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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주체와 기호의 생성들-김연수의 『꾿빠이, 이상』론- = Writing Subject and Becoming of Signs.-A Study on the Novel Good-bye Lee Sang of Kim Yeon-Su
저자
이호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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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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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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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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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25(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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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thesis, I present the characteristic of the modes 'subject of writings' and the productions of sign that is shown in the novel of Yeon-Su Kim, Good-bye Lee Sang. I also review his novel in relation to 'aesthetic subject', 'faith', and ' subjectivity'. I want to research the problem of the internal discontinuity being formed for the criticism on novel Good-bye Lee Sang and get over the several fragmentary discussion.I, first, consider the modes of 'subject of writings' in relation to the problem of aesthetic subject by which is writing or writing as a trace. When writing subject is constructed, it is often done by writing through gap existential ego and aesthetic ego. In other word, Kim's novels, Good-bye Lee Sang show a ecriture subject against the traditional way of the writers. Because the writing-subject is born between existential subject and aesthetic subject. Also Kim's style of characteristic forming narrative in his novel would be different from the others detective story type.Second, I consider the mode of faith which depends upon religion's theory of faith and reality. Kim questions the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fact, uncovers a way 'faith is constructing the reality' the new mode of subject, and want draw the standard of the subjectivity through the context around a subject, in which the problem of identity of 'original' and 'duplicate' occurs. In the course of reality constructing as faith of subject. In other words, the reality of faith is changed into the being of reality. According to Kim, important is constellation of signs, vanishing the original. Third, I consider the mode myth of origin in Kim's novel in which he shows us a new way looking for fill up self-identity by himself, while abolishing the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subjectivity. This new understanding about subjectivity is verified with the new constructing of subjectivity.In conclusion, Kim ignores subject made by common sense, focuses on the problem of writing(ecriture), and tries to discover his own identity-writing subjectivity which is absolutely different form the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identity. His style of making detective novelty, that is, deconstructing the ordinary novel grammar in his hovel, is significant when it breaks the habitual style of writing. Kim's novel Good-bye Lee Sang is accomplished meaningful aesthetic achievement through clinamen of meanings and becoming signs.
더보기이 논문에서 연구자는 김연수의 소설 『꾿빠이, 이상』을 통해서 기호의 생성과 글쓰기 주체의 특성에 대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또한 김연수의 소설에서 미적 주체와 믿음, 주체성의 관계에 대해 고찰했다. 그리하여 김연수의 소설 '꾿빠이, 이상'에 대한 몇몇 파편적 논의를 극복하고 이 소설에 관한 비평적 논의를 형성함으로써 김연수 소설 연구의 내부적 불연속성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먼저 글쓰기 주체의 문제에 대해 고찰하는데 이는 글쓰기 또는 흔적으로서의 글쓰기에 의해 형성된 미적 주체의 문제를 탐구한다. 글쓰기의 주체는 실존적 자아와 미적 자아 사이에서 글쓰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다른 말로 하자면, 김연수의 소설 『꾿빠이, 이상』은 전통적 작가 개념에 반대하면서 글쓰기의 주체에 대해 보여준다. 글쓰기 주체는 실존적 주체와 미학적 주체 사이에서 탄생한다. 이것은 또한 김연수의 소설 안에서 그의 독특한 서사 구성방식 때문인데, 그의 소설은 전통적 추리소설과는 다른 방식의 소설미학을 구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실재와 믿음에 관한 종교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믿음이 실재를 구성하는 양식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김연수는 사실에 대한 관습적 이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믿음이 실재를 구성한다’는 주체와 믿음의 관계에 새로운 이해를 제시한다. 또한 주체를 둘러싼 정황(콘텍스트)에 의해 주체성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이는 주체성의 문제가 원본적 정체성과 위본 사이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주체의 믿음으로 실재가 구성되는 방식 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인 것이다. 말을 바꾸어 표현하자면, 믿음이실재를 형성하고 주체는 그렇게 형성된 실체 안에서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바로 삶이다. 김연수에 따르면, 여기서 기호들의 배치가 중요하다. 거기서 원본은 사라진다. 기호들의 배치를 통해서 자기 삶을 창안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세 번째로, 김연수의 소설 『꾿빠이, 이상』은 기원의 신화를 폐제하고 자기 스스로 자기 주체성을 구성하고 채워 넣는 방식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 말한다. 주체성에 관한 관습적 이해는 폐기되어야 한다.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이해는 새로운 주체 구성과 함께 형성될 수 있다.결론적으로 김연수는 주체에 대한 상식적인 이해를 거부하고 글쓰기의 문제에 집중하고, 글쓰기 주체를 발견하려고 시도한다. 그것은 정체성에 관한 관습적 이해와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의 추리소설적인 이야기 구축은 평범한 소설 문법을 해체하고 관습적인 글쓰기 스타일을 파괴하는 것이다. 김연수의 『꾿빠이, 이상』은 기호 생성과 의미의 변곡선을 통해 소설 미학적 성취를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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