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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奇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에 대한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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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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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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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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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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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9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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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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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서사에서 나타나는 ‘죽음’의 문제에 천착하여 傳奇를 분석하는 시야를 넓히고자 한 시도이다.
傳奇的 인간은 고독성·소극성·문예취향 등의 성향을 담지하고 있다. 전기적 인간의 성향 중 핵심적인 요소는 행동에 기반하고 있는 소극성이나 문예취향보다 고독성, 즉 인간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심리적인 요소이다. 이 심리적인 요소 때문에 혼사장애 등의 동일한 문제적 상황에 직면하는 서사들이 志怪와 傳奇로 변별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도를 설정하고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발생한다. 과연 傳奇的 인간의 특질이라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느냐이다. 傳奇的 인간의 특질로써 이미 전제되어 있는 것이냐, 그것이 아니면 어떠한 기제로 구현되느냐에 대한 의구심이다. 그런데 서사 내에 발생하는 ‘죽음’의 층위에 천착한다면 이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나말여초 서사에서 나타나는 죽음은 이른바 ‘서사적 종결’로써 의의를 가진다. 서사 전개 과정에서 출현하는 사건과 갈등들이 죽음을 통해서 종식되기 때문이다. 초기서사에서 나타나는 서사적 죽음도 단일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외면적으로는 갈등을 봉합하면서 서사를 종결시키기도 하지만, 새로운 발단을 보여 주는 작품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傳奇에서 나타나는 죽음은 초기서사와는 더 큰 층위와 질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온다. 바로 전기적 인간을 발현하는 기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기적 인간의 특질은 단지 전제되어 있는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어떠한 계기로 발현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 계기는 ‘죽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기적 인간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서사적 죽음과는 달리 ‘傳奇的 죽음’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전기적 죽음으로 발현되는 인물의 성향도 단일하지 않다. 고독감 등의 기본적인 인물의 성향은 동일하게 탐지되지만, 전기적 인물이 지향하는 바는 상이한 양상을 나타낸다.「최치원」에서는 죽음을 통하여 삶을 반추하는 전기적 인간이 탄생하는 반면,『금오신화』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삶에 대해 자각할 뿐만 아니라 욕망하는 자아로 변화하게 된다.
이처럼 서사작품 내에 나타나는 ‘죽음’의 문제는 여러 층위의 의미를 가지고 작용하고 있다. 초기서사에서 나타나는 죽음이 서사의 종결을 알리는 것이라면, 傳奇에서의 죽음은 전기적 인간을 형성하게 되는 지반이자 서사를 진행하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傳奇에서 죽음의 문제는 동일해 보이는 전기적 인간도, 사실은 복잡다단하게 나뉨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This is an attempt to reconsider the problem of ‘death’ shown in narratives and rearrange romances.
Romantic humans have the tendencies to solitude, passivity and literature preference. The core factor among the tendencies of the romantic humans is solitude, namely a psychological factor immanent in the inside of humans rather than passivity or literature preference based on behavior. Due to this psychological factor, narratives that confront the same problematic situations such as a marriage obstacle are distinguished as Zhi-Guai and romance. But, when this structure is established, one question remains. It is how the characteristic of romantic humans really exists. It is about the question whether it is already premised as the characteristic of romantic humans or if not, what mechanism it is embodied. No concrete reference is discovered in the previous discussions about the question. But, it is only found that characters change through the concept of ‘temporality’ that guarantees the qualitative change, one of narrative characteristics. However, when we deeply survey the layer of ‘death’ that occurs within narratives, a clue can be found.
In the early narratives, death can be considered to be namely ‘narrative death.’ It is because the cases and conflicts emerging in the narrative development process are terminated through death. The narrative death found in the early narratives is not shown as a single appearance. While conflicts are externally solved and terminate narratives, works that show a new opening exist.
On the contrary, the death found in the works called a narrative brings about a bigger layer and qualitative aspect than the early narratives. That is, it is because it is operates as mechanism that reveals romantic humans. The characteristics of romantic humans should be understood not as simply a premise but as revelation from a certain chance. The chance can be considered to be ‘death’ but in the point of embodying romantic humans, it can be called ‘romantic death’ different from narrative death.
However, the tendencies of characters that are revealed as romantic death are not single. The basic tendencies of characters such as solitude are detected equally but the goals aimed by romantic characters shows different phases. In「Choi Chiwon」, while a romantic human who ruminates life through death, it changes an ego not only realizing one‘s life but also desiring in『Kumoshinwha』.
Like this, the problem of ‘death’ shown in romantic works has meanings of many layers and operates. As the death shown in the early narratives notifies the termination of romances, the death in romances works as the ground to form romantic humans and the power to progress narratives. Furthermore, it was confirmed that through the problem of death, romantic humans who look the same can be actually divided complicatedl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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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2-1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 -> 동악어문학외국어명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5-02-1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학회 -> 동악어문학회영문명 : The Association Of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Dong-ak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4-2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Dong-ak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8 | 1.224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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