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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지역 <범벅타령>의 문화지리학적 조명 -‘바람난 춘향’ 서사의 <범벅타령>을 중심으로 = A Cultural Geographic Study on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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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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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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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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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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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mbeok-Taryeong> recorded in Hamyang region, unlike <Beombeok-Taryeong> recorded in other regions, is a narrative folk song that focuses on Chunhyang's adultery with setting a ‘flamboyant wife’ as Chunhyang.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asons why <Beombeok-Taryeong>, which is a narrative of ‘flamboyant Chunhyang’, has been intensively sung in Hamyang region. The characteristics of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can be understanding by investigating the identity of Hamyang region in the cultural geographic viewpoint. The following is a brief summary of the discussion.
First, there is little discrepancy in the discourses about adultery and sexuality shown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between the male and female informants. Chunhyang is depicted as 'wicked woman', who is more accused of the cause of the affair than Kimdoryeong, a Hutnanggun, however, as for Hutnanggun Kimdoryeong, he is admonished not to do again such an affair because he is a child of a 'previleged family'. This is the result of confrontational acceptance of ‘wicked woman’ Chunhyang and Hutnanggun, who is a child of ‘previleged family’ according to male-centered value.
Second, <Beombeok-Taryeong> and <Song of Chunhyang> sung in Hamyang region show confrontational discourse from Pansori <Chunhyangga> or a series of folk song <Song of Chunhyang> sung in neighboring Jeolla-do region. Local communication through Chunhyang became impossible because Chunhyang’s affair has been sung as ‘flamboyant wife’ in Hamyang region where as Chunhang in Jeolla-do region is depicted as a ‘woman of fidelity’ and a symbol of beautiful love. From this point of view,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can be regarded as a reflection of the place where the disconnective boundary consciousness with Jeolla-do region forms the antagonism and the result of cultural order' by the 'forming geographic boundary' as well.
Third,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may be interpreted as a reflection of social consciousness of Hamyang region, which is Confucian ideal based on ethical consciousness of patriarchal society emphasizing faithfulness, filial piety and chastity. Fundamentally, Chunhyang can not be the subject of fidelity as she is a gisaeng, she is regarded as the cause of the adultery and the image of the lump is overwritten to make her a subject to disciplinary punishment. On the contrary, Hutnanggun Kimdoryeong is discharged with admonition. Though denunciation to Chunhyang, however, there is not punitive violence by Leedoryeong. There is a little virtue that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does not tolerate justification and rationalization of violence although Hamyang region has a very strong male-centered patriarchal ethical consciousness.
As above, <Beombeok-Taryeong> in Hamyang region shows the result of double acting of conflicting boundary consciousness in neighboring Jangsu and Namwon regions and of locality of Hamyang regions which empasizes faithfulness, filial piety and chastity.
함양지역에서 채록된 <범벅타령>은 다른 지역에서 채록된 <범벅타령>과 달리 ‘바람난 부인’으로 설정된 춘향의 불륜 행위를 초점화한 서사민요이다. 이 글은 함양지역에서 불리는 ‘바람난 춘향’ 서사인 <범벅타령>의 담론 성격을 파악하고, 왜 이런 <범벅타령>이 함양지역에서만 불리게 되었는지를 문화지리학적 관점에서 함양지역의 ‘장소성’ 파악을 통해 해명하고자 했다.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함양지역 <범벅타령>에서 보이는 불륜과 성에 대한 담론은 남성 제보자와 여성 제보자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불륜의 원인을 훗낭군인 김도령보다 ‘요망한 년’인 춘향에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불륜을 저지른 훗낭군에 대해서는 ‘귀한 집’ 자식인 만큼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하는 훈계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는 ‘요망한 년’인 춘향과 ‘귀한 집’ 자식인 훗낭군을 남성 중심적인 가치관에 따라 대립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다.
둘째, 함양지역에서 불리는 <범벅타령>과 <춘향 노래>는 이웃 전라도 지역에서 불리는 판소리 <춘향가>나 일련의 민요 <춘향 노래>와 대립적인 담론을 보여주었다. ‘정절의 여인’과 아름다운 사랑을 표상하는 인물로 춘향을 노래하는 전라도 지역과 상반되게 ‘바람난 부인’으로 춘향의 불륜을 노래함으로써 춘향을 매개로 한 지역적 소통을 불가능하게 했다. 이런 점에서 함양지역 <범벅타령>은 전라도 지역과의 단절적 경계의식이 대립적 의식을 형성한 장소성의 반영이자, ‘지리적 경계짓기’에 의한 ‘문화적 질서화’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셋째, 함양지역 <범벅타령>은 충의와 효열을 중시하는 함양지역의 사회의식, 즉 가부장제 사회의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유교 이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기생인 춘향이 정절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춘향을 불륜의 원인 제공자로 보고 요부의 이미지를 춘향에게 덮어씌우면서 징계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춘향에 대한 비난적 언사에도 불구하고 이도령에 의한 폭력적 행동은 가해지지 않는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윤리의식이 강한 지역이지만 폭력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은 점이 함양지역 <범벅타령>의 미덕이라면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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