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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의 ‘고구려 멸망’ 관련 사론의 맥락 = Historical Commentaries in Samguk-sagi on the fall of Kogury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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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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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nalyzed five commentaries in Samguk-sagi on the history of Koguryŏ in the seventh century. Among those five commentaries, three of them are respectively mentioning Ŭlchi Mundŏk, Yŏn Kaesomun, and the commander of the Ansi fortress as main figures who defended Koguryŏ against invasions of Sui and Tang armies. Other two commentaries are also providing an overall assessment of the history of Tang Taizong’s invasion and the fall of Koguryŏ as its final result. Written by Koryŏ intellectual, these commentaries reflect not only their understanding of the history of the downfall of Koguryŏ but also their introspection on their contemporary era.
According to the commentator, the existence of Ŭlchi Mundŏk itself was requisite for the state to stand as a state. Likewise, the commander of Ansi fortress who discouraged Tang Taizong is also depicted as an outstanding figure to the extent as to be even praised by his enemy for his sincerity in serving his ruler. The commentator argues that despite his talent, his name did not last because the kingdom of Koguryŏ of his time already lost its moral justice. At the same time, commentator does not forget to mention that Yŏn Kaesomun’s name has been addressed as a protector of the kingdom, although he ruined the moral justice by overthrowing the code of the ruler and the subject.
Meanwhile, the commentator is criticizing the renowned Chinese historians for not making fair records on the defeat of Tang Taizong by Koguryŏ. In Samguk-sagi, there are a number of lines that prove compilers’ knowledge on the distortions of Chinese historians’ works. Such lines suggest that compilers knew that such perversions in Chinese works were not limited to the case of Tang dynasty. Among various issues, they paid special attention to the idea of Koguryŏ’s origin. Against the assertion of Sui and Tang dynasty which finds the Koguryŏ’s origin from the old territory of China, they claimed Chosŏn as the origin of Koguryŏ. Just as Lee Sŭnghyu emphasized in the later period of Koryŏ, their argument is based on the very idea of the historical identity of Koryŏ dynasty. They regarded Koguryŏ as the foundation of their dynasty.
To sum up, it is possible to discover two crucial implications from these five commentaries of Samguk-sagi on the last phase of Koguryŏ. First, Koguryŏ was not only a significant component of the unification accomplished by Koryŏ but also the historical origin of Koryŏ dynasty. The other is that commentators were reflecting on their contemporary Koryŏ society by making evaluations of the Koguryŏ’s governance and rise and fall in terms of domestic concord and affection for people. It was not different in essence for Chosŏn intellectuals regarding the way and context of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the last phase of Koguryŏ. Despite several disagreements with assessments of historical figures and events, both Koryŏ and Chosŏn intellectuals shared the common ground of regarding Koguryŏ as a historical prerequisite for their dynasties.
이 글은 『삼국사기』 7세기 고구려사의 전개와 관련하여 작성된 다섯 건의 논평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들 가운데 을지문덕과 안시성 성주와 연개소문은 수와 당의 침공을 물리친 장본인으로 각각 거론되었다. 나머지 두 개의 논평 역시 당 태종의 고구려 침공에 대한 것과 마침내 당에게 패멸 당한 고구려사의 총평이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멸망기 고구려사에 대한 고려 지식인의 인식이자 자기 시대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
사론을 작성한 이에 따르면 수 양제를 격퇴한 을지문덕은 그의 존재 자체가 곧 ‘한 나라를 나라이게 하는’ 조건이었다. 마찬가지로 당 태종을 좌절시킨 안시성 성주 또한 적조차도 그의 ‘임금 섬기는 태도’를 상찬할 정도로 뛰어난 이였으나, 당시의 고구려는 이미 도의가 실종된 터라 그의 이름이 보존되지 못했다 한다. 반대로 고구려의 군신 질서를 전도시켜 도의를 유린한 연개소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조를 보위해낸 ‘재사’로 거론되어 왔음을 환기하였다.
한편 그는 고구려로부터 패퇴한 당 태종의 실상을 중국의 저명한 사서들이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다. 그와 같은 편향과 곡필이 당 왕조의 역사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을 편찬자들이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삼국사기』의 여러 대목에 드러나 있다. 특히 논찬자는 고구려의 연원을 중국의 고토에 두는 수·당의 논리를 반대하여 조선을 시원으로 내세웠다. 뒤이어 이승휴가 강조하였듯이, 그것은 또한 고구려를 역사적 토대로 삼고 있는 고려의 역사적 정체성이기도 하였다.
요컨대 고구려 멸망기에 집중한 다섯 건의 사론에는 두 가지의 국면이 교차하고 있다. 우선 고구려는 고려가 이룬 ‘일통’의 주요 분자인 동시에 고려의 역사적 연원이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고구려의 통치와 흥망의 요체를 ‘인화’와 ‘애민’ 여부로 진단하여 현실의 고려 사회에 대한 성찰의 재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맥락은 조선의 경우에서도 본질에서 다르지 않았다. 고려와 조선의 지식인들은 고구려의 인물과 사태에 대한 평의에서 종종 어긋나면서도, 의연히 고구려사를 자기 왕조의 역사적 조건으로 여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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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Ancient Historical Association -> The Society for Ancient Korean History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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