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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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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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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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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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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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이 물음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커피 의 이입사에 대해서 먼저 탐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도 우리가 견고한 식민사관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근대성이 ‘경 험’의 다양한 방식이며 아시아가 모든 점에서 결여된 상태로 여겨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근대문물의 통로가 일본일 수도 없다. 이러한 명제가 수긍된다면, 커피가 처음으로 이입된 시기가 얼마나 앞 당겨질 수 있는가라는 어리석은 게임 따위는 그만둘 수 있다. 실증주의라 는 미명 하에 취사 선택된 기이하고도 왜곡된 역사서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커피의 역사도 그렇다. 일본으로부터 이입되었고 아관파천 때 처음으로 고종이 커피를 접했을 것이라는 담론들은 식민주 의적 관점이며 실증적인 것도 아니다. 고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커피를 접했고, 조선왕실에서는 외국인들에게 커피를 대접했으며, 그런 만큼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독 자적인 근대성 계획이 있었다. 커피의 역사를 추적하는 일은 이렇게 해서 기존의 식민사관으로부터 벗어나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 보는 일이 된다. 조선은 미국과 서구열강의 힘을 등에 업고 재빨리 군비를 갖춘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국권상실의 비극을 막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잃어버린 국가를 되찾으려는 노력과 함께한 것이 커피라면 그러한 꿈들이 은밀히 공유되던 장소가 바로 다방이었다. 경성에 존재했던 여러 다방들을 계보 학적으로 추적하며 거의 대부분이 훼손되고 겨우 남아 있는 작은 조각들 을 퍼즐처럼 맞추는 일은 바로 그러한 식민지 청년들의 꿈과 비밀을 알아 가는 일이기도 했다. 그 깊은 핵심에서 시인이자 건축가인 이상은 마침내 근대성을 초극한다.
더보기What was dabang (cafe) to us? In order to properly answer this question, we must first explore the history of the introduction of coffee. In the process, we come to realize that we were stuck in the paradigm of a strong colonial view. In other words, modernity is one of the various ways of ‘experience,’ and just as how Asia cannot always be regarded as lacking, Japan cannot be regarded as the channel of all modernity. Only when we confirm these propositions, we can stop playing foolish games about when coffee was first introduced or how much earlier it could have been. The meaning can vary greatly depending on the point of view, and positivism is a game that always has its limits in the long-standing colonialism. King Gojong had access to coffee earlier than we thought and the Joseon royal family served coffee to foreigners. Therefore, on that matter, they had their own unique plans of modernity. However, that could not prevent the country’s loss of sovereignty to Japan, that had strengthened its armed forces with the American and Western powers on its back. Dabangs were the place that replaced those lost dreams. The work of genealogically tracing the various dabangs that existed in Gyeongseong and putting together the barely remaining little pieces that were almost completely damaged was also a process of learning the dreams and secrets of the youth in such colonial times. At its deepest core, Yi Sang, a poet and architect, had finally overcome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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