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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본풀이 >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과 기호학적 의미 = A Study on the Aspects of Violences and its Semiotic Meaning in Igong-Bonp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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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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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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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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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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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2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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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 이공본풀이 >에 나타나는 폭력의 양상을 파악하고, 폭력을 서사화시키는 서술자의 행위 즉, 그 스토리텔링 전략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서사 안에 나타나는 폭력의 다양태를 구조화하는 서술자의 전략이 폭력이 단순히 실재 폭력만을 의미하지 않고, 가치변환을 일으키는 일종의 기호질서 및 중개의 영역 하에서 다루어질수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더 나아가 뮈토스로서 기능하는 신화적 힘의 저변에는 ‘폭력’이 위치하며, 폭력을 다루는 텔링의 전략이 우리나라 신화를 읽어내는 주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 이공본풀이 >에서 나타난 최초의 폭력은 ‘천상계’의 호명으로 사라도령을 서천꽃밭으로 소환하면서 발생한다. 사라도령의 공간이동은 드러나지 않은 형태로 원강아미를 폭력에 노출시키며, 이후 한락궁이가 부친을 찾으러 서천꽃밭으로 향할 때에도 원강아미는 여전히 폭력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장자의 폭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때까지 원강아미의 반대편에는 사라도령ㆍ한락궁이ㆍ장자라는 남성 인물들이 서있다. 이들 남성인물들은 폭력의 공모자인 셈이다. 그러나 원강아미의 죽음을 장자만의 책임으로 돌리고, 그를 악인으로 규정함으로써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공모자에서 심판자로 모습을 탈바꿈한다.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그 이전까지 자행했던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그 과정을 은폐함으로써, ‘선(善)’이라는 윤리적 규범과 ‘당위’라는 행위적 규범을 동시에 부여받게 된다. 오로지 장자만이 폭력의 가해자로 남게 되고 악인으로 규정되어 서사에서 축출된다. 이런 양상은 폭력의 대상이었던 원강아미를 되살려 서천꽃밭으로 편입시키는 모습에서 극대화된다. 여기에서 사라도령과 한락궁이가 점유한 천상계와 장자가 점유하고 있는 지상계는 공간적으로 이분화된 구조를 보여준다. 장자는 천상계의 인물과 대립구도를 형성할수 있었던 지상계의 토착세력으로서, ‘징치(懲治)’의 형태로 패배를 하며 구도의 전환을 가져온다. 즉, 폭력을 통해 기존 질서체계의 파괴와 새로운 형태의 복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동시에 가치 체계를 재구축하는 것 즉, ‘가치변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과정에서 ‘폭력’은 매개가 되어 서사의 추동력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가치체계의 전복을 가능케 하는 요소가 된다. 본풀이를 신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서술자의 의도는 이와 같이 폭력을 서사화하고 이를 스토리 내에 배치시키는 텔링의 전략을 통해 이루어진다. 폭력을 매개로 한 서술자의 중재는 그 스토리텔링 전략을 기반으로 주화(呪花) 관장신의 근본에 대한 이야기를 신화의 세계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분리-위기-해체 및 복원’의 서사전개 과정에서 각 단계의 틈 사이에 폭력을 배치함으로써 < 이공본풀이 >는 강력한 담론으로 기능하는 이야기 즉, 뮈토스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analyzing aspects of violences and its semiotic meaning in Igong-Bonpuri. In narrative, violences do not mean just real violences but mean something specific in semiotics space which occur the transvaluation. This article would be able to point out that telling strategy that deals with violences could be one significant way to read the world of Korean myth. In the narrative of Igong-Bonpuri, the first violence is occurred by the interpellation from the heaven to Sahra-doryeong. Wongang-ami, a wife of Sahra-doryeong, starts to be exposed by violences because not only Sahra-doryeong but also the other male characters such as her son Hanlakgung-i and the antagonist Jangja do give her lots of pains with cruelty. It can be structuralized by the two oppositional dichotomy between assailant and victim, which is also called male and female. In order to accomplish desire of males, female character always has to endure the violence from male characters. However, reversal situations suddenly pops out when the last violence is occurred. It does not mean a female character changes the fundamental situation. It happens among male characters. At the end of narrative, Sahra-doryeong and Hanlakgung-i defines the antagonist Jangja who reigns the world of earth as an ‘evil’, and put him the guilt on which is also closely related with two protagonists Sahra-doryeong and Hanlakgung-i who belong to the world of heaven. It means the biased dichotomy occurred and it can be described as new two oppositions, good and evil, heaven and earth, protagonist and antagonist. The violences of protagonists is finally concealed and only antagonist’s violence exists which becomes the fatal reason that antagonist has to be removed from the world of narrative. This looks very political(and it is). The basic function of violence in the narrative of Igong-Bonpuri is transvaluation. The structure of narrative is based on the sequences of ‘separation-crisis-reintegration/disintegration.’ At the interstices of these three stages, violences always occurs and it takes a strategic role in the narrative. It emphasizes the framework of Igong-Bonpuri as a disruption and reintegration of hierarchy. It is described by the violence between Sahra-doryeong and Hanlakgung-i who belong to the world of heaven and Jangja who belong to the other side of the world, the earth. it is highly conductive to the (re)structuring of value systems, the transvaluation and this mechanism makes the narrative of Igong-Bonpuri as the narrative of mythos, the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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