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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의 헤겔 비판 = On Peirce’s Critique of H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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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는 자신의 여러 글들에서 헤겔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동시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퍼스가 어떤 이유에서 헤겔에 대해 이처럼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는가는 다음과 같은 논의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우선, 퍼스는 실재론의 입장에서 데카르트로부터 비롯되는 근대 철학을 유명론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유독 헤겔만을 ‘실재론을 동경한 유명론자’, ‘실재론의 조각을 덮어 쓴 유명론자’라고 표현하면서 헤겔이 실재론을 지지했다고 평가한다. 헤겔에 대한 퍼스의 이 평가는 우선 헤겔이 퍼스처럼 데카르트의 ‘토대주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는 점에서 이해 가능하다. 더 나아가 둘째, 퍼스가 어떤 이유에서 자신의 범주가 헤겔의 ‘사유의 세 단계’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는지를 검토해보면, 헤겔과 퍼스의 철학적 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퍼스는 자신의 보편적 범주, 즉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이 각각 헤겔의 사유의 세 단계에 대응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헤겔의 사유의 세 단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퍼스 자신이 확정하지 않기 때문에, 퍼스의 범주론과 헤겔의 사유의 세 단계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밝히는 데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밖에 없다. 퍼스는 헤겔이 사유의 세 단계를 논하면서 삼차성에만 치중함으로써 일차성과 이차성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즉, 헤겔은 일차성에서 현존성과 직접성을 추상으로만 다루었고, 이차성의 투쟁을 보편 법칙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헤겔이 일차성과 이차성을 삼차성으로 지양되는 맥락에서만 이해함으로써 일차성과 이차성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퍼스의 비판이 적절한가를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퍼스는 ‘지양’이라는 개념을 ‘반박’이라는 부정적 의미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결과적으로 삼차성이 유일한 범주라고 간주하는 퍼스 자신의 주장 때문에, 퍼스 자신의 입장이 헤겔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결론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퍼스에게서도 기호로 표현될 수 있는 유의미한 경험은 삼차성의 매개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앞으로 좀 더 다각적인 면에서 헤겔과 퍼스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가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더보기In his various articles, Peirce strongly criticizes Hegel and at the same time positively evaluates him. The reason why Peirce take such a dual attitude to Hegel can be confirmed by the following discussion. First, while criticizing modern philosophy stemming from Descartes as nominalism in the viewpoint of realism, Peirce describes Hegel’s philosophy as “a nominalist of realistic yearnings” and “a nominalist with patches of realism” and then evaluates Hegel’s support for realism. Peirce’s assessment of Hegel can be understood in the sense that Hegel, like Peirce, maintained a critical position on Descartes’ fundamentalism. Furthermore, secondly, examining whether Peirce for some reasons suggests that his categories are similar to Hegel’s “three stages of thought”, we can reveal more specifically the philosophical relationship between Hegel and Peirce. Because Peirce mentions that his universal categories, Firstness, Secondness, and Thirdness, correspond to Hegel’s “three stages of thought”. However, there are various interpretations for revealing the relationship between Peirce’s categories and Hegel’s “three stages of thought”, since Peirce does not define what Hegel’s “three stages of thought” are. He criticizes Hegel for not treating adequately Firstness and Secondness by focusing mainly on Thirdness. In other words, he criticizes that Hegel treated presence and immediacy in Firstness only as an abstraction, and has made struggles in Secondness a univeral law. However, it is necessary to reconsider Peirce’s critique of the fact that Hegel did not properly deal with Firstness and Secondness by understanding Firstness and Secondness only in the context of Thirdness. First of all, Peirce has a problem in that he understands the notion of ‘Aufhebung’ only in the negative meaning of ‘refutation’. More importantly, Peirce may conclude that his own position is not so different from Hegel’s, because he claims that Thirdness is the only category eventually. Because, according to Peirce, the meaningful experience that can be expressed in signs is possible only through the mediation of Thirdness. From this point of view, we need to try to find out more positive relationships between Hegel and Peirce in a more divers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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