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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李德懋)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의 구성과 『청비록(淸脾錄)』에의 활용 양상 = A Study on composition of 『Yimokgusimseo(耳目口心書)』 and application to 『Chongbirok(淸脾錄)』 by Lee Deok-moo(李德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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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30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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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德懋 『이목구심서』의 구성 방식을 살피고, 그 구성의 특징이 다른 저작에 활용된 양상을 『청비록』의 사례로 살펴보았다.
『耳目口心書』는 이덕무가 지은 수상록이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느낀 것을 서술한 글이기에,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대단히 자유롭다.
본고는 『이목구심서』가 대단히 자유롭고 다채로운 글임을 전제하되, 『이목구심서』 전체에서 빈번하게 보이는 구성의 한 방식에 주목하였다. 『이목구심서』는 총 6권, 760여 조목으로 이뤄진 상당히 긴 분량의 글인데, 전반부에는 대체로 일자별로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고, 중후반부에는 특정한 주제와 관련된 일련의 글들이 한 곳에 묶여 나열되어 있다. 본고는 중후반부에서 보이는 방식을 ‘주제별 묶음 구성’이라 명명하고, 『이목구심서』 구성의 하나의 특징으로 삼았다. 이는 『이목구심서』에 혼재된 여러 구성 방식 중 ‘주제별 묶음 구성’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다른 저작의 자료로 활용되기에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주제별 묶음 구성의 주제는 ‘역사 속 교훈적 일화, 의학 정보, 여러 문헌에서 발췌한 정보, 시비평’ 등 다양하다. 『이목구심서』의 주제와 관련된 일련의 글들은 주제와 관련된 전문적 저작을 저술할 때 자료로 활용되었다. 본고에서는 분량과 내용면에서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목구심서』의 시비평 내용이 『청비록』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淸脾錄』은 이덕무가 1778년 완성한 시비평서이다. 총 4권, 177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조선은 물론 중국·일본의 역대 고금의 명시와 시인에 관한 시평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이덕무 주변 인물에 대한 시평이 특히 많은데, 이는 다른 비평서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이덕무 주변 인물에 관한 시평은 대부분 『이목구심서』의 내용과 유사하다. 이는 『이목구심서』의 내용이 『청비록』 저술의 자료로 적극 활용되었음을 보이는 것이라 하겠다. 더구나 『청비록』에 활용된 내용은 『이목구심서』 권4에 집중 나열되어 있는 데, 『이목구심서』의 주제별 묶음 구성이 다른 저작의 자료로 활용된 일면이라 하겠다.
『이목구심서』의 내용이 『청비록』에 활용된 양상은 원본 그대로 수록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필요에 따라 일부 내용만 발췌하거나 다른 내용이 추가되거나 각색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이는 『청비록』이 전문비평서이기에 저작의 성격에 부합되게 각색되었던 것이다. 즉, 『이목구심서』는 듣고 보고 말하고 느낀 것을 자유롭게 쓴 글이기에 기록성과 사실성에 충실했지만, 다른 저작의 자료로 활용될 경우에는 저술 의도에 따라 적절히 변모했던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목구심서』 구성의 특징이 전반부의 ‘일자별 순차적 구성’과 중후반부의 ‘주제별 묶음 구성’으로 이뤄졌음을 살필 수 있었다. 이는 『이목구심서』가 일기식 글쓰기로 시작되었으나, 중반 이후부터는 내용 위주의 주제별 글쓰기를 추구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이목구심서』가 『청비록』에 활용된 양상은 내용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청비록』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반면 『이목구심서』는 자유롭고 즉흥적이다. 이는 『이목구심서』가 듣고 보고 말하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그때그때, 가감 없이 기록한 ‘기록장’의 성격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본고는 『이목구심서』의 구성과 활용 양상을 살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목구심서』의 저술 의도와 글의 성격을 이해하는 하나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This thesis looked at the configuration of 『Yimokgusimseo』 and application to 『Chongbirok』 by Lee Deok-moo(李德懋).
『Yimokgusimseo(耳目口心書)』 is a essay books written by Lee Duk-moo. This article is a record of what you hear with your ears, see with your eyes, speak with your mouth, and feel with your heart. So it is very free in form and content.
This thesis acknowledges that 『Yimokgusimseo』 is a very free writing. But it was focused on the existence of a ‘subject-specific bundle configuration.’ in which a series of articles related to a particular topic are grouped in one place. Because this method is easy to use as data for other writing works.
The themes of ubject-specific bundle configuration of 『Yimokgusimseo』 vary. As a representative example, we looked at how the topic of poem criticism in 『Yimokgusimseo』 is being used in 『Chongbirok』. 『Chongbirok(淸脾錄)』 is a book of poem criticism by Lee Deok-moo in 1778.
Many of Lee Deok-moo's works are interrelated, but most of them are fragmented and small in quantity. But the correlation between 『Yimokgusimseo』 and 『Chongbirok』 is evident in terms of volume and content.
When the contents of 『Yimokgusimseo』 applicate to 『Chongbirok』, most of them are recorded in the original form, but sometimes only some of them are recorded, or other content is added or the content is adapted. So it have a systematic and professional personality. This was adapted to suit the character because 『Chongbirok』 was a professional poem criticism.
In conclusion, this thesis confirmed that although Lee Deok-moo’s 『Yimokgusimseo』 is a very free of writing, but there is a ‘subject-specific bundle configuration.’ hat lists specific topics in one place. And It is meaningful in that it revealed through practical examples that this method of composition was actively used in the writing of 『Chongbi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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