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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과 뉴한(牛漢) 시의 ‘저항성’ 비교- ‘자유’와 ‘불온’을 중심으로 - = Comparison of resistance between Kim Soo-young and Niuhan’s poetry – Focusing on freedom and threatening -
저자
김민정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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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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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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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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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과 뉴한(牛漢)은 한국과 중국의 1960-7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두 시인의 차이는 주로 현실과 자아의 힘의 관계로 말미암는다. 당정(黨政)의 압도 속에서 절대적인 소외를 겪어야 했던 뉴한은 현실과의 단절 속에서 자기긍정의 불온(不穩)을 시로 빚어가게 된다. 시 창작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인간적인 삶의 유지가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시가 현실에 대한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나 연대의 가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반면에 김수영은 불온에 기초한 파괴를 통하여 문화와 예술을 창조하고 자유를 위한 연대를 실천하면서 조롱이나 풍자, 심지어 사회관계 속의 자기 수치심까지도 형상화 해 간다. 불온을 통한 파괴는 문화와 예술의 창조를 가능하게 한다는 김수영의 주장은 내면의 불온을 형상화한 뉴한에 의하여 그 접점이 확보되고 있었다 할 것이다.
김수영과 뉴한을 ‘자유’ 지향에 입각하여 교차시키는 이 글은 김수영의 논의에 좀 더 의존해 있다. 뉴한에게는 가능하지 않았던 자유와 연대의 표출이 김수영에게는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5·7간부학교 시절 뉴한 시의 자기긍정은 1980년, 그가 당적(黨籍)을 회복한 뒤에야 ‘문화대혁명에 대한 불온’으로 간주되기 시작한다.
현실과 역사에 대한 비판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시는 아직도 김수영 식의 파괴를 거쳐 창조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학이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버린 지금의 현실은 중국 시의 이 같은 도전을 더 어렵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으로 인하여 우리는 김수영에 의지한 자유와 불온의 개념으로 뉴한의 시를 읽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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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6 | 0.46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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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 0.41 | 0.808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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