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무관학교와 만주독립군 = A Study on Shinheung Military School and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in Manch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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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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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5-16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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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운동의 핵심적인 전략은 ‘獨立戰爭論’이다. 독립군을 양성했다가 일제가 중국, 소련, 미국 등과 전쟁을 하게 될 때 우리도 이에 참가하여 對日戰爭을 통해 국권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方略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 ‘獨立運動基地’ 를 설치하는 것이다. 독립운동기지는 僑民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남북만주를 중심으로 연해주 일대에 설립되었다. 이들 지역에서 한인 교민들의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고 그 바탕위에 국내외의 한인 청년들을 모아 武官學校를 세워 근대적 교육과 군사교육을 실시하려는 것이다. 南滿지역에서는 1911년부터 柳河縣을 중심으로 교민 자치단체가 세워졌다. 耕學社-扶民團-韓族會가 그것이다. 이 자치단체를 기반으로 근대적 교육기관과 무관학교를 겸한新興講習所-新興中學-新興武官學校가 설립되었다.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1911년부터 1920년까지 10여 년 동안 3천 5백 명의 독립군이 양성되었고 이들은 만주독립군의 근간이 되었다. 먼저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의 向背를 살펴본다. 1913년부터 졸업생들은 ‘新興學友團’을 조직하여 혁명이념의 선전과 민족의식의 고취에 힘썼다. 이들은 무장투쟁을 준비하는한편 지방에 한인학교를 설립하고 교민의 자제들을 가르쳤다. 남만주 일대는 물론 장백, 연길, 훈춘 등 북간도지역까지 진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1914년 신흥학우단을 중심으로 독립군 군영인 ‘白西農莊’이 건설되었다. 통화현 小北차심산유곡에 대규모 병영을 건설하고 일제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군사훈련과 영농 둔전을 병행했다. 신흥무관학교 제1회부터 제4회 졸업생 일부와 각 分枝校勞動講習所에서 훈련된 군인 385명이 입영하였다. 군인들은 영양실조와 질병과 싸우면서 만 4년 동안 훈련과 屯田에 힘쓰다가 3·1운동이 일어나자 한족회 總會의 지시로 농장은 폐지되었다. 1920년 신흥무관학교 내에서는 마적의 납치사건, 尹致國致死事件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일제의 이른바 ‘討伐’로 인해 軍政府역할을 했던 西路軍政署는 본부를 額穆縣으로 옮기지 않을 수 없었다. 신흥무관학교 생도들로 구성된 敎成隊는李靑天의 인솔하에 安圖縣大森林地帶로 이동하였으며, 洪範圖·金佐鎭부대와 함께 密山을 거쳐 소련으로 넘어갔다가 이른바 ‘自由市慘變’을 겪게 되었다. 이청천 인솔하에 북만으로 이동한 교성대와 서로군정서 일부 병력과는 달리 서로군정서의용대 제1중대 출신인 辛容寬(辛光在)와 蔡燦(白狂雲) 등은 남만주 일대에 잔류하였다. 이들은 일제의 대부대가 이동한 이후 병력을 정비하여 寬甸, 輯安, 通化, 臨江縣등지에서 친일단체를 구축하고 親日走狗들을 응징하는데 진력을 다했다. 이들에 의해 경신참변 이후 남만주 일대에서 일제의 무력에 힘입어 기세를 부리던 保民會·民會등 친일세력이 힘을 잃었다. 한편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은 대부분 서로군정서의용대로 편성되었는데, 교관과 졸업생가운데 일부는 북로군정서 김좌진의 요청에 따라 士官練成所要員으로 파견되었다. 이들이 훈련시킨 독립군들이 1920년 10월 ‘靑山里大捷’의 주역이 되어 남북만주 독립군들의 기개를 높였다. 또한 義烈鬪爭에도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비롯하여 의열투쟁에 앞장섰던 인물들이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었는데 이들은 남북만주와 중국 관내는 물론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줄기차게 의열투쟁을 전개하였다. 庚申慘變후 남만 독립군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단체 통합운동이 일어났다. 이렇게 결성된 것이 大韓統軍府다. 대한통군부의 결성 목적은 대규모의 독립군으로 효과적인 항일전을 전개하고 수십만이 넘는 한인사회의 자치를 담당하기 위한행정부의 기능도 가졌다. 통군부는 조직을 확대하고 1922년 8월 30일 大韓統義府를 성립시켰다. 대한통의부의 무장단체인 통의부의용군의 주역인 제1중대는 바로 신흥무관학교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통의부의용군은 남북만주를 비롯하여 압록강을 넘어 국내에 까지 진출하여 적 기관 파괴와 친일주구 숙청에 많은 공을 세웠다. 그러나 통의부는 구성원들의 지도 이념과 독립운동 방략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軍權을 둘러싼 人選문제로 異見을 보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갈등과 불만이 결국 무력 충돌까지 가져오게 되어 이른바 ‘서간도사변’이 일어나면서 전덕원 일파는 통의부를 탈퇴하고 1923년 2월 大荒溝에서 義軍府를 설립하였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통의부과 의군부의 갈등을 지켜보던 통의부의용군 제1. 2. 