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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 국악 대중화·현대화 담론 고찰 = Discourses on the Popularization and Modernization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n the 1950s and 60s
저자
전지영 (문화재청)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음악사학보(Journal of the Society for Korean Historico-Musicolog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45-37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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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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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 many people confuse the meaning of popularization with that of modernization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meaning of them is different from each other. These are important themes not only in contemporary Korean music but also in the 1950s and 60s traditional music discourses of Korea.
The discourses of popularization at that time were a kind of duty for so-called ch'angakkye 唱樂界 people who were a fringe group in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modernization was an absolutely important theme in that almost traditional arts were on the brink of extinction and the ch'angakkye people should meet economic problems.
The discourses of modernization at that time were themes for main group of Korean traditional music, especially for the musicians of the National Gugak Center and the Department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economic problems were not important for them, and the modernization was the means of struggling for recognition at the period of "modernization of the fatherland."In conclusion, the discourses of popularization at that time were a kind of arguments for the fringe group or weak people, when those of modernization were a kind of arguments for the main group of Korean traditional music. This is a symbolic phenomenon of the struggle for power in the modern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music.
국악의 대중화(大衆化)와 현대화(現代化)는 오늘날 국악계에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지만, 이에 관한 담론(談論)은 이미 1950-60년대부터 형성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0-6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실질적으로 국악 현대사의 기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시기 담론에 대한 접근은 국악 현대사 연구의 중요한 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중화와 현대화는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 대중화(大衆化)는 대중 속에서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이며, 현대화(現代化)는 ‘낡은’ 것의 쇄신 차원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따지면 현대화는 반드시 대중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이 두 단어는 실제로 국악 현대사의 기점이었던 1950-60년대에 사뭇 다른 방향의 맥락을 갖고 있었다.
당시 국악 대중화는 주류에서 소외된 창악계(唱樂界)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던 당위였다. 그들은 생존과 예술적 활로의 차원에서 대중화 문제에 임했으며, 대중화는 경제적 위기와 인멸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삶과 예능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했다. 한편 정악(正樂)과 관련된 대중화 논의도 있었는데, 그것은 민족주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음악문화를 지향하는 당위적 설정이었다. 그리고 대중들이 바람직한 음악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하지만 창악계 인사들의 대중화든 정악 관련 대중화든 양자는 모두 사회의 주류로부터 소외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담론이었다.
당시 국악 현대화는 창악계 인사들보다는 국립국악원(國立國樂院)과 서울대학교 국악과(國樂科)를 중심으로 형성된 담론이었다. 주류 국악계 인물들이었기에 생존이나 물적 토대의 문제가 아니라 낡은 것을 쇄신하고 새롭게 건설하는 차원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당시 현대화 논의는 평균율 도입과 악기 개량의 문제가 핵심이었으며,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급한 당위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고의 저변에는 서구의 것이 보편이고 우리의 것은 낡은 것이며, 서구의 것이 표준이고 우리의 것은 결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살필 수 있었다. 국악 현대화는 서양음악계와 문학평론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되고 있었는데, 그들의 주된 맥락은 양식적 차원의 현대화는 진정한 현대화가 아니며 내면의 승화가 진정한 현대화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맥락의 이면에 깔린 생각은 국악 그 자체로는 이미 더 이상 예술로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생각에서는 국악의 가치는 예술로서가 아니라 예술을 위한 ‘재료’로서만 인정된다.
결국 국악 대중화는 주류로부터 소외된 약자들의 논리로서 성격이 강했고, 현대화는 주류ㆍ엘리트 범주에서 서구 지향 욕망이 결합된 논리로서 성격이 강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이 두 담론은 양분된 국악계의 역사적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며, 양측의 상반된 입장이 대변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곧 이 두 담론이 국악 현대사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국악계 내의 역학관계를 대변하는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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