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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 1991∼2010년 신문기사 분석을 통해 살펴본 한국 우울증 담론의 변화와 그 문화적 함의 = The Changing Discourse of Depression and Its Cultural Implications in South Korea: An Analysis of Newspaper Coverage between 1991 and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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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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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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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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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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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8(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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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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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에서 자살률 증가와 더불어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본 논문은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사회 문화적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는 한가지 시도로서 지난 20년간 한국 신문기사에서 우울증을 다루어 온 방식과 시각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살펴본다. 연구자는 1991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한국의 다섯 개 주요 일간지(조선, 동아, 국민, 경향, 한겨레)의 전체 기사 중 제목에 ‘우울증’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검색 프로그램(KINDS)을 이용하여 선별하였으며, 그 결과 총 958개의 기사를 획득하였다. 이 기사들을 정해진 유목에 따라 Excel 2007을 이용하여 분류하고 빈도 분석한 후 근거이론에 기초하여 내용분석 하였다. 분석 결과 세 가지 특징이 발견되었다. 첫째, 지난 20년간 제목에 우울증을 포함한 기사 수는 1996년과 2005년 두 번의 시기에 크게 급증하였으며, 이러한 급증의 배경에는 국가적 규모의 사고와 IMF 구조조정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1996) 및 유명 연예인의 자살사건(2005)이 주된 관련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둘째, 지난 20년간 우울증 기사는 우울증 환자의 ‘폭력적’이고 ‘비정상적’인 사건을 드러내는 ‘사건 보도’의 성격으로부터 점차 질병으로서의 우울증의 개념과 치료법 및 예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제공’의 성격으로 변화되어 왔다. 셋째, 지난 20년간 우울증의 생물학적/유전적 요인이 전체 중에 차지하는 비율은 시간에 따른 변화가 별로 없었지만, 생물학적/유전적 요인을 언급한 기사 수의 변화는 생의학적 연구결과를 포함한 기사 수나 정신의학 관련 전문가 의견이 인용된 기사 수의 변화와 대체로 긍정적 상관관계를 보인다. 이러한 자료 분석 결과로부터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문화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첫째, 지난 20년간 한국의 매스미디어 담론 속에서 우울증은 단순히 의학적 질병을 넘어서 현대 한국인의 일상적 위험과 불안을 상징하는 사회적 은유로서 사용되고 있다. 둘째, 대중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고자 하는 매스미디어 담론의 특성으로 인하여, 유명 연예인과 관련된 우울증 기사는 특별히 집중 보도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후 매스미디어를 통한 우울증 담론의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점차 ‘정보 제공’의 성격을 띠고 나타나는 우울증 기사들은 개인의 지속적인 자가진단과 관리에 의해서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거나 조기치료할 수 있다는 사고를 확산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신자유주의적 통치 담론을 지지 ·배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넷째, 우울증에 관한 기사가 점차 ‘과학’이나 ‘건강’과 같은 전문 섹션에서 다루어짐에 따라, 최신 과학적 실험 결과를 강조하는 생의학적 관점은 특히 정신의학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매스미디어 담론 속에서 확산되고 있다.
더보기As an attempt to understand the sociocultural factors that have influenced the increasing degree of social concern with depression today, this paper examines how daily newspapers in South Korea have treated depression during the last two decades. This research was carried out using KINDS(Korean Integrated Newspaper Database System), from which I selected a total of 958 articles with a title including the word “depression” from five daily newspapers between January 1, 1991 and December 31, 2010. The selected articles were coded and analyzed qualitatively using content analysis. The analysis provided three main findings: First, over the last two decades, the number of the articles with a title including the word “depression” has remarkably increased, particularly in two contexts. The increase is associated with widespread socioeconomic anxiety in the mid-1990s, while it is also related to the shocking news of a celebrity`s suicide motivated by depression in the mid-2000s. Second, articles about depression have gradually focused more on the information about the disease and its treatment and prevention methods, rather than on recounting ``violent`` and ``exceptional`` episodes surrounding the victim of depression. Third, articles published during the last twenty years have contained a consistent yet smaller proportion of biological/ genetic causes of depression every year, compared with that of the social causes. From these results, I discussed four cultural implications: First, in Korea`s mass media discourse during the last two decades, depression is represented not merely as a medical disease but as a social metaphor that symbolizes everyday risks and anxiety among the Koreans. Second, articles about a celebrity`s illness experience tend to contribute to spreading a new type of depression discourse in Korean mass media. Third, articles aiming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depression and its preventive methods reinforce neoliberal political discourse, particularly by spreading the idea that the risks of depression can be prevented by relevant self-diagnosis and self-management. Fourth, articles dealt with in the specialized section of health or science contribute to disseminating biomedical perspectives on depression, particularly by way of psychiatrist commentaries which highlight the results of recent scientific experi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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