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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술의 상호창조를 위한 시론 = An Essay on Mutual Creation Among Human, the Nature, and the Technology - The Vision and Strategy of Organic Theme Park in the Aspect of Relationsh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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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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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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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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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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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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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1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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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람들은 기술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거나 너무 낙관적이다. 기술비판론자들은 마치 기술이 자연을 파괴할 뿐 아니라 결국 인간을 기술의 노예로 만들게 되리라는 우려를 갖는다. 반면에 기술예찬론자들은 기술이 인간을 고된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왔고 앞으로도 더욱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프랑스 기술철학자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 1924~1989)은 이러한 극단적인 태도가 기술의 본질을 ‘자동성’이라고 믿는데서 유래하는 오해라고 보고, 오히려 기술의 본질이 ‘비결정성’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술적 실재에 노동과 상관없는 인간적인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기술문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계, 자연과 기계 사이에 상실된 조절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처럼 그는 인간과 기계와의 공존을 위한 존재론적 사유를 펼치며, 기계들과 공존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다.
질베르 시몽동의 기술철학적 사유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건립된 유기농테마파크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데 시사하는 바 크다. 왜냐하면 그동안 철저히 탈기계적이고 탈기술적인 생산방식을 고수해 왔던 유기농 관점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대안으로써 기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기농(유기농업, 유기축산, 유기임업 등)은 지구물질의 순환, 생물다양성의 확보, 농업생태계의 건강, 토양생물 활동 증진을 위한 총체적인 자연중심의 생산활동으로 요약된다. 다만, 친환경, 무농약, 무항생제 등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유기농은 기술적 대상들인 기계가 자연과 인간에 대해 큰 피해를 준다는 관점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유기농테마파크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친환경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자연과 기계, 인간과 기계와의 공존과 공생을 넘어 상호창조론에 입각한 유기농 실현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때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술적 대상 내지 기계의 상호창조론의 관점에서 주목되는 기술이 청색기술이다.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은 이른바 생태모방기술(Biomimicry 또는 Biomimetics)로 대표된다. 청색기술은 오염을 줄이는 기술과 달리 오염이 없는 기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유기농의 정신과 일치한다. 이는 유기농의 미래가 청색기술과 이를 활용한 청색경제(The Blue Economy)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결국 유기농테마파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성에 토대한 유기농의 생산과 결과물을 전시하고 체험시키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술이 상호창조하는 기술철학 내지 생태철학적 관점에 기초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무엇보다 먼저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Thesedays, people are so much critical or optimistic about the technology. Some people are anxious of making human slave of the technology. On the other hand, the technology will emancipate human from heavy toil. The technical philosopher Gilbert Simondon(1924~1989) considers that attitude as misunderstanding of the people that the essence of the technology is ‘automation’, and he regards the essence as ‘undecidability’.
He focused the fact that there exists human thing in the technological existence regardless of the labor, and insisted through the technical culture we can recover the lost feedback function between human and the nature, human and the machine, and the nature and the machine. Thus, he addresses the ontological thought for the coexistence between human and the machinary, and suggests new foundation that human can coexist with the machine positively.
Gilbert Simondon’s techno-philosophical thought sheds light on establishing the vision and plan of the Organic theme park in Namyangju, Kyounggido. Because he asks question on the organic point of view which sticks to demechanization and detechnology so that it can be the alternative.
The Organic(Organic farming, Organic dairying, Organic forestry) connotes improvement of the global material circulation, the biodiversity, farming ecosystem and soil lives. But, now the Organic represents as ecologic, deinsecticide and non-antibiotic is based on ecological terms.
Therefore in order to establish the vision and strategy, we should avoid from the current organic concept and plan. Also we should seek for the conversion of exhibition, display and experience aiming for coexistence between human and the machine in terms of organic mutual creation. Hereby the Blue Technology, belonging to so called Biomimicry or Biomimetics, is required as the alternative of Green Technology. For the future of the Organic industry, it means Blue Technology, of which understanding and adaption of Blue Technology are clearly required.
After all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Organic theme park, not mere do we display the organic process and products or make people experience it, but also we should establish the new vision and strategy based on the terms of techno-philosophy and ecology mutu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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