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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질인류학의 연구 분야와 그 변화에 대한 검토 -대한체질인류학회지와 해부 · 생물인류학에 출판된 원저논문을 중심으로 = A Review of the Sub-disciplines and Their Changes in Physical Anthropology in Korea
체질인류학은 초창기 민족의 기원과 형태적 특성의 분석에 집중해오다 20세기 중반 이후 인류의 생물적 속성을 포괄적으로 탐구하는 융합학문으로 변모되면서 오늘날에는 생물인류학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국내 체질인류학 연구의 현재를 파악하기 위해 대한체질인류학회에서 발간한 학술지를 검토하였고 이와 더불어 한국의 체질인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로 미국 생물인류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함께 살펴보았다. 그 결과, 국내의 경우 해부학 분야의 논문이 압도적으로 많고 생물인류학 범주의 논문은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미국의 학술지에는 생물인류학 내 분과학문 분야인 영장류학, 고인류학, 뼈대생물학, 생물고고학, 인간생물학, 유전학 분야의 논문이 고른 비중으로 출판되고 특히 최근에는 고인류학, 뼈대생물학 분야의 논문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내 학술지에 해부학 분야의 연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배경에는 해부학교실을 중심으로 시작된 국내 체질인류학의 연구사가 깊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법의인류학 연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생물고고학 분야의 연구자 역시 다소 증가하면서 연구의 주제가 보다 다양해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어 한국의 체질인류학이 인간의 생물적 속성을 다루는 포괄적 학문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합하며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
더보기Physical anthropology initially focused on the analysis of ethnic origins and morphological characteristic. However, since the mid-20th century, it has transformed into an interdisciplinary field that comprehensively explores the biological attributes of human and it is widely known as biological anthropology. This research aims to understand the current state of physical anthropology in Korea by examining the journals published by the Korean Association of Physical Anthropologists. Additionally, in order to explore the future directions for physical anthropology in Korea, this study also conducted a comparative review of articles published in the American Journal of Biological Anthropology.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a significant majority of the articles in domestic journals were focused on the field of anatomy. Meanwhile, research categorized under biological anthropology accounted for only about 10% of the total. In contrast, research in American journal cover a wide range of sub-disciplines within biological anthropology, including primatology, paleoanthropology, skeletalbiology, bioarchaeology, human biology, and genetics. The predominance of research in the field of anatomy in domestic journals is closely related to the history of physical anthropology in Korea, which began primarily within departments of anatomy. However, recently there has been a steady increase in the proportion of forensic anthropology, along with a slight rise in the number of researchers in the field of bioarchaeology. This indicates a shift towards greater diversity in the topics of biological anthropology of Korea. It is hoped that these changes will continue, leading to the development of Korean physical anthropology as a comprehensive field that addresses the biological attributes of human, integrating research from a wider range of discip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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