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조선후기 서학서(西學書)의 수용과 보급 = On the Vernacular Catholic Books in the 19th Century Kore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주제어
KDC
91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9-236(38쪽)
제공처
18세기의 조선은 중국에서 간행된 한문본 서학서적에 관한 연구와 독서를 통해서 유럽의 과학기술과 사상에 접할 수 있었다. 이를 조선에서는 西學으로 불러왔다. 그러나 특히 조선사회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것은 천주교 신앙이었다. 따라서 조선에 천주교가 설립된 1784년을 전후하여 서학이라 할 경우에는 주로 천주교를 뜻했고, 서학서적은 천주교 서적들을 뜻하게 되었다. 본고는 18세기말부터 19세기 개항이전의 시기에 조선 천주교회에서 취하고 있었던 천주교 서적의 보급을 위한 노력을 먼저 검토하였다. 이에 이어서 본고는 천주교 서적의 수용과 보급에 대한 정부의 반대 입장 내지는 탄압정책을 간략히 검토하였다. 즉, 본고는 조선에 전래된 서학서의 종류나 그 구체적 내용에 주목하기보다는 당시 서학서적의 보급을 위한 조선교회의 노력과 이를 금지하고자 하던 조선정부의 정책을 주목해 보았고, 이것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즉, 조선에 천주교 서적이 전래되기 시작한 때는 17세기 전반기였다. 그러나 이 서학사상은 곧 양반 지식인의 범위를 벗어나 일반 민중에게로 확산되어 갔다. 그리하여 조선 천주교회가 세워진 18세기 80년대 이후부터 서학 즉 천주교 서적의 번역 간행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신도들에게 천주교 신앙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서적의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18세기 말엽에는 주로 漢文西學書들이 한글로 번역되었다. 1801년에 이르러서는 당시 조선에 전래되어 있던 120여종(199책)의 한문서학서 중에 83종(128책) 정도가 한글로 번역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서적의 번역뿐만 아니라 저술활동도 나타났다. 정약종의 "주교 요지"(the Principle of Catholicism)가 그 대표적 예이다. 그리고 1836년 프랑스 파리외방선교회 (Missions Etrangers de Paris)의 선교사들이 들어와 활동한 이후 "신명초행"(Pensez-y-bien), "프란시스코 살레지오의 전기"(la Vie Devote) 등 프랑스의 종교서적들이 번역 소개되었다. 그리고 신자수의 증가에 따라 18세기 말엽 이래로 번역되어 읽혀 왔던 천주교의 기도서, 교리서, 전례서들이 본격적으로 간행되었다. 그리하여 1860년대 초반 서울에서 모두 2만 여권의 각종 천주교 서적이 간행되어 전국으로 보급되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정부 당국은 천주교 신앙이 왕조의 지배이념이었던 성리학에 위배되고, 군주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부정하는 反사회적 사상으로 규정했다. 정부는 천주교 신앙을 탄압하는 정책을 강행했다. 그 탄압 정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천주교 신앙의 전파를 막기 위해 서학서 즉 천주교서적의 보급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정부는 천주교 서적의 소지자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천주교 서적을 찍어내던 판목을 압수하여 소각시켰다. 18세기 말엽부터 진행된 천주교 서적의 보급을 위한 노력은 성리학 중심의 조선사회에 대한 사상적 도전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전통사회의 질서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본고는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이 서적에 대한 정책을 통해서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를 집중적으로 밝힐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작업은 서학과 실학과의 관련성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도 전제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더보기In 17th century, Korean society accepted western science and ideas by reading western books translated in China. They called such studies Seohak(西學, western learning). In the domain of seohak, it was catholicism which attracted korean people and provoked many social problems. Since the establishment of catholic church in 1784, seohak had been understood as Catholicism and sohak books had meant catholic books. Catholic books arrived in Korea in the early 17th century. Catholicism spreaded out not only yangban intellectuals but also common people. Since the years of 1780s, leaders of Korean Catholic Church tried to translate and to distribute catholic books to propagandize people for catholicism. At first they translated Chinese written catholic books into hangul. In 1801, 83 books(128 volumes) were translated into hangul. Some leaders wrote catholic books in hangul like Chugyoyoji (주교요지, the Principle of Catholicism). After the arrival of french missionaries of Missions Etrangeres de Paris in 1836, french religious books were translated and distributed; Pensez-y-bien (신명초행), la Vie Devote(프란시스코 살레지오 傳) etc. In the begin of 1860s, about 20,000 vernacular catholic books were published and supplied all over the country. The korean government regarded catholicism as a anti-social and anti-confucian idea which denies loyalty to the king and filiarity toward one's parents. The government suppressed catholicism by prohibition of vernacular catholic books and burning their printing blocks. The efforts to spread vernacular catholic books were understood as the ideological defiance to Korean confucian society. Governmental suppression to it was the effort to conserve their traditional orders.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