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國立公文書館藏抄本《大慧普覺禪師語錄》研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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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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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Chinese
주제어
KDC
349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36(24쪽)
제공처
송대의 고승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는 임제종(臨濟宗) 양기파(楊岐派)에 속하면서, 현재까지 선종의 주요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을 제창하여 선종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그런만큼 종고는 생전에 이미 어록이 세상에 많이 전해졌으니, 사후에는 전본(全本), 별본(別本), 선본(選本) 등으로 다양한 어록들이 나타났다. 예컨대, 권질에 따라 1권본, 2권본, 4권본, 5권본,10권본, 12권본, 30권본, 5책본, 60권본, 80권본 등이 있으며 이들 중 30권본, 60권본, 80권본은 대장경에 수록되었다. 그런데 일본 국립공문서관(國立公文書館)의 내각문고(內閣文庫)에는 에도(江戶, 1603-1868)시기의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것은 30권본의 선본(選本)이다. 따라서 이 필사본 자체가 새로운 자료 가치를 갖는 것은아니다. 그런데 이 필사본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정공허(程公許), 조겸(祖謙), 유진손(劉震孫), 양동(楊棟) 등이 쓴 발문(跋文) 네 편이 첨부 되어 있는데, 내각문고 소장본 대혜어록의 형성 뿐 아니라 대혜어록의 전반적인 유전 과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혜어록의 유전은 1242년 경산사(徑山寺) 화재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경산사 화재 이후에 2책 또는 3책의 12권본이 산생 되었고, 이들 중의 일부가 일본으로 전래 되어 중각(重刻) 되거나 필사 되었다. 이들 발문에 의하면 2책본의 편자인 황문창(黃文昌)은 건창부(建昌府) 남풍(南豐, 지금의 강서성 撫州市南城縣) 사람이며 졸년은 1164년에서 1168년 1월 이전으로 범위를 정할 수 있다. 발문이 갖는 문헌학적 가치 외에 이 책은 필사본으로서 다양한 이체자를 포함하고 있어 문자학적인 연구 자료도 제공하고 있는 등의 측면에서 자료적 가치를 보이고 있다.
더보기There are two transcript volumes of the Edo period, The Quotes of the Zen Master of Da Hui Pu Jue, stored in the Cabinet Library of National Archives of Japan, the main body of which is only an anthology of 30 volumes of the quotation of Taisho Tripitaka, but postscripts written by Cheng Gongxu, Zu Qian, Liu Zhensun and Yang Dong in the second volume are not found in other documents, which should be cherished. The transmission of Zong Gao’s quotation is divided into two stages: The former stage is before the fire of Jingshan Temple in 1242. And in the latter stage, many versions of 12 volumes, two and three volumes, were produced, and some of them flowed into Japan for reprinting or copying. This paper finds out that Huang Wenchang, the editor of the two volumes, is a member of Nanfeng, Jianchang Fu (now Nancheng County, Fuzhou City, Jiangxi Province), and determines his death between 1174 Gregorian calendar and 1168 January, complements the loss of previous works, and discusses the unique version value and vulgar character value of the extraterritorial Chinese tran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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