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최인훈의 고현학, ‘소설노동자’의 위치 = In-Hoon Choi's modernology, Position of 'novel laborer' : A Study on A Day of Writer Goo-Bo written by In-Hoon Choi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5-340(36쪽)
KCI 피인용횟수
13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고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작이 1960년대로부터 1970년대로 이행해 나가는 시기 현실의 변화 속에서 작가가 스스로에게 제기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함축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한 질문을 통하여 1960년대에 지속되어 온 자기규정과 현실 대응의 태도를 점검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적절한 의미부여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고는 이 작품의 중핵이 바로 이러한 자기규정의 변화, 다시 말해서 소설가의 위치 조정에 있다고 보고 그 변화와 조정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것이 최인훈 소설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왔는지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소설가의 위치, 소설쓰기의 방법론, 현실에 대한 대응전략이라는 세 가지 층위에서 이 작품과 최인훈의 이전 소설을 비교 분석하였다.
우선 지식인에 대한 규정의 변화는 ‘지식 노동자’, ‘소설 노동자’라는 자기 규정을 통해서 드러난다. 이전 소설에서 지식인이 ‘알고 있다고 가정된 주체’로 기대되는 ‘상상된 지식인의 위치’로서 제시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소설에서 ‘노동자’의 위치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노동자를 포함하는 민중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노동자-민중은 저항주체로서의 민중과 무지와 무능의 민중이라는 두 가지 민중으로 분열된 채 사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유는 1970년대의 시대적 변화의 징후를 보여주는 민중의 존재와 의미에 착목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식인의 위치가 노동자의 위치로 변화한 것처럼 소설에 대한 규정의 측면에서 볼 때도 변화가 나타난다. 그의 이전 소설에서는 소설이 고고학적 작업으로 규정되던 것에 반해 이 소설에서는 ‘율리시스’적인 작업 또는 고현학적인 작업으로 변화한 것이다. 고고학은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를 조망하는 관점으로 부분의 합은 전체를 구성한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인 반면, 고현학은 현재의 시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관점이며 통합적 인식을 전제로 하지 않는 관점이다. 한 편 현실대응전략의 차원에서 이 작품은 1870년대의 격변하는 정치적 현실에 대해서 무지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궁극적으로는 현실의 부정성과 부조리함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역사와 현실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지식인 최인훈이 소설노동자라는 자기규정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이 소설의 의미는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반의 현실의 변화를 예민하게 포착하여 이를 소설가 자신의 위치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novel, which a series of a day of writer Goo-Bo written by In-Hoon Choi takes in the history of the Korean novel, focusing on the changes in his novel in the transition from the 1960s to 1970s. For the purpose, this study analyzed the three issues, definition of novel, strategy of dealing with politic reality, and self-regulation of intellectual. First of all, it is revealed that what was defined as an archaeological methodology in his previous novels became what is defined as an "Ulysses" methodology or the methodology of modernology in the novel. While archeology, an way of understanding that the whole consists of summation of all parts, views the present from the point of future, the methodology of modernology is a perspective of viewing the present from the point of the present.
Regarding the strategy of narration, this novel takes a strategy of facing away turbulent political situations in the 1970s. Based on the perception that it is impossible to judge or to criticize the situations directly, this strategy is chosen to show negativity of reality and absurdity of reality ultimately.
The changes in the self-regulation of intellectual can be found in the self-regulation of "intellectual labor" or "novel labor." In the previous novels, intellectual is explained as "an intellectual imagined", who is subject assumed to know all. However, the intellectual is presented as labor in this novel. Also this novel shows an understanding of grassroots including labors. In the novel, grassroots including labors are depicted as splitted characters, as agents of resistance in a sense and as agents of ignorance and incompetence in other sense. Despite the flaw, the novel is very meaningful in that it captures the existence of grassroots and the importance of grassroots demonstrating transitional symptoms in the 1970s.
In conclusion, this novel shows that an intellectual, In-Hoon Choi, had a desire for a holistic perception of history and reality and he tried to search for a new perspective viewing reality within the self-regulation as an "novel labore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