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고소설의 定典化 양상과 교수ㆍ학습 방향-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11종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 The Aspect that old novels of textbooks are selected as the canon and teaching-learning method : Focused on 11 types of the Korean textbooks being guided by 2009 revised curriculum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new version of Korean textbook being guided by 2009 revised curriculum has been used all over the nation since 2014. Recently, the government-published Korean textbook substituted for the government-authorized textbooks. It is not a required subject but a optional subject. It is true that the importance of Korean subject is waning in some degree because of this change. Especially, the identity of old novels is tottering in the Korean textbook.
The change of identity is related to the point that 37 standards of accomplishment of 10th grade has dwindled down to 31 standards. Old novels of the Korean textbook were excluded a lot by the exclusion principle comparing to other literary works. The appearance frequency of old novels has decreased gradually. It is not the matter of simply average falls off. The serious problem is that many books do not contain old novels completely. It is not possible to teach old novels using books edited without old novels. It brings to the result of depriving the old novel learning chance from students. And the books including works so biased that they don’t provide the extensive learning of old novels.
Fortunately, the revised Korean textbooks have no problem in form because they have reflected the goal of 2009 revised curriculum. Some textbook needs to be improved in the point that there is a gap between learning objectives and learning activities. This fact happens from that we teach the old novels of the Korean textbook as the mere literary material.
Therefore, old novels of the Korean textbook have to be translated and provided as a material to teach traditional culture through considering of curriculum and learning activities. It enables to avoid overlapping teaching with other literature subject and break out of teaching and learning focused on annotation.

국문 초록 (Abstract)

2014년부터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새롭게 편찬된 『국어』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국어 교과는 ‘국정(國定)’에서 ‘검인정(檢認定)’으로 변했다. 그리고 다시 ‘필수 교과’에서 ‘일반 선택 교과’로의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서 국어 교과 자체의 입지는 얼마간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어』 교과서 속 고소설의 정체성은 많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정체성의 변화는 7차 교과서의 10학년 성취기준이 37개이고, 2009 교과서가 31개의 성취기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어』 교과서 속 고소설의 경우에는 다른 문학작품들에 비해 더 많은 배제의 원리가 작동되었다. 그 결과 『국어』교과서 속 고소설의 빈도는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평균치의 감소 문제가 아니다. 보다 큰 문제는 고소설을 전혀 수록하지 않는 출판사의 교과서가 너무나 많다는 점이다. 고소설을 수록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고소설 교육을 할 수 없으니, 학생들로부터 고소설 교육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나마 수록된 작품들도 특정 작품들로 편중되어 있어서, 학생들에게 폭넓은 고소설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개정된 『국어』교과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는 충실하게 반영하여 형식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일부 교과서에서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의 괴리가 나타난다는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고소설을 문학적 자료로만 다루려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교육과정과 학습활동을 고려하여 『국어』 교과서에서 다루는 고소설은 전통문화의 자료라는 점에서 쉽게 번역하여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된다면 문학 교과와의 중첩도 피할 수 있고, 훈고주석식 교수ㆍ학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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