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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후설과 唯識哲學에서 인식과 자아 문제에 관한 연구 - 唯識哲學의 三性說과 轉識得智를 중심으로 - = Investigation on Cognition and Ego in Kant, Husserl and Yogācāra - focused on trisvabhāva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basis of mind in Yogācā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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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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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paper I will investigate the problems of the Ego of Kant, Husserl and Yogācāra from the standpoint of trisvabhāva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basis of Yogācāra. Kant's Copernican revolution and Husserl’s Phenomenological reduction are the keys to understanding their philosophies. We especially want to look into the comparison between the Ego of Kant, Husserl and Yogācāra. According to Kant, we need the transcendental Ego as absolute in order to unite consciousness. Kant criticizes traditional metaphysics which had argued that the metaphysicians regard the transcendental Ego as substance. If they regard the transcendental Ego as an empirical object, this attempt will be in vain, because they seek to know unknown things. Husserl’s phenomenological reduction is properly understood as a method designed to transform a philosopher into a phenomenologist by virtue of the attainment of a certain perspective on the world phenomenon. We will find the field of the transcendental, absolute ego through phenomenological reduction. Transcendental, absolute ego constitutes our whole world and gives meaning to the world. Yogācāra argues that what our ordinary consciousness (the sixth consciousness) regards subjectivity and objectivity as separate, or that self and the world is an imagination that alaya-vijñana, the mind more profound than the ordinary consciousness, created. Yogācāra's alaya-vijñana creates the whole objects and the consciousness (the sixth), so we must regard them as illusionary. Yogācāra insists that there are three natures of mind and we attain the transformation of the basis in mind. Based on this point of view, Kant, Husserl and Yogācāra want to transcend and overcome the limits of the ordinary consciousness, and then they want to find the absolute truth (everything) and want to be a men of freedom.
더보기이 논문에서는 유식학파의 三性說을 칸트, 후설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와 현상학적 환원이라는 태도전환과 비교하면서 자아와 인식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유식론은 識轉變, 三性說, 修道論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유식학파의 識轉變, 三性說을 중심으로 자아와 識轉變 문제를 칸트, 후설의 자아와 태도전환과 비교하고 그 유사성을 밝히고자 한다. 유식학파의 識轉變은 현행식과 알라야식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三性說은 자아와 인식이 空임을 증명하는 유식학파의 핵심적 근거이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잠시도 고요하게 머물지 못하고 千變萬化하여 하루에도 수백 번을 生滅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마음과 생각을 잠시라도 쉴 수 있다면 부질없는 허공 속의 꽃(空華)은 사라지고 바로 자아와 대상, 인식의 본래 모습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외부대상의 변화가 아니라, 인식태도의 전환인 轉識得智야말로 자기 마음의 본래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다. 현상에 대한 왜곡된 인식의 근거인 遍計所執性을 깨달음으로써 현상의 依他起性과 마음의 圓成實性으로 還至本處하는 것이 유식학의 근본취지이다. 前五識, 意識, 末那識, 알라야식 등 八識은 단지 현상에 불과할 뿐 그 본성은 실체가 없는 空性에 불과하다. 轉依를 통해서 煩惱의 意識이 淸淨 智慧로 전환되는 것이 轉識得智이다. 반면 칸트는 인식대상이란 자아에 의해서 구성되는 것이지, 있는 그대로의 대상을 인식할 수 없다고 한다. 칸트의 자아는 대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질서지우고 구성하는 능력이다. 자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활동성이다. 그러므로 칸트의 자아 역시 空性이지만, 자아가 대상과 인식을 구성하는 형식적 근거라는 점에서는 유식의 자아와는 다르다. 후설의 자아 역시 대상을 구성하고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적 자아로서 실체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空性이면서 동시에 의미 부여의 근원적 근거가 된다. 그러나 자아와 대상은 상관적인 지향적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아와 독립된 초월적 대상이나 현상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는 유식학의 관점과 유사하다. 그러나 의식활동으로서의 자아는 실체가 아닌 내용 없는 현상학적 잔여물이기는 하지만 無自性의 자아는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유식학, 칸트, 후설의 자아와 인식, 자아의 태도전환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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