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박물관 무신도의 여신 연구 = Changing History of Korean Goddes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Mariolatrous culture in Korean neolithic era can be proved by female figurines in Sinsamri of Ulsan and Nongpodong of Chengjin and a lozenge pattern in Bangudae Cheonjeon-ri Petroglyph Rock of Ulsan, which signifies the female fecundity. And then, Korean goddess are shown in paintings of shaman gods. Paintings of shaman gods are an iconographical representation of gods in Korean shamanism. Research subject of this study is 1,038 paintings of shaman gods in the museum of shamanism, which were used by shamans in Seou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origin of Korean goddess and their changes under male-centered system, using paintings of the museum of shamanism. Among those in the museum of shamanism, the gods are 86% and the goddesses such as Taoist fairy/8 Taoist fairies, Hoguasi(a smallpox goddess), a wife of the sea god, princess Bari, Empress Myeongseong, Empress Shinduk, grandmother Bulsa/Daesin are 14%. This shows that goddess have been lost their powers by the gods, have been subordinated to the god by sacred marriage and have been disappeared or evil since the Bronze Age when a paternalistic system was constructed. Therefore, this paper will consider the prototype and changes of Korean goddess under a paternalistic system, categorizing paintings of shaman goddesses into a nature goddess, a giant goddess, a goddess held the testing initiation, a devilish goddess and a family tree of goddesses. This study might be helpful for highlighting Korean goddesses and understanding their change.

국문 초록 (Abstract)

울산 신암리･함경북도 청진 농포동의 여인상, 울산 반구대 천전리 암각화의 여성의 다산을 상징하는 마름모 문양에서 한국의 신석기 여성숭배 문화가 발굴된 이래, 한국의 여신은 무신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무신도는 무속신앙에서 섬기고 있는 신의 형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샤머니즘박물관 무신도의 신격 총 50 종류 중 43분(86%)의 무신이 남신이었으며, 여신은 선녀/팔선녀, 호구아씨, 용태부인, 바리공주, 명성왕후, 신덕왕후, 불사/대신할머니로 전체 무신도의 종류 중 14%를 차지하였다. 이는 여신이 청동기 이래 가부장체제가 확산되면서 남신에게 그 권능을 빼앗기거나 신성결혼에 의해 종속되어 갔으며, 별다른 기능을 맡지 않거나 부정적인 기능을 맡은 존재로 전락되기도 한 사실을 나타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샤머니즘박물관 소장 여신 무신도를 연구대상으로, 가부장적 관념 이전의 자연신･여성거인신, 가부장적 관념 이후의 시련의 통과의례를 거친 여신･부정적 이미지화한 여신･축소된 여신의 계보로 분류하여, 가부장적 관념 하에서 무속의 여신들의 변모양상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무신도의 여신을 가부장적 관념의 영향관계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무속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여신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양종승, "황해도 굿에 쓰이는 종이 신화와 신구의 종류 형식 상징성 고찰" 한국무속학회 (13) : 7-43, 2006
