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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에 대한 유교철학의 일고찰- 학대당하는 자녀도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가? - = The Problems of Child Abuse in the perspective of Confucian Philosophy Should abused children serve their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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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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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5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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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학대당하는 자녀도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효’를 매개로 아동학대에 대한 유교철학의 입장을 제시한 글이다.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01년 2,606건이던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매년 증가하여 2013년에는 10,000건, 2017년에는 30,000건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33,532건이 신고 되었다. 2018년 신고 된 33,523건의 의심사례 중 73.4%인 24,604건이 아동학대의 사례로 판단되었다. 극단적인 경우 아동학대는 피학대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 아동학대는 좌절, 낙담, 우울,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야기하고, 이 부정적 감정들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할 경우 약물남용, 폭력 등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효를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 삼고 있는 유학사상의 관점에서 보자면 효의 문제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학대받는 자녀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심지어는 목숨이 위협받을 수도 있는 아동학대의 피해자에게 효를 권고 또는 강요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효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감사’에 있다고 규정하고, 두 가지 측면에서 효가 가능할 것을 제시하였다.
첫째, 『논어』・『효경』에 제시된 바와 같이, 효는 부모에게 무조건 순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특히 부모가 옳지 못한 판단과 행위를 하는 경우, 그것을 바로잡고 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인 점을 밝혔다. 이로써 피학대자녀에게는 부모에 대한 일반적인 방식의 효도가 의무로 적용되지는 않는 근거가 마련된다.
둘째, 유학에서 말하는 효는 반드시 육친에 대한 효에 국한하지 않고, 존재의 근원인 천지자연에 대한 효를 포함한다. 따라서 피학대 자녀는 육친에 대한 직접적인 감사가 불가능하더라도, 일련의 치유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의 삶을 실현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효를 실현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요컨대 학대받는 자녀는 일반적인 효와는 방식을 달리할 뿐, 효라는 보편적인 덕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고 하겠다.
This study begins with a question of “Should abused children should be filial to their parents?” This article presents the position of Confucian philosophy on child abuse by using filial duty.
In our society, child abuse is very serious. The number of suspected child abuse cases increased every year from 2,606 in 2001, surpassing 10,000 in 2013 and 30 million in 2017, with 33,532 reported in 2018. Of the 33,523 suspected cases reported in 2018, 73.4% of cases were judged to be cases of child abuse. In extreme cases, child abuse has serious consequences that lead to the death of a child. In most of the cases, children develop negative emotions such as frustration, dejection, depression and fear. If these negative emotions are not properly resolved, anti-social behaviours such as drug abuse and violence can occur.
From the perspective of Confucian thought, which uses filial duty as the most basic virtue, no one can avoid the problem of filial duty, nor can an exception be abused children. However forcing filial duty on children who have suffered severe mental and physical abuses does not seem to be ostensibly appropriate.
Thus, this study defines that the most important meaning of filial piety is in ‘appreciation of one’s own existence’ and suggested that filial duty is possible in two respects.
Firstly, as presented in 『the Analects』・『the Classic of filial duty』, filial duty does not mean unconditional obedience to parents. In particular, if parents make wrong decisions and do wrong things, it is their child’s duty to correct them and make them take the right path. As a result, there is a reason why the common practice of filial duty to parents is not mandatory for abused child.
Secondly, the filial duty spoken in Confucianism does not necessarily confine itself to a blood relative parents, but includes filial duty to Mother Nature, the source of existence. Thus, even if direct appreciation of one’s own parents is impossible, the abused child can realize the filial duty in itself. Through a series of healing processes, one can fulfill one’s own life and have an appreciation for one’s own existence, that would fulfill the filial duty.
In short, an abused child is not free from the universal virtues of filial duty, but attaining filial duty in different way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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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2-05-0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유교사상연구 -> 유교사상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TUDY OF CONFUCIANISM -> THE STUDY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0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Y OF CONFUCIANISM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 | 0.6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3 | 0.53 | 1.438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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