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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로 전하는 신라의 악기(1)-국내 소장품을 중심으로- = Silla Instruments of Archaeological Remai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음악사학보(Journal of the Society for Korean Historico-Musicolog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5-42(38쪽)
제공처
소장기관
실물로 전하는 신라시대 악기는 문헌이나 도상자료에서 파악할 수 없는 악기재료나 제작방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음색이나 음정 및 음역 등의 음원 정보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실물은 신라음악을 복원하고 재현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료이고, 또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따라서 본고는 신라악기를 복원하고 신라음악을 재현하기 위해서 실물로 전하는 신라악기의 종류와 소장처를 파악하고 각 악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밝히고자 시도한 글이다.
국내 실물로 전하는 신라악기의 종류는 관악기 1점과 타악기 9점, 이상 총 10점으로 파악된다. 관악기는 당삼채(唐三彩) 훈(壎) 1점이 유일하다. 그리고 타악기의 경우 북 종류가 2점인데, 창녕(昌寧) 화왕산성(火旺山城) 출토 북통 1점 및 하남시(河南市) 이성산성(二聖山城) 출토 요고(腰鼓) 1점이 전한다. 징 종류로는 함통(咸通) 6년명 징 1점과 군위(軍威) 인각사(麟角寺) 징 1점이 있다. 그리고 신라종으로 5점이 있는데, 상원사종(上院寺鐘)과 성덕대왕(聖德大王) 신종(神鐘), 청주(淸州) 운천동(雲天洞) 출토 종 이상 3점은 지금도 타종이 가능한 종이며, 선림원종(禪林院鍾)과 실상사종(實相寺鍾)은 전란 등으로 파손된 상태임을 파악하였다.
당삼채 훈은 고대 사냥이나 군대에서 신호용으로 사용되던 것이 악기로 전용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것은 국내 소장된 신라시대 관악기로서 유일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신라와 당나라 간의 음악문화 교류의 결과물인 점에도 의의가 있다. 이 악기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향후 정확한 실측과 3D촬영 등으로 유물을 복제하여 음정을 측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창녕 화왕산성에서 출토된 북통의 목제품은 현재 국립김해박물관(國立金海博物館)에 소장되어 있으며 신라인들의 북 제작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기에 유물의 가치가 크다. 이 북은 당시 군대의 신호용으로 혹은 연주 겸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하남시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요고 역시 요고의 출토 사례로서는 유일하기에 역사적 가치가 큰 악기다. 현재 한양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악기 용도로는 신라인들의 노래 반주용 악기로 해석하였다.
신라시대 징으로 865년 함통 6년명 징과 군위 인각사 출토 징이 있다. 이러한 징은 규모 면에서 볼 때 오늘날 무속용 징과 농악용 징의 규모와 유사한 크기다. 2점 모두 당시 사찰에서 예불의식이나 스님들의 단체생활에서 신호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으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군대에서 정지(停止)와 퇴각(退却)의 신호용 혹은 군악에서 연주용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이 징의 제작방식은 모두 주물식으로 오늘날 징의 제작방식과 차이가 있고, 역사적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악기 실물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신라종 5점이 전하는데, 이러한 종은 규모에 따라 대종과 소종으로 구분되며, 용도는 대종의 경우 야외 종각에 놓여서 여러 대중들에게 사찰의 특별한 행사를 알리거나 예불의식에 사용되었고, 소종은 법당 내부에 두면서 예불의식이나 기타 재(齋)의식 때 타종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 5종의 신라종은 고려시대에 송(宋)나라에서 유입된 편종보다 그 역사가 오래된 데 의미가 있고, 신라의 소리를 지금까지도 낼 수 있음에 그 가치가 크다. 특히 상원사종은 현존 신라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이며, 성덕대왕 신종은 가장 큰 규모의 종이라는 데 유물적 가치가 크다.
신라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이상의 간극을 가진 나라였기에 국내 현존하는 신라악기 실물은 소량에 불과하다. 비록 소량이지만 악기 실물은 당시 악기 재료나 제작방법의 정보를 담고 있고, 음색이나 음역 등의 음원을 내포하기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유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신라음악 신라 악기의 복원 및 재현에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
Silla instruments of archaeological remain contain the information on materials for and methods of production of the instruments that could not be found documentary records or drawings. They are highly valued historical materials in restoring Silla music because they can provide such sound sources as timbre, interval and range. The research aims at finding out about the kinds and the whereabouts of the existing instruments and to reveal their historical value and implication in an effort to restore both Silla instruments and Silla music.
There are ten Silla instruments of archaeological remain, a piece of pipe instrument and nine pieces of percussions. The only existing pipe instrument is a piece of tangsamch'ae 唐三彩 hun 壎. Among the existing percussions are a piece of yogo 腰鼓 excavated in Isong mountain fortress 二聖山城, Hanam city 河南市 and a drum case in Hwawang mountain fortress 火旺山城 and two pieces of gong, one Hamt'ong 咸通 six-year-myong ching 징 and the other, Kunwi 軍威 In'gak temple 麟角寺 ching. There are five pieces of Silla bell. The three of them, Sangwon temple 上院寺 bell, the King Songdok 聖德王 bell and the one excavated in Unch’ondong 雲天洞, Ch’ongju 淸州 can still be used while the remaining two, Sollimwon 禪林院 bell and Silsangsa 實相寺 temple bell are confirmed damaged.
Tangsamch'ae hun, which was originally used for signaling in the army or during hunting, is presumed to have been transformed to a musical instrument. Its significance comes from the fact that it is the only existing Silla pipe instrument. It adds to its significance that it resulted from the music exchange between Silla 新羅 and Tang 唐 Dynasties. It is currently in the property of the National Kyongju 慶州 Museum. It is anticipated that the interval of this instrument will be measured if a replication is available made through exact physical measurements and 3D filming technique.
The wooden drum case, excavated in Hwawang mountain fortress, Ch'angnyong 昌寧, now belongs to the National Kimhae 金海Museum. It is considered very important because it has information on the drum production method of Silla. The drum is presumed to have used both for signalling in the army and performance. The yogo from the Isong mountain fortress 二聖山城, Hanam 河南, is historically significant in that it is the only one discovered through excavation. It is assumed to have been used for accompaniment for singing. The Hanyang 漢陽 University Museum currently owns it.
There are two gongs from the Silla era, one, Hamt'ong 咸通 six-year-myong ching and the other excavated in In'gaksa 麟角寺, Kunwi 軍威, the size of which are similar to that of the gongs used today for shamanistic rituals and farm music. In temples, they must have been used for Buddhist ceremonies and signaling to groups of monks living there. In the army, they may have been used to signal the troops to stop and retreat and as an instrument for military music. The method of production is quite different from that of today. They were made in cast. They are significant in terms that they show the change of methods of production in time.
There are five pieces of Silla bell that still exist. They are classified into big and small bells according to their size. The big bells were installed outdoors in belfry for Buddhist ceremonies and announcements for special events of temple. The small bells were kept indoors and used for Buddhist ceremonies and rituals. They are significant in that they are older than the bell chimes imported from the Song 宋 Dynasty in the Koryo 高麗 era and that they still keep the sound of Silla. The oldest one is Sangwon temple 上院寺 bell and the biggest, the King Songdok 聖德王 bell.
There are only a handful of instruments left from the Silla Dynasty that existed 1000 years ago. However few they are, they are precious and important relics in that they can provide us with information on materials for and methods of production and that they have source sound of Silla. It is hoped that they will be stepping-stones to the restoration and representation of Silla music and Silla instr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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