• 2 조흥윤, "한국의 샤머니즘"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 3 권도경, "한국설화의 남성성은 어디에서 탄생했는가, 남성성(男性性) 연구사의 마이너러티와 젠더적 남성성의 시작점 문제 - <최진후 설화>에 나타난 여신살해와 남성성 탄생의 이니시에이션을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회 (68) : 505-542, 2014
• 4 "한국사데이터베이스"
• 5 김나영, "한국 여신들의 영웅적 삶과 특성"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11) : 19-58, 2013
• 6 이건무, "한국 미의 재발견 : 선사 유물과 유적" 솔출판사 2003
• 7 윤혜신, "한국 고대 여신의 유형과 역사적 先後 관계: 神格 획득방식을 기준으로" 국학연구원 (162) : 135-166, 2013
• 8 강현정, "한국 고대 신화 속 여성성의 신화화 과정과 변용" 탐라문화연구원 (55) : 45-73, 2017
• 9 홍태한, "한국 神母神話의 변화상 연구" 3 : 183-200, 1999
• 10 김명숙, "첨성대, 여신 상이자 신전" 한국여성학회 32 (32): 139-187, 2016
• 11 강삼혜, "천전리 암각화의 기하학적 문양과 선사미술" 한국불교미술사학회 (36) : 11-37, 2011
• 12 송정화, "중국여신연구" 민음사 2007
• 13 손진태, "조선민족문화의연구" 을유문화사판 1984
• 14 우정미, "일본의 명산과 여신" 217-230, 2012
• 15 권태효, "우물의 공간적 성격과 상징성 연구" 민족문화연구원 (56) : 253-292, 2012
• 16 조현설, "여신의 서사와 주체의 생산" 18 : 291-242, 2001
• 17 조지프 캠벨, "여신들 : 여신은 어떻게 우리에게 잊혔는가③" 청아출판사 2016
• 18 권선경, "여성 원혼의 존재양상과 신격화의 의미-서울지역 호구를 중심으로-" 민족문화연구원 (65) : 319-344, 2014
• 19 고현아, "신라 원화제 시행의 배경과 성격" 한국역사연구회 (67) : 101-129, 2008
• 20 허남춘, "설문대할망과 여성신화" 탐라문화연구원 (42) : 101-136, 2013
• 21 고영희, "서울지역 당신화 연구" 한국무속학회 (11) : 149-173, 2006
• 22 서울새남굿보존회, "서울새남굿 신가집" 문덕사 1996
• 23 홍태한, "서울굿 호구거리의 의미 연구" 한국민속학회 37 : 385-406, 2003
• 24 일연,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017
• 25 윤재운, "발해의 해양신앙" 고구려발해학회 22 : 51-66, 2006
• 26 "문화콘텐츠닷컴"
• 27 이수자, "무신도 <일월신도>의 형성배경과 문화사적 의의" 한국무속학회 (8) : 147-178, 2004
• 28 염원희, "무속신화의 여신 수난과 신 직능의 상관성 연구" 한국무속학회 (20) : 305-333, 2010
• 29 염원희, "무가를 통해 본 서울굿 노들제 연구" 인문학연구원 (19) : 113-142, 2011
• 30 김선자, "마녀와 정절녀(貞節女), 그리고 여신" 중국어문학연구회 (38) : 317-342, 2006
• 31 송화섭, "동아시아 해양신앙과 제주도의 영등할망· 선문대할망" 탐라문화연구원 (37) : 183-222, 2010
• 32 강민경, "도교적 상상력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 고찰 -마고할미를 중심으로-" 한국도교문화학회 (28) : 37-56, 2008
• 33 잔스추앙, "도교와 여성" 창해 2005
• 34 홍태한, "김석출 구송 <바리공주> 연구 - <방심굿> 무가 연구" 한국무속학회 (4) : 209-228, 2002
• 35 정병삼, "그림으로 보는 불교 이야기" 풀빛 2016
• 36 장영란, "고대 위대한 어머니 여신의 변형의 논리와 철학적 상상력 비판" 한국서양고전학회 (18) : 31-59, 2002
• 37 김일권, "고구려 고분벽화의 도교와 유교적 신화 도상 분석" 동북아역사재단 (25) : 247-290, 2009
• 38 강진옥, "강원도지역 마고할미 설화에 나타난 여성신 관념" 25 : 3-47, 1993
• 39 양종승, "韓國 巫俗神 考察: 巫神圖를 中心으로" 4 : 95-155, 1996
• 40 二階堂善弘, "長岐唐寺の媽祖堂と祭神について" 2 : 99-108, 2009
• 41 村山智順, "部落祭" 민속원 2008
• 42 宋貞和, "紅山文化의 신화ㆍ종교적 의미" 중국어문학회 (16) : 47-72, 2004
• 43 금영진, "『난소사토미핫켄덴 南総里見八犬伝』의 8견사 八犬士 와 8선녀 八仙女·8선 八仙" 외국문학연구소 (56) : 9-30, 2014
• 44 Marsha Aileen Hewit, "Do Women Really Need a ‘God/dess’ to Save Them?:An Inquiry into Notions of Divine Feminine" 10 (10): 149-156, 1998
• 45 ROBERT MOES, "AUSPICIOUS SPIRITS: KOREAN FOLK PAINTINGS AND RELATED OBJECTS" International Exhibition Foundation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