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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릉(石菱) 김창희(金昌熙)의 「논문십답(論文十答)」에 대하여 = On the Kim Chang Hui's Ten Letters on the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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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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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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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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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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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5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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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년에 발견되어 譯註된 石菱 金昌熙(1844~1890)의 「論文十答」을 본격적으로 분석하여 그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論文十答」은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舊作?存』에 실린 마지막 작품으로 壬申年(1872)에 지어진 글이다. 「論文十答」은 제목 그대로 文章에 대해서 물은 열통의 편지에 대한 열 통의 답장이다. 石菱에게 편지를 보내 가르침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지금 밝힐 길이 없으나, 대체로 同黨의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짐작된다.
이 열 통의 편지는 讀書의 참된 의의가 識을 발휘하는 것에 있음을 말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문장에 定法이 존재하는 것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고정된 體裁와 起止가 없다고 주장하고, 字句·機軸·波瀾 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또 글을 쓰는 사람마다 스스로 隻眼을 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하고, ‘辭達’의 의미, 문장의 雅俗 등에 대해서 논하였으며, 자신이 스스로 터득한 眞識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讀書할 때 문장만 보려 하지 말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내용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이 편지들에서 김창희가 강조하는 하는 바는 세 가지로 수렴될 수 있다. 첫째, 김창희가 산문 창작에서 識을 중시하고, 具眼, 隻眼, 眞識 등의 개념을 자주 사용한 것은 이미 선행 연구에서 거듭하여 지적된 바 있거니와, 김창희는 陽明學에서 강조하는 마음속의 良知와 자신이 말하는 古文의 隻眼이 하나임을 주장하고, 求道와 作文이 한 가지 이치임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韓歐正脈’을 표방하는 작가들이 대체로 사상적으로 朱子學을 지키면서 唐宋古文을 창작의 모범으로 생각했다면, 김창희는 陽明學에 가까운 입장에서 唐宋古文論을 주장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김창희는 雅俗과 生熟을 여러 번 대비시켜 자신의 文論을 전개하고 있는데, 옛 대가들의 법도를 잘 따르는 글이 雅한 것이 아니라, 뜻은 익고 손이 설어야 雅한 글을 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크고 작은 법도에 구애받는 것을 반대하고 독창적인 識과 隻眼을 강조하는 앞의 주장과도 상통한다. 셋째, 김창희는 문장만을 專修하는 것을 반대하고, 역대의 得失과 禮樂刑政, 兵農財賦, 儒墨釋老는 물론 象緯·堪輿·卜筮·算數·醫藥·栽種·相人·談命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兼治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곧담겨 있는 내용이 독창적이고 풍부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점 역시 자신만의 隻眼을 강조하는 사실과 상통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port firstly Kim Chang Hui’s, Ten Letters on the Writing. This work, was contained one of the manuscripts owned by the library of Korea University.
In these ten letters, he denied fixed rules of writing, and criticized those day’s writing practices on which those writers concentrated only functional and minor rhetorics. On writing, he asserted three points.
First, in writing he attached great importance to writer’s knowledge and enlightenment[識], so writer must have an eye of insight[隻眼]. And he emphasized that this eye of insight was the same as Yangmingism(陽明 學)’s, so called, an instinctive moral sense(良知). So, his theory of prose was similar to Yangmingism(陽明學), whereas prose writers of later Chosun dynasty’s philosophical background was Zhuism(朱子學).
Secondly, he contrasted elegant writing with vulgar one. He asserted that to write elegant writing, be cautious not to imitate great writer’s styles, but to have mature theme and fresh techniques.
Thirdly, To be a good writer, not only concentrate on good writing but also to have best knowledge of every field-philosophy, politics, defense, economics-at least to know well one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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