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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史)의 <세한도(歲寒圖)>에 나타난 선어(禪語) 「정전백수(庭前栢樹)」 = Chusa’s Use of the Zen Words Jengjenbacksu (庭前栢樹) in Seh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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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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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48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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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에 관한 유가적 관점의 해석과는 다르게 선가의 화두 ‘정전백수(庭前栢樹)’라는 선어(禪語)를 중심으로 해석해 보았다. 이러한 시도는 <세한도>의 소나무 소재가 선가의 화두 「정전백수」의 내용과 일치한다는 점에 있고, 또한 그림이 주는 이미지에 선미(禪味)가 농후하다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세한도>에 있는 추사의 발문과 청유 16가의 제찬 내용은 모두가 『논어』, 「자한」편의 내용대로 유가적 관점에서 서술되었다. 그 이유는 <세한도> 발문에서 언급한 ‘추운 겨울에서야 송백의 푸름을 안다.’라는 내용에 한정되어 다른 방향의 해석 여지를 열어두지 않은 점에 있고, 품평 면에서는 미학적 가치보다 도덕적 가치를 높이는 감상법이 주류였기 때문이다.
추사는 <세한도> 창작 당시의 제주도 생활에서 선승들과 주고받은 편지에 「정전백수」화두를 인용하였고, 「정전백수」에 대한 시도 지었으며, 또 다른 시에서는 ‘소나무의 푸르름’에 관하여 ‘참질(參質)’을 사용하여 선적 본질, 본성의 의미를 높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예술의 소재는 일상의 저변에서 얻는 경우가 많고 작품의 기저(基底)에는 생활의 사유(思惟)가 담기게 마련이므로 <세한도>는 「정전백수」의 선어 내용으로 해석할만한 바탕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세한도>의 텅 빈 여백으로 표현된 ‘空과 色’, ‘色과 空’의 경계는 「정전백수」의 선지(禪旨)인 空으로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구도는 관조적인 느낌을 준다. 결과적으로 <세한도>는 창작할 당시 추사가 사용한 선어와 선 논쟁의 내용으로 보아 '정전백수' 화두가 심상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 심상이 그림으로 표현되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본고의 <세한도> 감상에 관한 선어적 관점은 추사가 지향한 심미적 예술세계를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데 의미가 있다.
This paper interpreted Chusa (秋史) Kim Jung-Hee’s (金正喜) Sehando (歲寒圖) focusing on the Zen words (禪語) “Jengjenbacksu” (庭前柏樹), a topic of a Zen song, instead of focusing on the Confucian perspective. This attempt was based on the fact that the topic of pine trees from Sehando matches the content of “Jengjenbacksu,“ and that the image of the painting is filled with Zen taste (禪味).
The postscript in Sehando written by Chusa and its reviews by the 16 Confucian scholars of the Qing Dynasty were all written from the Confucian viewpoint according to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the compilation of Jahan. This is because the quote “It is possible to know the azureness of the pine tree only during the cold winter times” from the postscript of Sehando was the sole focus, and did not leave room for other ways of interpretation. Also, in terms of reviews, it was the mainstream to focus on the moral values of the work rather than the aesthetic values.
While working on Sehando, Chusa quoted the topic of “Jengjenbacksu” in his letters with the Zen priests during his life in Jeju Island. Also, in another work of poetry, Chusa used the term "Cham jill (參質)" to refer to the azureness of the pine tree to emphasize the meaning of the essence and nature of Seon. As it is common to identify the topic of an artwork from the everyday life, and the basis of artwork naturally conveys the overall thoughts of life, there is sufficient evidence to state that Sehando may be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Zen words of “Jengjenbacksu.”
The boundaries between “emptiness (空) and color (色)” and between “color (色) and emptiness (空) are expressed with the blank spaces in Sehando, then lead to the emptiness (空) of Seonji (禪旨). The overall composition of the painting that is looking downwards gives a sense of contemplativeness. Thus, considering the Zen words and the Zen argument used by Chusa while working on Sehando, the topic of 'Jengjenbacksu' was prevalent in Chusa's thoughts and mind, which may be expressed with the painting.
The perspective focusing on the Zen words when admiring Sehando introduced in this paper is significant as it provides a greater variety and depth in understanding the aesthetic world of Ch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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