3 5중대는 상해 임시정부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승인을 얻은 후 1924년 5월 임시정부 군무부 직할의 남만군단인 ‘陸軍駐滿參議部’를 결성하게 된다. 참의부 참의장 겸 제1중대장은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시종일관 남만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던 채찬(백광운)이었다. 산하 의용군이 대거 탈퇴한 통의부는 제4중대를 중심으로 제5, 6, 7, 8중대를 새롭게 편성하여 이전과 같이 5개 중대를 유지하였다가 후에 정의부로 개편하게 된다. 3부(참의부, 정의부, 신민부)는 이른바 ‘三府統合’이 결렬되자 북만주 일대에서 한국독립군(한국독립당군)과 조선혁명군(조선혁명당군)을 결성하고 중국 구국군과 함께 한·중연합부대를 운용하면서 일제와 무장투쟁을 계속하였다. 1930년대 중반부터 이 가운데 일부가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동북항일연군에 편입되고,일부는 중국 관내로 들어가 한국광복군의 원류가 되었다. 이와 같이 신흥무관학교 출신을 중심으로 한 무장투쟁은 만주독립군의 근간을 이루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더보기The main strategy of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is ``Independence War Theory``. It is to cultivate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and then recover national sovereignty by winning in the war between the Japanese Empire and China, Russia, or America. The project promoted by this plan is to build ``the base for Independence Movement``. The base for Independence Movement was built around the area where many Korean residents lived such as Manchuria and the Maritime Province. They intended to provide modernized education and military training to youths by building a military school in this area. In Yuha of Manchuria, Gyeonghaksa-Bumindan-Hanjokhoe, the Korean residents` communities, started to be built from 1911. Based on those communities, a military school named Shinheung Military School was founded. Shinheung Military School cultivated about 3,500 soldiers for national independence for about 10 years from 1911 till 1920, and they formed the ground for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in Manchuria. The graduates of Shinheung Military School built Shinheung Hakwoohoe or Baekseo Farm to propagate their revolutionary ideology and prepare for armed struggle. In October, 1920, they moved to Manchuria`s inland area according to the Japanese Empire`s so-called ``suppression on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and they took the lead in “Cheongsanri Battle” as the largest victory in the War of Independence. Also, the graduates of Shinheung Military School formed ``Uiyeoldan`` to develop heroic activities and built a Korean school in rural area to teach Korean residents` children. After ``Gyeongsin Chambyeon``,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in Manchuria developed integrated movement as a group in order to conduct the independence movement effectively and organized ``Daehan Tonguibu``. Daehan Tonguibu was once reorganized as Chamuibu and Jeonguibu and then formed 3-bu in Manchuria along with Sinminhoe. The soldiers for national independence belonging to these groups developed severe armed struggle against the Japanese Empire and made great contributions to destroying the enemy`s organizations and eliminating the pro-Japanese group. Like this, the graduates of Shinheung Military School developed severe armed struggle against the Japanese army and became the ground for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in Manchuria. The army for national independence in Manchuria later came under China`s jurisdiction and became the root of Korean Independence Army, the army of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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