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SCOPUS
姜世晃의 <淸供圖>와 文房淸玩 = Kang Sehwang’s Cheonggong-do and the Cultural Meaning of “Pure Enjoyment of Scholars’ Accoutrements”
저자
이경화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SCOPUS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13-14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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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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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Cheonggong-do (Utensils and Antiquities ) by Kang Sehwang, and items featured in it to understand how scholars’daily items were used as means of visual self-expression by this literati painter. An important goal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how a painting showing the everyday space filled with scholars’objects comes to represent the artist’s socio-cultural identity, as a mirror of himself.
Brushes, ink stones, books, ruyi scepters , and bonsai plants appearing in Kang Sehwang’s Cheonggong-do are objects that are commonly found in a scholar-official’s study,but they are also cherished collectibles providing visual pleasure. Kang Sehwang was a connoisseur of these types of items and had a discerning taste for them. Owning these items and drawing pleasure from contemplating them was an integral part of literati culture during the Joseon period, and, by extension, a direct vehicle for expressing one’s cultural and refined taste.
‘ Muhangyeongnu’written in a corner of Cheongong-do is the name of Kang Sehwang’s study where he read books, wrote poems, and painted pictures. By inscribing the name of the location on the painting, Kang Sehwang evokes the actual study where he is physically located, and the garden outside it; a gesture indicative of a common tendencyamong members of Joseon’s literati class of his time, in which the everyday space of a scholar-gentleman is as such a source of aesthetic enjoyment. Kang Sehwang shared the interest in gardens with his contemporaries. He was keenly interested in arranging his garden in an original manner and he reproduced it in paintings. His Jisangpyeon-do [Bai Juyi’s (772 -84 6) Poem“, On the Pond”], depicting a sophisticated garden decorated with oddly-shaped rocks, a pond and a miniature mountain made of rock piles, is reminiscent of garden scenes popularly painted by southern China-based literati painters of the Ming dynasty. The garden culture of late-Ming literati represented for Kang Sehwang an ideal lifestyle; a lifestyle affording a learned man a refined environment in which he may devote his life to his studies and art, indulging in the joys of friendship.
Kang Sehwang’s contemporaries cultivated a similar lifestyle and represented it in their paintings as well. Paintings like Sipu-do (Ten Friends) by Seo Jiksu or Danwon-do (The Sandalwood Garden) by Kim Hongdo, although very different in their style, share the same self-perception of a scholar-gentleman as the one that can be glimpsed in Kang Sehwang’s Cheonggong-do. They both chose an elegant image of a scholar-gentleman enjoying literature and rare and beautiful objects, set against the backdrop of a garden and a study, as their own self-image. These paintings, therefore, attest to the important role played by personal items and the everyday environment in the shaping of self-perception among members of the literati class. Meanwhile, painting, insofar as it provides a vehicle for exteriorizing such self-perception in a visible form, was an effective medium for these people. Kang Sehwang’s Cheonggong-do , treating the theme of a scholar’s studio items in a minimalistic fashion, using only ink and in line drawing based on calligraphic brush strokes,indeed gives a sense of what a refined and elegant literati lifestyle Kang Sehwang had and what an exceptional literati painter he was.
본 논문은 강세황의 <청공도>에 그려진 기물 및 畵題를 분석하여 문방기물의 그림을 통해 그가 어떻게 문인적자기인식을 드러냈는가를 분석한다. 아울러 기물의 완상취미를 향유하는 일상적 공간을 재현한 그림이 어떤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그의 정체성을 구현하며 주인공의 자기표상으로서 기능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본다. 대상 작품의 회화적 의미뿐 아니라 그림에 나타나는 기물과 그 감평 및 회화제작 행위가 가지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는 이 연구는 조선문인의 완상문화에 물질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강세황의 <청공도>에 그려진 붓, 벼루, 서적, 여의, 분재 등은 문인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물인 동시에수집과 감상의 대상으로서 향유되었던 물건들이다. 강세황은 이러한 문방 기물 각각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을 올바른 방식으로 향유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는 기물의 소유와 완상이 문인 고유의 문화로서 자신의 문화적 소양과 수준을 표출하는 직접적 표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청공도>에 적힌 무한경루라는 당호는 실제 강세황이 기거하며 문예활동에 열중하던 공간이었다. 화면에장소를 적어 넣어 그의 정원과 서재를 환기시키는 방식에는 문인의 일상생활 공간 또한 완상과 향유의 대상으로서 여겨졌던 당시의 문화적 분위기가 나타난다. 강세황의 정원문화에 대한 관심은 그가 지속적으로 자신이소유한 정원을 독특한 형태로 꾸미거나 다시 이를 그림으로 재현하는 행위로 나타났다. 괴석, 연못, 가산으로세련되게 꾸민 정원을 그린 <지상편도>의 정원묘사에는 명대 강남문인들 사이에 유행하던 정원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이 그림에서는 강세황과 안산 문인들이 정원과 서재를 세련된 기물로 꾸미고 그 안에서 벗과 더불어문예활동에 몰두하였던 명말 문인들의 정원문화를 그들이 실현하고픈 인생의 모델로 삼았음을 읽을 수 있다.
강세황과 동시대 문사들에게서 문방의 완상취미를 즐기는 아취 있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동시에 이를다시 그림으로 재현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서직수의 <십우도> 및 김홍도의 <단원도>는 표현방식은 다르지만<청공도>에 표출된 문인적 자기인식을 공유하는 그림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로서 정원과 서재를 배경으로 문예와 기물의 완상을 즐기는 우아한 문인의 모습을 선택하였다. 이작품들은 문인들이 소장한 기물, 그들이 영위하는 일상생활이 그들의 정체성 형성과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증명한다. 아울러 그들의 자기인식을 가시적으로 구성하고 외부로 표출하기 위한 매체로서 회화가 효과적으로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방기물이라는 소재를 수묵의 서예적 필선만으로 담담하게 표현한 <청공도>는문인화가 강세황이 소유한 기물뿐 아니라 그가 남다른 품격과 아취를 갖춘 문인적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인물이라는 화가의 메세지를 명백하게 전달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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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8-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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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2 | 1.02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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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1.04 | 1.591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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