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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슈테판 하임의 재이주 문제 -단편집 『명암』을 통하여 = Stefan Heyms Remigrationsprobleme -mit seinem Erzahlungsband schatten und Licht
저자
발행기관
한국독일어문학회(Koreanische Gesellschaft FUR Deutsche Sprach- Und Literaturwissenschaft)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5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62(22쪽)
제공처
1913년에 켐니츠에서 유대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슈테판 하임은 영원한 망명자라 할 수 있다. 김나지움 재학 중 독일민족주의에 반대하는 시를 썼다는 이유로 퇴학당하고 국회의사당방화사건이 일어난 직후 프라하로 도망갔다가 미국으로 망명 했으며 그곳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언론인이면서 동시에 작가로 활동했던 사회주의자 슈테판 하임은 미국에서 군인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그곳에서 소련에 반대하는 기사를 쓰라는 상사의 명령을 거부하고 군복을 벗었다. 미국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동독으로 재이주 했다. 동독으로 재이주한 다른 많은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동독의 재건에 있어 사회주의 교육을 담당해야 했다. 국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하임의 문학작품들은 검열에 걸렸고, 출판금지가 되었다. 그는 작가는 사회를 사실적으로 작품에 표현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작품 활동을 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소신 있는 비판적 작가활동으로 인해 작가로서의 활동이 제한되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서독에서 출판했고 이런 그의 저항이 동독에 그를 박해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재이주한 동독에서 자신의 작가로서의 입장을 표명하고, 진정한 사회주의에 대한 그의 열망을 담은 작품 중의 하나가 l960년에 쓴 단편집인 『명암Schatten und Licht』이다. 단편소설 ‘미친 내 동생Mein verruckter Bruder’ 에서 그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 서독과의 비교를 통해 동독의 현실을 비판하였고, 동독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단편소설인 `선물바구니Der Prasentkorb’ 에서 동독의 사회주의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 단편집의 대표작인 ‘훌륭한 2인자Ein sehr guter zweiter Mann’ 에서 작가는 동독의 현실을 비판하고 서독을 동경하는 내용을 담았으나 동독이 사회주의로 굳건히 자리들 잡고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이 단편집을 통해서 슈테판 하임은 사회주의자인 자신이 선택한 동독의 현실과 그곳에 적응이 어려운 자신의 모습을 담았으며, 그럼에도 동독에서 사회주의를 지켜내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단편집 외에도 하임은 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서독에 동독의 현실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동독의 검열에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비판했던 이상적인 사회주의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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