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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금(金)’과 경제적 상상력의 표상 -조선 후기 야담 <개성상인(開城商人)>과 비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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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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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8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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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 후기 야담 <개성상인>과 1930년대 김유정의 소설에 나타난 ‘금(金)’ 서술방식을 통해 경제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 조선 후기와 1930년대의 ‘금’ 이야기에 주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금’은 보물-귀한 존재-이자, 화폐적 가치로 환산되는 복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조선 후기는 자본주의적 사회경제로 이행하는 변화를 보여주며, 1930년대는 식민지배의 일상화가 고착되면서 자본주의적 풍조가 확산되었던 시기라는 중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야담 <개성상인(開城商人)>에서 ‘금’은 귀한 보물임과 동시에 구체적인 수치로 계산가능한 재화로 서술되었다. 나아가 경제적 이익이 계산 가능하고, 그것을 축적하려는 개인의 경제적 욕망은 정당하다는 사실을 서술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이익에 대한 공통감각을 확인하고, 이를 공유하는 공동체 구성의 징후를 보여주었다. 둘째, 야담에서 ‘금’을 화폐적 가치로 계산하는 방식은 김유정 소설에서 더욱 복합적인 양상으로 드러났다. 김유정의 소설에서는 서로 다른 인물이, 서로 다른 시공간적 기준을 전제로 ‘금’으로 얻어질 이익을 계산한다. 이에 따라 사물과 ‘부(富)’에 대해 비교가 가능해지며, 인격적 범주에도 화폐적 가치가 개입함을 보여주었다. 셋째, ‘금’에 대한 욕망은 야담에서 구체적으로 서술되었으며, 김유정 소설에서는 그 탐욕이 무한증식하여 물신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유정 소설에서 ‘금’은 무엇과도 교환가능한 절대적 수단이자 그 자체가 절대 목적이 되어버리는 전도된 양상을 드러내주었다. 넷째, 야담에서 나타난 경제적 상상력과 그로 인한 변화는 1930년대 식민지 자본주의에서 공허한 황금욕망의 파국으로 귀결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김유정의 ‘금’소재 소설들은 식민지 자본주의 현실에서 개인의 주체적 욕망 추구가 불가능함을 역설적으로 알려주는 것이었다. 결국 조선 후기의 야담은 ‘금’이라는 공통 척도가 마련되는 양상을, 김유정의 소설은 그 이후 부정적 극단으로 치달아간 모습을 드러내 준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consider the changes in economic imagination through the narrative method of the late Joseon Dynasty"s Yadam “Gaeseong Merchants” and the 1930s novels of Kim Yu-jeong. This study draws attention to the gold story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1930s for the following reasons: gold has complex characteristics that translate into treasure-precious existence-interest and monetary value. Additionally, the late Joseon Dynasty demonstrated a shift toward capitalism, and importantly the 1930s were a time when colonial rule became stronger and capitalism spread. The results of the discussion in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gold was described as a precious treasure and a commodity that could be calculated and accounted by the Yadam “Gaeseong Merchant”. “Gaeseong Merchants” revealed that economic benefits are computable and that individuals’ economic desire to accumulate them is justified. This demonstrates signs of the formation of communities that share a common sense of economic values and interests. Second, the method of calculating and using gold as a monetary value in Yadam was more complex in Kim Yu-jeong’s novels, where different characters calculate the profits that gold will produce based on the premise that they have different spatial and temporal standards. Consequently, it became possible to compare things with wealth and demonstrated that monetary value was also involved in human categories. Third, the desire for gold was specifically described in Yadam, and Kim Yu-jung’s novel’s, the greed grows infinitely and is described as worshipping God. Especially in Kim Yu-jung’s novel, the bizarre characteristics of gold becoming an absolute means and an absolute purpose that can be exchanged for anything were revealed. Fourth, the economic imagination in Yadam resulted in the destruction of empty golden desires in colonial capitalism in the 1930s. In this sense, Kim Yoo-jung’s gold novels paradoxically demonstrate that it is impossible to pursue an individual’s independent desire in colonial capitalism. Ultimately, Yadam in the late Joseon Dynasty illustrates that a common measure of gold is being developed, and Kim Yoo-jung’s novel indicates that this development has progressed to a negative extrem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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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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