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1930년대 한국교회의 여권의식과 성경해석 = The Concept of Women’s Rights and the Bible Interpretation of the Korean Church in the 1920-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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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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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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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41-28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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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김춘배 목사는「기독신보」에 “사도 바울이 ‘여자는 조용하여라,’ ‘여자는 가르치지 말라’고 한 것은 ‘2천 년 전 한 지방교회의 교훈과 풍습’이요,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당시 한국교회 최대 교단이었던 장로교단에서는 이것을 교회 안의 인권문제 혹은 평등 문제가 아닌 성경의 권위에 도전하는 문제로 받아들였다. 김양선은 이 사건을 같은 해 발생한 김영주 목사의 “창세기 모세 저작 부인 사건”과 함께 성경의 고등비평과 자유주의신학이 전교회적으로 문제화 된 최초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지금까지 정통신학과 진보 · 자유주의신학의 대립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되어왔다는 사실에서 볼 때, 그의 주장은 한국교회 전반에서 이견(異見) 없이 받아들여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연구자는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1920-1930년대 한국교회에는 여권에 대한 진보적인 성경해석과 전통적인 성경해석이 혼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현상은 장로교단은 물론 감리교단과 성결교단을 포함하여 한국교회 전반을 아우른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교회 여권의식에 대한 전통적인 특성을 이른바 “근본주의적 성경 해석”에 기인한 것이었다고 보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 몇몇 여성학자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서두에 언급한 여성에 대한 사도 바울의 언급을 여권에 대한 전통적 이해로 받아들인 당시 한국 장로교단의 태도를 근거로 그와 같이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는 동의할 수 없다. 여기에는 두 가지 근거를 들 수 있다. 첫째, 구한말 초기 한국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근본주의적 성경 해석으로 한국 사회를 개혁하는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둘째, 1920-1930년대 가장 보수적인 신학을 고수했던 평양신학교의 교수 선교사들 또한 성경을 근거로 여권에 대해 진보적인 견해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1934년 김춘배 목사의 주장을 성경의 권위에 도전하는 문제로 받아들인 이들의 성경해석을 근본주의적 성경해석이 아닌 교리주의적 해석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볼 때 1934년 김춘배 목사의 여권문제 제기에 대한 한국교회의 반응을 정통주의와 자유주의의 대립으로 볼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무교회주의자 가운데 하나였던 이찬갑이 「성서조선」에서 여권에 대한 매우 보수적인 견해를 언급했다는 사실 또한 1920-1930년대 한국교회의 여권의식에 대한 논쟁이 결코 신학적 정통주의와 자유주의의 대립에 기인한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더보기In 1934 Rev. Kim Chun-bae cited the sayings of St. Paul, in his article of the Christian Times, “A woman should learn in quietness,” and “not permit a woman to teach”(1Tim. 2:11). According to Rev., Kim, he asserted that such teaching of the apostle Paul had been very old-fashioned lesson and custom view of a local church in 2,000 years ago. The Presbyterian Church Association of Korea, the largest denomination, dealt with Kim’s indication as the challenge on the authority of the bible in not dealing with the issues of (women) human rights and equality between men and women in the church. This incident has been understood as something originated from conflict between the conservative and liberal theology. Based on it, his assertion seems to have been widely accepted by the Korean churches, with which the present contributor cannot agree. It is because there was a mixture of the progressive awareness of women s rights and conservative interpretation of the scriptures. That was true to Korean churches in general including the Presbyterian, the Methodist, and the Holiness Church. Nevertheless, there are a great number of scholars who think that the traditional characteristics of women’s rights has been rooted in the Fundamentalistic interpretation of scriptures, among whom there are a handful of female scholars representing. Their argument is founded on the contemporary tendency of Korean Presbyterian denomination that the teachings of Paul about women can be received as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women’s rights. The present contributor cannot agree with it either. My disagreement has two reasons as following: First, The early Korean Christians in the late period of Chosun dynasty took the Fundamentalistic and literal interpretation of scriptures for the foundation of social reform. Second, the missionary-professors of Pyong Yang Seminary with conservative theology in 1920-1930s maintained the progressive view on women’s rights based on scriptures. The present contributor regards the view of those who took the view of Rev. Kim Choon-Bae in 1934 as challenging the authority of the Scripture is the dogmatic interpretation not the Fundamentalistic one. In the light of this, it is known that the response of Korean churches toward the Rev. Kim’s questioning on women’s rights is not a conflict between conservatism and liberalism. Furthermore, that Lee Chan Gap was very conservative toward women’s rights in Sungseo-Chosun shows that the debate on the awareness of women’s rights of Korean churches in 1920-1930s was not from the conflict between theological conservatism and libe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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