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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회 갈등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정량적 접근 = Residents’ Perceptions of Social Conflict in North Korea: A Quantitative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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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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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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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북한 내 사회갈등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인식이 어떤 양상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218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정량적 분석을 실시했다. 아울러 남북한주민의 인식을 비교하기 위해 남한 주민 500명에 대해 같은 기간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활용했다.
우선 북한에서도 사회 갈등이 일상화,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계층 갈등이 가장 심각하고, 계층 갈등 중에서는 △경제적 계층의 갈등과 ‘신 계층 갈등’이, △정치적 계층의 갈등과 ‘구 계층 갈등’보다 더 심각하다고 응답자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어 남북한을 비교해 보면, 남한에서는 이념 갈등과 계층 갈등이라는 두 갈등이 가장 심각하고 지역/세대/성별 갈등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지만 북한은 계층 갈등만이 압도적으로 심각하고 나머지 갈등들은 상대적으로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도 심각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사회 갈등이 발생하는 최대 원인으로 ‘개인 및 집단이 각자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적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한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족·친척과의 갈등을 보면, 남한주민은 배우자, 부모, 형제/자매와의 갈등이 거의 비슷하게 크다고 인식하는 반면, 북한주민은 배우자와의 갈등이 훨씬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북한주민은 이웃 중에서 인민반장과의 갈등이, 직장내에서는 작업반장, 반장과의 갈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가족·친척과의 갈등, 이웃과의 갈등, 직장내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남북한주민의 인식을 비교해 보자. 남한주민 에게는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서 경제적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지만 북한주민에게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원인이었다. 이는 가족·친척과의 갈등, 이웃과의 갈등, 직장내 갈등에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이러한 북한의 사회 갈등의 특징은 경제난 이후 북한 경제사회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화 과정의 보편성에, 시장화 과정의 북한적 특수성이 더해지면서 북한 사회갈등의 특성을 낳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North Korean people’s perception of social conflict in North Korea from various aspects. To this end, a survey was conducted on 218 North Korean defectors residing in South Korea from June to August 2020, and a quantitative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results. In addition, in order to compare the perceptions of North and South Korean residents, a survey was conducted on 500 South Korean residents during the same period and the results were used.
In North Korea, class conflicts are the most serious, and respondents recognize that among class conflicts, △economic class conflicts and ‘new class conflicts’ are more serious than △political class conflicts and ‘old class conflicts’.
Then, comparing the two Koreas, in South Korea, the two conflicts, ideological conflict and class conflict, are the most serious, and regional/generational/gender conflicts are relatively less severe, but in North Korea only class conflicts are overwhelmingly serious. In addition,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two Koreas in that they pointed out the selfish tendency of “individuals and groups each pursuing only their own interests” as the largest cause of social conflict.
Looking at the conflict with family and relatives, South Koreans perceive that conflict with their spouse, parents, and siblings is almost the same, while North Koreans perceive that conflict with their spouse is much greater. In addition, North Koreans believe that conflicts with the head of the people’s group are the biggest among their neighbors, and the conflict with the head of the working group is the most in the workplace.
Let’s compare the perceptions of South and North Korean residents on the causes of conflict with family and relatives, conflict with neighbors, and conflict in the workplace. As the cause of conflict for South Korean residents, economic problems were not a very important factor, but it was a decisive factor for North Koreans. This is commonly applied to conflicts with family and relatives, conflicts with neighbors, and conflicts in the workplace.
These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s social conflict reflect the changes in the North Korean economy and society after the economic crisis. In particular, as the generality of the marketization process and the North Korean specificity of the marketization process are added, the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n social conflict are 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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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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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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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32 | 1.32 | 1.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12 | 1.1 | 1.848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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