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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칸트의 사유를 통한 한국 전통 조형미의 특성 재고 = Rehabilitierung der Schonheit der koreanischen traditionellen bildenden Kunste durch die Gedanken von I. 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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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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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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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56(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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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에서 규정된 전통 조형미의 특성들을 칸트의 미와 예술에 관한 개념들을 통해 보다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재 고찰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미를 서구의 논의 틀로 이해될 수 있는 가능성이 탐색되며, 동시에 서구의 미학 개념의 재해석도 시도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전통 조형미의 특성을 우현(又玄) 고유섭이 제시한 ‘무관심성’과 ‘무기교의 기교’의 개념으로 포괄하여 논하며, 선행 연구들에 의거하여 한국 전통 조형미를 ‘자연미’의 일환으로 이해한다. 방법론적으로는 이러한 ‘자연미’와 그 특성들의 근간을 한편으로 노장사상(도가사상)에서 찾으며, 다른 한편으로 그 특성들을 칸트의 사유와 비교 분석한다.
노장사상과 칸트의 철학적 구조 자체는 매우 상이하지만, 양 자가 논한 미(자연미)의 심미적 상태나 태도, 의식에서 유사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먼저 칸트의 자연미와 예술미에 관한 사유를 살펴보고, 이를 한국 전통 조형미의 특성의 근거가 되는 개념들로 ‘천락(天樂)’과 ‘허정(虛靜)’을 살펴본다. 이 개념들은 고유섭의 한국미 개념과 칸트의 ‘미감적 쾌’ 및 ‘무관심성’ 개념의 비교 근거가 된다. 또한 고유섭의 ‘무작위적 예술미’의 개념적 뿌리를 노장사상에서 찾는 동시에 그 의미를 칸트의 예술미(천재 개념) 규정과 비교 분석하며,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 조형미의 기초인 자연미가 추구하는 진선미 사상을 칸트의 ‘도덕성의 상징으로서 미’ 규정들과 비교 분석하여 그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러한 시도는 한국 전통 조형미의 고유한 특성을 서구의 대표적 미학이론 가운데 하나인 칸트의 미 개념과 사유를 통해 미학 일반의 지평에서 규명할 수 논거를 제시하여 향후 한국 전통적 조형미의 특성을 보다 다각적으로 논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Die vorliegende Ariebit zielt darauf ab, die Charaktere der Schonheit der koreanischen traditionellen bildenden Kunste durch I. Kants Gedanken uber Schoheit zu rehabiliteiren. Dabei wird versucht, die koreanische traditionelle Schoheit im Rahmen der westlichen Diskussion zu erortern und zugleich die Begriffe der westlichen Asthetik zu reinterpretieren.
Die Gegenstande der Analyse sind hauptsachlich die Begriffe ‘Interesselosigkeit’ und ‘Technik ohne Technik’, die Yoo-Seop Ko als die Hauptcharaktere der Schonheit der koreanischen traditionellen bildenden Kunste gilt und die zu dem Charakter der koreanischen Naturschonheit gehoheren. Methologisch wird der Wurzel der koeranischen Naturschonheit aus dem Taoismus herausgefunden einerseits, und andererseits werden die Charaktere dieser Schonheit vergleichend mit I. Kants Gedanken analysiert.
Es wrid dabei angenommen, dass es die Verwandtschaft zwischen Taoismus und Kant, besonders im Bezug auf den Gedanke uber den freien asthetischen Zustand und die reine asthetische Lust der Naturschonheit gibt, obwohl beide Gedanken struktuell verschieden sind. Damit werden in der vorliegenden Arbeit zunachst Kants Bestimmung der Natur- und Kunstschonheit erlautert. Und dann werden die Begriffe ‘die hochste Lust (天樂)’ und ‘das Leere und Ruhe (虛靜)’ im Taoismus, ‘Interesselosigkeit’, ‘Technik ohne Technik’ und ‘die Wahrheit-Gutes-Schonheit’ vergleichend mit Kants Bedtimmungen der Natur- und Kunstschonheit unter dem neuen Licht betrach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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