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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에 수용된 한국 고전시가의 전통 = The Tradition of Korean Classical Poetry inherited in Baekseok(白石)`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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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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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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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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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0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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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백석 시에 수용된 한국 고전시가의 전통을 형식, 율격, 소재의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시상의 전개에서 백석의 3연시 가운데 상당수는 제1·2연에서 외면적 세계를 제시하고 제3연에서 감정이나 주제를 표현하는, 시조 3장의 시상 전개법과 같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율격의 측면에서는 2·3·4음보격과 같은 전통적 율격을 활용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러한 경향은 해방 이전보다 이후의 작품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다양한 음식은, 단순한 식용이 아니라 어린 시절 고향에서 함께 지낸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고 서로 다른 시간과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물로 활용되거나 영혼과 신성성을 지닌 대상으로 표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은 우리의 고전시가 작품에서도 두루 확인되는 것이다. 특히 사설시조 <즁놈이 졈은 샤당년을>이나 <祭奠> 및 <龜旨歌>에서 백석 시의음식과 유사한 의미를 지니는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다만 백석이 음식을 시적소재로 활용하면서 그것에 미각을 포함한 섬세한 감각과 풍부한 감정을 결부시킨 것은 고전시가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것으로, 그가 근대 시인으로서 이룩한 중요한 성취라고 할 수 있다. 백석의 시에는 무속 등의 토속적 신앙과 귀신도 자주 나타난다. 그의 작품에 표현된 귀신은 사람과 동등한 입장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화자는 그것들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지니기도 한다. 귀신에 대한 이러한 태도와 감정은 우리의 고전 시가 가운데 서도잡가 <罷經>과 신라시대의 <處容歌>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백석의 <오금덩이라는 곳>·<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와 고전시가 <파경>·<처용가>는 친밀성과 이중성이라는 귀신에 대한 관념에서뿐만 아니라 노랫말의 표현 형식, 관용을 통한 퇴치 등의 측면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와 <처용가>에는 모두 귀신에 대한 이중적 감정이 드러나지만 전자에서 그것이 보다 미묘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런 것 또한 백석 시의 현대시적 성취에 해당한다. 김소월이 정서와 율격을 중심으로 전통을 비교적 충실하게 계승하는 길을 택했다면, 백석은 거기서 나아가 시상 전개 방식과 소재 등의 차원으로까지 전통 수용의 범위를 넓히면서 동시에 고전의 수준을 넘어서는 창조적 성과를 이룩했다. 아울러 백석의 시와 몇몇 서도잡가 사이에 지역적·시대적 배경, 소재, 언사의 형식, 표현 기법 등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친연성이 존재한다는 점 또한 고전시가 계승과 관련된 백석 시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로 지목될 수 있다.
더보기In this paper I studied on the tradition of Korean classical poetry inherited in Baekseok`s poetry around the unfold of poetic concept, the meter, the materials containing the foods and ghosts. Many of his poetry which consist of three stanzas show the externals in the first and second stanza, and the internals in the third stanza. This way of the unfold of poetic concept is commonly seen in Sijo(時調). His poetry make use of the traditional rhythm made up of 2 or 3 or 4 meters. This metrical tendency is more strongly seen in the works composed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at 1945 than before. Foods are one of the most important and frequently used material in his poetry. They are not the edible things but the media by which he recalls longing persons of his home and connects the different time and world. They exist as the subjects which have the soul and the sanctity as well. These characters of foods are widely found in Korean classical poetry. We can find the examples especially in Saseolsijo(辭說時調) <Gyungnomi gjeomeun syadangnyeoneul(즁놈이 졈은 샤당년을)>, Seodojapga(西道雜歌) <Jejeon(祭奠)> and Korean ancient poetry <Gujiga(龜旨歌)>. In his poetry folk religions such as shamanism and the ghosts are main materials also. Men in his poetry make friendly relation with the ghosts and the speaker has the double feelings which are fear and longing for them. These attitudes and emotions are implied in Seodojapga(西道雜歌) <Pagyeong(罷經)> and Shinar<Cheoyongga(處容歌)> among Korean classical poetry. This two pieces are alike with <Ogeumdeongiraneun got(오금덩이라는 곳)>and <Maeuleun mancheon gushini doaeseo(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not only in the idea about the ghost but also in the lyrical forms of expression and the eradication by generosity. Through these discussion we can evaluate Baekseok`s poetry as follows. Unlike Kimsoweol(金素月) who faithfully succeeded to the traditional emotions and meters, he extended the scope of inheriting traditions to the dimensions of unfolding the poetic concept and the materials, and achieved the creative result beyond the level of classics as well. There exist remarkable affinities between his poetry and some pieces of Seodojapga(西道雜歌) from the various aspects of the areal and temporal background, materials, forms of poetic language and expressive technique. These affinities can bepointed out as one of the important features related with inheriting Korean classical poetry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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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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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7-11-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7-10-1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ssociation | KCI등재 |
2017-10-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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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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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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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3 | 0.93 | 0.9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8 | 0.93 | 2.124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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