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60년대 이어령 소설의 탈근대성 연구 = A Study on the Postmodernity of Lee O-young's 1960s Novels
저자
김지혜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9-58(30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본 논문은 그간 활발히 연구되지 않았던 이어령의 1960년대 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이어령 소설의 탈근대성(postmodernity)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어령은 1955년부터 여러 편의 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나, 그의 소설들은 평론가이자 언론인, 문화비평가, 교수, 문화부장관 등의 타이틀에 가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왔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해 그동안 종합적으로 평가되지 못했던 이어령 소설의 지향점을 고찰하고, 나아가 1960년대 이어령 소설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장군의 수염』(1966), 『무익조(Kiwi)』 (1966),『전쟁 데카메론』 (1966), 『환각의 다리』(1969)를 탈근대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들 작품에서는 6·25 전쟁과 4·19혁명, 5·16 군사정변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부조리한 근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으며, 그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소설 기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먼저, 『장군의 수염』에서는 중층 구조와 추리소설 기법을 동시에 사용하여 철훈의 죽음을 탐색해 나가는데, 결말에서 범인을 밝히는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달리 미해결의 열린 결말로 소설을 끝맺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철훈의 죽음을 통해 억압적인 근대를 비판하지만, 사건을 미해결 상태로 열어둠으로써 독자들이 그의 사인을 메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무익조』, 『전쟁 데카메론』에서는 한국전쟁에서 5·16 군사정변을 거친 한국의 비극적 상황을 그려낸다. 이들 작품의 인물들은 비극적 현실에 부딪혀 날개를 잃어버린 무익조로서 그 역사를 비판적으로 증언할 증인들이자 거대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자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소설에서는 날개에 대한 상징, 보카치오의 『데카메론』과 에드가 앨런 포우의 시 『헬렌에게』의 패러디를 통해 한국적 근대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환각의 다리』 는 스탕달의 소설『바니나 바니니 (Vanina Vanin)』를 상호텍스트로 활용함으로써 4·19 혁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뿐 아니라 신세대들의 성장 가능성 역시 열린 결말로 담아 낸다. 이를 통해 형식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주제적 측면에서도 다원적인 탈근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어령의 소설은 실험적 기법을 통해 거시적 서사가 추동한 합리적인 진보에 대한 믿음과 근대의 모순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지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하겠다.
더보기This study explores the postmodernity of Lee O-young's novels in the 1960s, which have yet to be actively studied. From 1955, Lee published several novels and left a clear mark as a novelist. However, due to his many titles— critic, journalist, professor, and Minister of Culture—his novels have often been overlooked. Therefore, this study examines the direction of his fiction, to reveal further the significance of the literary history of his novels in the 1960s. As for the subjects of this study, 『The General’s Beard』, 『Kiwi』, 『Wartime Decameron』 and 『Phantom Legs」 were selected for analysis. These works reflect critically on Korea’s absurd modernity, including
the Korean War, the April 19 Revolution, and the May 16 military coup, using various novel techniques to reveal the subject effectively. 『The General’s Beard」 explores the death of Cheol-hoon using both frame structure and mystery novel techniques. The novel criticizes oppressive modernity through the death of Cheol-hoon, but it allows readers to interpret his cause of death metaphorically by leaving the case unsolved. In addition, 『Kiwi』 and 『Wartime Decameron』 depict the tragic situation of Korea that went through the May military coup and the Korean War. The characters in these works are kiwis who lost their wings in the face of a tragic reality and witnesses who will critically testify to that history. The symbol of wings, the parody of Boccaccio’s 『The Decameron』, and Edgar Allan Poe’s poem 『To Helen』 show these novels’ postmodernity. And 『Phantom Legs』 shows a critical reflection on the April 19 Revolution and the protagonists’ growths by using Stendhal’s novel 『Vanina Vanin』 as a mutual text. Through this, it displays pluralistic postmodernity, not only in the thematic aspect but also in the formal aspect. As such, Lee O-young’s novels have literary significance in that they criticize the belief in rational progress driven by master narratives and the contradictions of modernity, and seek alternative points.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