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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홍( 朴魯洪 )과 대중가요: 작사( 作詞 )에서 작사( 作史 )까지 = Bak No-hong, Lyricist and Popularmusic Histo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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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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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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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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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4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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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홍(1914~1982년)은 일제시대 대중가요 작사가 가운데 현재 확인되는 작품 수가 네 번째로 많은 중요한 작가이다. 그는 다양한 필명으로 1960년 무렵까지 많은 대중가요 가사를 썼고, 말년에는 한국 대중가요 역사를 정리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대중가요와 관련된 박노홍의 활동을 대중가요 작사와 가요사 집필의 두 측면으로 정리했다. 박노홍의 필명으로 이미 확인된 것은 강영숙, 노다지, 이노홍, 이부풍, 이사라 등이 있는데, 거기에 더해 김화암, 박화산, 조화암, 화산월 등도 그가 1945년 이전에 사용한 필명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1937년 이후 빅타레코드 전속 작사가가 되어 이부풍 등의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한 박노홍은 그밖에 콜럼비아레코드나 오케레코드에서도 이노홍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1940년 이후로는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작사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무렵부터 대중가요 작사보다는 극작에 더 주력했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작품 수가 그리 많지 않기도 했다. 1945년 광복 이후 박노홍은 악극이나 영화 관련 활동에 전념했으므로, 작사가로 활동한 흔적이 영화주제가 외에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1961년 이후에는 사업 실패 등으로 10년 정도 잠적한 탓에 박노홍이 작사한 작품이 다른 사람 명의로 바뀌거나, 다른 사람의 작품이 박노홍의 필명 명의로 바뀌는 경우가 생겼다. 이에 관한 경위는 아직 불분명하나 박노홍이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랜 잠적을 끝내고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노홍은 1978년에 한국대중가요사를 집필했고, 그것을 좀 더 보완해 1980년에 한국가요사라는 제목으로 다시 발표했다. 박노홍의 한국(대중)가요사는 적지 않은 한계가 있기는 하나, 일제시대부터 대중가요 생산 현장에 직접 몸담아왔던 이의 기록이라는 점, 그리고 집필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엄혹했는데도 분단으로 왜곡된 한국 대중가요사를 부분적이나마 복원하려고 시도했다는 점 등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보기Bak No-hong (1914~1982) w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lyricists in Korea before 1945 and the fourth one in the quantity of works. He wrote so many lyrics under various pen names until 1960 and a chronicle of Korean popular song in his later years. This paper focus on some aspects of Bak No-hong, lyricist and popular music historian. Bak No-hong’s pen names that were already ascertained are Gang Young-suk, No Da-ji, Lee No-hong, Lee Bu-pung, Lee Sa-ra. Some names, Kim Hwa-am, Bak Hwa-san, Jo Hwa-am, Hwa San-wol are also believed his pen name. Bak No-hong wrote lyrics under pen name Lee Bu-pung, etc. in Victor record from 1937. At the same time he worked unofficially under pen name Lee No-hong in Columbia record and Okeh record. After 1940 he worked freelance and concentrated his efforts on writing dramas. After 1945 Bak No-hong worked consistently on music drama (Ak-geuk) and movie, so he wrote few lyrics, mainly movie title song. In 1961 he concealed himself because of business failures, thereafter his pen name was attached to some works of other lyricist (opposite too at the same time) . It is believed that he did not participate such distortion. Bak No-hong recommenced work after sequestration over ten years and wrote a chronicle of Korean popular song in 1978 (enlarged in 1980). In spite of some faults his historical work has important significance. Above all it is a first-hand testimony of the person who was an influential lyricist and music drama writer from 1930’s to around 1960. And it is an attempt to restore damage of history of Korean popular song from divides of Korea and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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