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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언어 상황과 문화 공존의 방식 = 언어국가주의ㆍ언어제국주의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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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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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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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05(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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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다문화 상황〉을 매우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현상은 〈다언어상황〉이다. 본 논문은 이 시대에 인류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어떻게 서로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근대 이후 자국?자민족 중심의 세계관을 갖게 되면서 한문에 대신하여 일상어를 문장어로 쓰자는 언문일치 운동이 일어났다. 이와 함께 일본은 주변국의 식민지화와 군국주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일본어의 표준화를 그리고 한국과 중국은 식민지 혹은 반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신적 노력의 일환으로 자국의 언어를 표준화해갔다. 그러한 표준화는 일국 단위의 언어관을 성립시켰고 자국 내의 다양한 언어를 배제하고 억압했던 것이다.
한편 1500년 전에는 15만 명에 불과한 소수 부족의 언어였고 16세기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섬 안에서만 사용되던 영어가 어떻게 해서 오늘날 이처럼 전 세계에 확산되어 지배적인 언어가 되었는가? 그 추진력은 바로 영국의 제국주의와 식민지 지배에서 나왔다. 영어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 2차적 요소는 20세기에 들어 급성장한 미국의 정치ㆍ군사ㆍ경제적 힘이다. 원래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음을 생각하면 오늘날 영어의 세계적 확산은 결국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 의한 것이었으며 영어는 지극히 제국주의적 언어인 것이다.
지역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타자(他者)와 이문화(異文化)를 접촉하기를 바라는 사람을 국제인이라 한다면, 자신의 언어에 안주하는 영어 모국어 화자야말로 이러한 국제인의 개념과 가장 거리가 먼 셈이다. 근대 이후 강박적으로 형성된 국경의 의미를 되묻게 되는 21세기의 오늘날, 우리는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를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다언어ㆍ다문화 상황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 소위 국제어로 소통하여 상대편과 통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진정한 마음의 교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Focusing on the multi-language situation in East Asia as the very example of a multi-culture society, this study examines it on how cultures and languages should coexist. As Korea, China and Japan have had nationalistic and ethnocentric view of world since the modern age, there has been a campaign that replaces existing Chinese traditional characters or styles with their letters by using daily spoken language as written language. In the process of colonization or de-colonization, these nations began to standardize their languages. Such standardizations functioned as a mechanism to establish a language for only one nation and to suppress other languages in their lands.
English a world-dominant language today has stemmed from British imperialism and colonialism. The second factor was the power of America from 20thcentury. Therefore, English is a very imperialistic language. When we mean by “cosmopolitan” a person who contacts people in other lands and with other cultures across the boundary of territories and languages, a person who wants to use only English is least cosmopolitan. We should get more familiar with multi-culture and multi?language environment in which we daily face languages we do not understand. We should try to communicate with hear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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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4-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of Asian Culture Studies -> Asian Cultural Studies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5 | 0.55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8 | 0.56 | 0.974 |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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