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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갈라 불망비」에 나타난 공간의 의미 연구: 이문구 초기소설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A study of the meaning of the space in 「Dagalra Bulmangbi」 - focusing on its relevance with the early novels of Lee-Mu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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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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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6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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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meaning of space found in 「Dagala Bulmangbi」 and relevance between the debut work and early novels of Lee Mungu, and, ultimately, examine how it is contrasted by or linked with characteristics of Lee’s later novels.
The setting of 「Dagalra Bulmangbi」 could be divided into three kinds of space : the periphery of ‘Jinyeoam’, the very ‘Jinyeoam’, the valley at the entrance of ‘Jinyeoam’. Various stories are interconnected with each other and finally become a form of novel in the periphery of Jinyeoam. Lee Mungu habitually collected materials for writing novel through his personal experience or acquaintance’s ordinary life. The style exposed in the periphery of ‘Jinyeoam’ is connected with this type of habit and it makes readers understand that his own writing style has been materialized since the debut as a writer. The second place, the very ‘Jinyeoam’, can be defined as the space of silence and stoicism. However, the third place, the valley at the entrance of ‘Jinyeoam’ is the ground for satisfaction of desire. In short, Buddhist Seong-cho is to the very ‘Jinyeoam’ what a young man to the valley at the entrance of ‘Jinyeoam’.
The Buddhist temple is used as a significant place in another novels. Mo Ilman in 『Janghanmong』 and the narrator in 「As he told it」 pass by the temple. However the temple dose not function in the same way. Mo Ilman can understand the basic instinct of human when he stay in the temple, but the speaker in the latter suppresses his desire and obeys old teacher precept in the same place. The findings show that, unlike Lee’s mid-period novels that include characters who have individual differences and reveal typicality, regardless of the diversity of events, his early novels reveal his interest in private and individual desires of people.
The valley also appears in other novels. For instance, you can find the valley in 「White clothes」 and 「Wall in ocean」 but the meaning of it is different from 「Dagalra Bulmangbi」. The valley means not a desire but grand nature in these novels and main characters experience the identification with nature. This kind of identification is very different from representation of nature. Since protagonists can not keep the distance from nature, they get involved in a mysterious situation. Although they attached different meanings to the space, i.e., one as a healing space and the other a destructive one, characters in the two novels have common experiences in being integrated into the nature. In the end, the healing nature and destruction of nature are derived from the same idea that humans are part of the nature, and his view on nature is linked with unique characteristics found in later novels of Lee.
통상 등단작은 한 작가의 문학 세계가 형성되는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면밀한 고찰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작품의 이질적 소재와 공간의 이채성 등으로 인해「다갈라 불망비」(1965)는 그간의 연구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본고의 목적은 「다갈라 불망비」에 나타난 공간의 의미 분석을 바탕으로 이문구의 등단작과 그의 초기소설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궁극적으로는 이와 이후 이문구 문학의 특성이 어떠한 지점에서 대비 또는 연계되는가를 밝히려는 데에 있다.
「다갈라 불망비」는 진여암의 주변부, 진여암, 진여암 초입의 계곡 공간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먼저 진여암의 주변부는 이야기가 공유, 전달되어 소설화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직접 체험과 주변인들의 일상에서 소재를 발굴하는 이문구의 작법 특성이 소설의 일부로 용해되어 있다. 다음으로 침묵과 금욕의 규율이 지배하는 진여암은 인간의 내밀한 욕망이 고뇌의 대상이 되는 공간이다. 이에 반해 진여암 초입의 계곡은 인간의 욕망이 자각되고 언어 없이도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다. 그리고 암자와 계곡 공간의 의미는 각각 성초스님의 ‘구경삼매’와 청년의 ‘시명피안’으로 대립하는데, 연묘의 환속으로 종내는 ‘시명피안’의 가치관에 중점이 실린다.
이후 「다갈라 불망비」의 절(암자) 공간에서 펼쳐지는, 연묘의 욕망을 둘러싼 고뇌는 동일한 공간인 절을 배경으로 모일만과 「그가 말했듯」의 ‘나’에게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변주되며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이문구 중기소설의 인물들이 사건의 다양성과 관계없이 개별적인 차이가 지워진 채 전형성을 띠고 있는 것과 달리 초기소설에서는 인간의 내밀하고 개별적인 욕망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한편 「다갈라 불망비」에서 저마다의 존재가 ‘옳은 이름’으로 살아가고 말없이도 소통이 가능한 계곡 공간의 의미는 「백의」와 『해벽』에서 자연의 의미로 확장된다. 「백의」에서는 인간 세계와 동떨어진 노인의 거처가 일면식 없던 두 인물이 소통하고 내면의 상처를 보듬는 ‘자연’으로 제시되었다. 『해벽』에서는 사포곶을 지키는 조등만의 고투가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받는 세상, 바다가 바다로 존재하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고투였음을 암시한다. 치유의 공간과 순리에서 벗어나 파국을 기다리는 공간으로 각기 다르게 의미화 되었으나 두 작품의 인물들은 자연과의 합일이라는 체험을 공유한다. 치유의 자연과 자연의 파국은 결국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동일한 인식에서 파생된 것이며 이러한 작가의 ‘자연관’은 이후 이문구 문학의 고유한 특성과 연계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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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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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2 | 0.52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7 | 0.41 | 0.977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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