 진단해 보았다. 예로 든 문학적 사건이 몇몇 작품에 한정됐고, 수용 미학자들의 견해를 부분적으로 축소 또는 확대해서 전달했음을 밝혀두면서. 受容美學的 方法論이 文藝學에 공헌하고 있는 점과 그 한계를 점검하는 것으로 정리를 대신하고자 한다.
이 글의 첫머리에서 밝혔듯이 受容美學은 독자를 중심으로 문학 텍스트를 이해하려는 理論이기 때문에, 文藝學의 범위를 크게 확정시켰다는 데 첫째 의의를 둘 수 있겠다. 그리고 문학의 사회적 기능과 심미적 기능을 융합하는 차원이 독자의 차원임을 인식함으로써 문학과 역사 그 어느 쪽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文藝學의 새로운 章을 열어 보인 점도 인정해야 한다. 어느 면으로 보나 독자의 지위가 향상된 셈이며 그만큼 독자의 책무도 무거워졌다 하겠다. 셋째로는 형식주의적 방법론이나 사회주의적 방법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방법론이 갖고 있는 단점은 비판하면서 장점을 수용하는 포용력이 있다. 넷째는 텍스트와 독자 모두를 고정된 대상으로 보지 않고 변화하는 실체로 파악한다는 특징이 가치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독자에 따라 문학 테스트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은 문학 텍스트에 대한 기본의 시각을 전도시키고 만 것이다. 즉 문학 텍스트를 고정된 사물로 보는 시각을 떠나 변화하는 실체로 새롭게 인식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반면 受容美學이 方法論으로서의 완벽한 이론을 구축한 것은 아니라고 보아 몇 가지 한계점을 밝혀보면 다음과 같다. 독자는 텍스트가 주는 정보와 신호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 사항이 따르기는 하지만, 현존하는 독자의 현실 인식을 강조하는 한, 객관성을 잃는 주관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 주관적이면서 철저히 객관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동반한 방법론이다. 이보다도 더욱 큰 난제는 문학사 기술의 실제이다. 가령 과거의 모든 작품들의 수용사를 어떻게 문학사로 기술하겠는가. 물로 야우스는 하나의 테마를 잡고, 지평 변환을 중심으로 구체화할 것을 주장한다. 그렇다손치더라도 개별 작품의 구체화는 가능할지 모르나 종적으로 횡적으로 그 많은 작품들의 수용사를 기술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이상론에 치우칠 염려가 있다. 그러기에 야우스는 역사 철학에 가장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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