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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소설과 백주의 테러: 1952년 『자유세계』 필화사건을 중심으로 = Uncover novels and terror in the daytime: Focused on the 'Pilhwa' of "Fre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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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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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6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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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952, the 'Pilhwa' of the "Free World" was a collection of ideological reasons for freedom of art creation and press oppression. Also,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artist's aspect that Kim Gwang-ju's novel world was changed by this event.
It was because of the Minister of Public Affairs that the case was changed from the composition of the author to the victims to the public power that violated the freedom of the press. He abused his power by confiscating the magazine "Free World" and stamping the official letter notifying him to write about Kim Gwang-ju's suffering incident in each newspaper.
Newspapers criticized Kim Gwang-ju's 'Pilhwa' as a false administration against the freedom of art creation and the press. On the other hand, Munchong transformed the pressure of public power on creative freedom into a vulgar writer-versus-frame. This is the earliest event when an arts organization became a slave to public power.
From an artist's point of view, this event would have been the decisive moment in which the nihilistic color seen in Kim Gwang-ju's first collection of work proceeded to later synism and 'muhyeob'novels. Kim Gwang-ju's internal shock was significant. Kim Gwang-ju failed to complete his first novel and expressed "I hate you" as 'a bitch son'. Eventually, the 'Minister of Public Affairs' in the work was erased and disillusionment dominated the artist.
The betrayal, defeat, distrust and despair that Kim Gwang-ju felt at the time were deep and wide. Kim Gwang-ju extremely hated power and groups. However, due to the agreement between the Munchong and the Ministry of Public Affairs, it was impossible to affirm or deny it. This situation may have led Kim Gwang-ju's work to defeatism and nihilism.
1952년 『자유세계』 필화 사건은 예술 창작의 자유와 언론 탄압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명분이 응집된 필화임과 동시에 이 사건을 계기로 김광주의 소설 세계가 현저히 변화되었다는 작가론적 측면에서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 사건이 작가 대 피해자의 구도에서 언론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변화된 것은 외려 공보처장 덕이라 할 수 있다. 잡지 『자유세계』를 발매금지, 압수처분하고 각 신문사에 ‘김광주 수난사건’에 관하여 쓰지 말라는 공문을 장관 직인을 찍어 돌림으로써 공보처장 자신이 가진 검열 권력을 남용한 것이다.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장관의 ‘갑질’, 여기에 편승한 특권층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의 자유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으로 확대된 것이다.
언론계에서는 김광주 필화 사건을 예술 창작과 언론 출판의 자유를 탄압하는 그릇된 공보행정으로 규명하고 이에 항거하였다. 반면 창작의 자유에 대한 공권력의 압력을, 저속한 작가 대 피해자 프레임으로 변환시킨 공보처의 입김을 받은 문총(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이 저자 개인의 저속한 방종으로 처리하면서 문화예술단체가 공권력의 시녀가 된 가장 이른 시기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론적 입장에서 볼 때 이 사건은 김광주의 첫 번째 단편창작집에서 풍기고 있었던 허무주의적 색체가 이후의 작품에서 보이는 시니시즘(냉소주의) 및 현실의 공간을 이탈한 무협소설로 나아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광주의 내면적 타격은 상당했다. 김광주는 첫 장편소설 『태양은 누구를 위하여』를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고 「나는 너를 싫어한다」를 빗대어 “병신 자식” 또는 “나를 제일 시끄럽게 굴고 성가시게 군 지지리 못생긴 자식”이라고 표현하였다. 결국 작품 속 ‘선전부 장관’은 16번의 복자(×)로 남았고 그만큼의 환멸이 작가를 지배하게 되었다.
김광주가 당시 문단에 느꼈을 배신감과 패배감, 불신과 절망의 골은 깊고 넓었다. ‘당(黨)’ ‘파(派)’의 앞잡이가 되어 북을 두드리고 나팔을 부는 문장, 세력과 권력을 극단적으로 조롱했던 김광주였다. 문총과 공보처의 결탁으로 수긍할 수도 그렇다고 항변할 수도 없는 이 상황이 향후 김광주의 작품을 패배주의와 극단적인 허무주의로 이끌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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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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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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